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후회하지 말고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그저 오늘을 보내면 돼. 그리고 내일은 또 내일 하루만큼의 시간을, 모레는 모레 하루만큼의 시간을… 과거도 미래도 생각하지말자. 그러다 보면, 그러다 보면……’ 멀지않은 미래 딱히 특별한 것 없는 열네 살 소년 담. 어느날 우연히 알게된 능력으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손애 닿는 모든 것의 성장 속도를 촉진 시키는 능력 하지만 본인은 성장이 멈춘 채 끝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그래… 숲에 들어가자. 나를 아는 인간이 아무도 없는 숲으로.’ 스스로가 무서워 숲에 자신을 가두는 담.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날 숲으로 한 아이가 들어와 담에게 말을 건다. 그렇게 담의 긴 긴 모험이 시작된다. 모험의 끝에서 담이 마주한 진실은 무엇일까. 황폐해진 지구,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람들과 텅 빈 도시 그리고 부서진 다리들.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가득한 그곳에서 과연 탈출 할 수 있을까?어리고 여린 상처받은 존재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가족이 되어간다. 가족의 참의미를 일깨워주는 판타지 동화. 이야기 전개가 빨라 아이가 지루할 틈 없이 읽어진다고. 다소 어두울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밝고 순수한 동화같은 삽화가 더해져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재미있게 보던 드라마가 중간에 끈긴것 같은 기분이라 서점으로 당장 달려가 2편을 바로 사서 읽어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아무리 과거에 잠기려 애써도, 그래서 그토록 꽃을 정성스럽게 가꾸었어도 살아 있는 사람에 비햐면 아무 의미가 없구나.” #숲속의담#다홍 원작 #김영리 글#다산어린이
누구나 내 안의 약한 모습은 들키기 싫어한다. 나의 약한 모습을 스스로 마주하고 다른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용기와 극복해 나가는 지혜는 어른이 되어서도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인정보단 회피가 더 빠르고 쉬운 방법이니까. 그럼에도 우린 힘을 내야한다. 내 안의 토끼는 약하지만은 않다. 간절히 기도하는 토끼의 모습이 오늘 우리의 모습이지 않을까. ‘나의 약함을 들키지 않게 해주세요.‘가 아닌 “오늘도 당당하게 내 안의 토끼와 행복한 하루가 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를 해보자. 이 책에는 네가지 이야기가 그려진다. 각 각의 이야기 속 웅크리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응원의 손길을 건내니 아이들은 놀랍게도 멋지게 자신들의 토끼를 성장 시켜나간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어쩜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속에서 삶의 지혜와 위로를 받는다.잔잔한 동시 같은 동화책.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잠자리 도서로 읽어주며 사랑스런 토끼 삽화들을 보며 이야기 나누는 재미도 달달할듯. “…친구들과 다르더라도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이야기 해 주는 걸 선생님은 좋아한단다.” p12 [길가의 풀도 나무도 그림자 같은 색깔로밖에 안 보였지만, 솔 솔 부는 바람이 볼에 닿으면 그림자도 살랑살랑 움직이기 시작한다.] p73 #토끼가된날 #무라나카리에 글 #시라토아키코 그림 #현계영 옮김#인북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손님께 가장 좋은 일은 뭔가요?” <선복서점> 친절하고 착해 보이지만 왠지 집요해 보이는 젠지와 까칠하고 거친 어딘가 어둡게 느껴지는 그의 형. 좋은 마음으로 손님들에게 책을 권하며 그들의 행복을 빌지만 과연 젠지의 바람대로 손님들은 행복해질까? 행운의 갈림길로 돌아온 전천당 시즌2 그 두번째 이야기.과연 선복서점은 어떻게 될까? 시즌1의 도요미처럼 젠지와 그의 형도 천록원으로 가게 될까? 얼핏 보기엔 세상 착해보이는 젠지지만 그의 행보가 과연 선하게만 끝이 날지, 악해 보이는 그의 형은 앞으로 어떤 일들을 벌일지 궁금해진다. 아님 벌써 일을 벌인걸까? 베니코가 위험에 빠졌다?우리의 든든한 원더우먼 같은 베니코에게 위기가 닥치는데…. 아쉽게 끝나 버린 두번째 이야기에 다음 화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진짜 작가님 너무 하신듯… 이렇게 끝나는게 어디 있냐냥~~앞으로 펼쳐질 전천당과 선복서점과의 대결이 흥미진진 해질 것 같다. 시즌 1의 흑화당처럼 절대 악은 아닌듯한 신비로운 선복서점. 내 앞에 전천당으로 가는 길과 선복서점으로 가는 길이 펼쳐진다면 나는 어느 쪽을 선택하게 될까. 이번 책을 읽고 본인도 해야 할일을 척척 끝내버리는 후딱후딱 밀크티를 먹고 싶다는 아이. 그건 네가 노력하면 될 것 같은데……🙄
.“엄마, 대학 안가도 되겠네, 스티브 잡스도 대학 안 나왔대~”“응, 맞아. 그런데 그는 대학은 갔어. 그리고 대학생때 페이스북을 만들었단다.”“아! 그렇구나! 대학 가야겠네~” 펼치자마자 깔깔거리며 웃고 앉은 자리에서 정독을 하고 난 후 뱉은 아이의 말.허허 열심히 하렴~~ 나는 커서 어떤 직업을 갖게 될까?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아이 애길 들어보면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최고로 뽑히는 직업은 ‘돈 많은 백수’라 한다. 그런데 성인이 된 후 아무런 직업도 없이 돈만 많은 백수면… 행복할까? 아직 본인들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못 찾아서 하는 소리겠지. 인생을 살면서 꿈이 없다는 것 만큼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특히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극변하는 시대속에 새롭게 생격난 직업들이 수도 없이 많다. 이 책에서는 100가지의 직업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부터 그 직업이 하는 일, 그와 연관된 다른 직업들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할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고 친절하게 설명 해주고 있다. 아직 미래 직업에 대한 꿈이 없는 친구들은 더이상 낙담하거나 두려워 하지말고 재미있게 부담 없이 읽어보기를 권한다. 다 읽은 후엔 분명 조금씩 자신의 미래 모습이 그려질테니깐.나 역시도 생소한 직업들이 있었기에 흥미로웠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의 변천과 미래 유망 직업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아이의 미래를 그려보는것도 좋겠다. #그래서이런직업이생겼대요 #우리누리 글 #송진욱 그림#길벗스쿨
.누군가가 내 꿈속에 들어와 나의 꿈을 지켜보고 있다면? 왠지 오싹 할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이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꿈이라는게 나의 의지대로 꾸는 것은 아니지만 꿈을 통해 나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용도로는 좋지 않을까. 심리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 보단(그건 왠지 한계가 있는 것 같고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을테니깐) 왠지 탁월한 방법인듯. 꿀잠 선물 가게의 이야기가 더 와닿게 느껴졌던 부분이다.꿀잠 선물 가게의 웰컴티 꿀차. 손님들은 마법의 꿀차라 마시면 스르륵 잠이 든다고 하지만 실제론 어떠한 마법도 들어가지 않은 차. 그럼에도 백이면 백 모두 잠드는 차. 이번 편에서 나오는 블랙시장에서 사온 검은 꿀로 만든 꿀차를 마시러 나 역시 방문하고 싶다. “꿀차에는 마법이 들어간 게 맞죠. 진심으로 손님을 걱정하고 살피는 마법 같은 마음이요.” 옷장 가득 체크무늬 옷들과 온 방안을 체크무늬로 장식한 진정한 체크 달인 친절한 미소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특기이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잘 자는 오슬로, 그리고 달빛의 기운을 받아 신비로운 능력이 있는 부엉이 조수 자자.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꿀잠 선물 가게 그 두번째 이야기. 꿀잠을 자도록 도와주는 신비로운 물건들로 가득한 그곳. 꼬옥 한번은 가보고 싶은 그곳. 밤잠을 설치고 몇날며칠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사연은 다들 재각각이지만 그안에 숨겨진 불안과 슬픔, 아픔은 모두 비슷하다는걸 알았다. 온갖 감정들로 뒤엉킨 힘든 하루를 보낸 모든이에게 달콤한 꿀차 한잔과 꿀잠을 선물하는 나만의 잇템으로 편안한 밤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 밤도 모두 평안하고 달달한 꿈 꾸시기를…..선이 고운 청소년 소설 같은 느낌. 성인은 물론이고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친구들도 읽으며 마음의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 #꿀잠선물가게기적을팝니다 #박초은 장편소설 #모차 그림#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