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된 날
무라나카 리에 지음, 시라토 아키코 그림, 현계영 옮김 / 인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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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내 안의 약한 모습은 들키기 싫어한다.
나의 약한 모습을 스스로 마주하고 다른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용기와 극복해 나가는 지혜는 어른이 되어서도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인정보단 회피가 더 빠르고 쉬운 방법이니까. 그럼에도 우린 힘을 내야한다.
내 안의 토끼는 약하지만은 않다.
간절히 기도하는 토끼의 모습이 오늘 우리의 모습이지 않을까. ‘
나의 약함을 들키지 않게 해주세요.‘가 아닌 “오늘도 당당하게 내 안의 토끼와 행복한 하루가 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를 해보자.

이 책에는 네가지 이야기가 그려진다. 각 각의 이야기 속 웅크리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응원의 손길을 건내니 아이들은 놀랍게도 멋지게 자신들의 토끼를 성장 시켜나간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어쩜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속에서 삶의 지혜와 위로를 받는다.
잔잔한 동시 같은 동화책.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잠자리 도서로 읽어주며 사랑스런 토끼 삽화들을 보며 이야기 나누는 재미도 달달할듯.


“…친구들과 다르더라도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이야기 해 주는 걸 선생님은 좋아한단다.” p12


[길가의 풀도 나무도 그림자 같은 색깔로밖에 안 보였지만, 솔 솔 부는 바람이 볼에 닿으면 그림자도 살랑살랑 움직이기 시작한다.]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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