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내 꿈속에 들어와 나의 꿈을 지켜보고 있다면? 왠지 오싹 할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이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꿈이라는게 나의 의지대로 꾸는 것은 아니지만 꿈을 통해 나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용도로는 좋지 않을까. 심리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 보단(그건 왠지 한계가 있는 것 같고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을테니깐) 왠지 탁월한 방법인듯. 꿀잠 선물 가게의 이야기가 더 와닿게 느껴졌던 부분이다.꿀잠 선물 가게의 웰컴티 꿀차. 손님들은 마법의 꿀차라 마시면 스르륵 잠이 든다고 하지만 실제론 어떠한 마법도 들어가지 않은 차. 그럼에도 백이면 백 모두 잠드는 차. 이번 편에서 나오는 블랙시장에서 사온 검은 꿀로 만든 꿀차를 마시러 나 역시 방문하고 싶다. “꿀차에는 마법이 들어간 게 맞죠. 진심으로 손님을 걱정하고 살피는 마법 같은 마음이요.” 옷장 가득 체크무늬 옷들과 온 방안을 체크무늬로 장식한 진정한 체크 달인 친절한 미소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특기이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잘 자는 오슬로, 그리고 달빛의 기운을 받아 신비로운 능력이 있는 부엉이 조수 자자.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꿀잠 선물 가게 그 두번째 이야기. 꿀잠을 자도록 도와주는 신비로운 물건들로 가득한 그곳. 꼬옥 한번은 가보고 싶은 그곳. 밤잠을 설치고 몇날며칠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사연은 다들 재각각이지만 그안에 숨겨진 불안과 슬픔, 아픔은 모두 비슷하다는걸 알았다. 온갖 감정들로 뒤엉킨 힘든 하루를 보낸 모든이에게 달콤한 꿀차 한잔과 꿀잠을 선물하는 나만의 잇템으로 편안한 밤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 밤도 모두 평안하고 달달한 꿈 꾸시기를…..선이 고운 청소년 소설 같은 느낌. 성인은 물론이고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친구들도 읽으며 마음의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 #꿀잠선물가게기적을팝니다 #박초은 장편소설 #모차 그림#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