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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했던 것들
에밀리 기핀 지음, 문세원 옮김 / 미래지향 / 2021년 3월
평점 :
이 소설은 남부러워할 것 없는 엘리트 집안들이
다니는 명문고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주인공은 홀아버지에 자랐지만
부족할것 전혀없는 가문의 딸로 자라고 있었다.
그런데 예상밖의 일이 일어난다.
십대들만의 파티를 열고나서부터
주인공의 돌이킬수 없는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면서 사건은 전개된다.
과연 사진의 진범이 누굴까?
그사진안에서 성폭행, 인종차별,계층 간 갈등이
고스란히 보여지는 것이다.
아무래도 명문고등학교이기에 학부모들 간에도
나름 신분을 유지하기위한 목적으로
사건의 전개를 발뺌하기위해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고 막기도 한다.
누군가에게는 한 아픔이 다시 되풀이되는
과정이 보여지면서 이안에서 용기내어세상에
사실을 알리고자하는 의지는 감동적이었다.
현실판 가진자에 의해 어쩔수 없이
돌아가는 현실 안타까우면서도 할말이 없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한번쯤 용서, 치유, 화해 등의
정의를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현실세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지위나 역할에
의한 강자와 약자의 모습도 비판하고 있기에,
우리가 이사회를 살아가야할 방향도 생각하게 것이다.
P11 나 역시 그에게 끌린 이유 중 일부가 '좋은 가문'이 주는 기품과 안정감임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수긍할 수밖에 없듯이 말이다.
P66 "당신이라는 사람이 누군데?" 내가 물었다. "처음 만난 남자와 자는, 파티에 미친 여자?"
P91 "여보, 이게 정치랑 무슨 상관이야." 이상하게 어제부터 계속 밀리는 기분이다. 어째서 남편에게는 핀치보다 일이 더중요하단 말인가
"그런 나도 알아. 하지만 월트는 이 문제를 어떡하든 정치적인 이슈로 바꿔어 놓을 거라고, 두고 보기나 해."
P100 "명예규율에는 지리적 제한이 없습니다. 윈저에 등록된 모든 학생에게 적용되는 규율이며 이 점은 학생이 어디에 있든 마찬가지 입니다" 교장이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맞습니다. 라일라는 라틴계 다문화자녀입니다"
P161 "중요한 건, 지금 당신이 그 사람에게 입막음 조로 돈을 주었다는
사실이라고."
P177 "하지만 지금 은 자랑스럽지 않네요. 아들 녀석 때문에 부끄럽습니다.
제 남편도요. 그리고 정말 죄송하다고.."
P233 "아빠, 아빠가 좋은 아빠가 되어 주시고 날 위해 해주는 모든 일에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 하지만 이렇게 하시면 저 정말 죽어요"
P389 "네가 모르기를 바랐거든"
"나한테 말햇어야지. 그렇다면 내가 네곁을 지켜줬을 텐데"
"알아"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만 싶다. 그럴 수만 있댜면, 내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로 많을 텐데.
P421 "너도 노력할 거지? 아빠에게 여유를 주고 몰아붙이지 않는 말이다. 그리고 그동안 아빠가 혼자 힘으로 널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하셨는지도 좀 이해해 드릴 수 있겠지?
P457 "네가 오늘 밤 살린 생명은 한명이 아니야. 그 이상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