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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1 - 강치와 신비한 사람들 ㅣ 마음 잇는 아이 4
김미승 지음, 홍선주 그림 / 마음이음 / 2018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접해 본 마음이음 출판사의 세 번째 책..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첫 번째 책은 외우지 않고 구구단이 술~술~술~
두 번째 책은 꼼짝 마! 사이버폭력
세 번째 책은 제목만 보더라도 첫 번째와 두 번째 책과는 많이 다른 책 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도 마음이음이라는 출판사만으로 내가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1/pimg_7795102742046209.jpg)
찾아서란 단어가 들어가서 그런가.. 많이 모험적일 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 동시에 산해경이 뭐지 하는 궁금증이 많이 든다..
또한 책 표지 그림 자체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풍기고 있기도 하다..
비범한 상상력의 열쇠 산해경
강치와 함께 그 비밀의 문을 연다!
책 표지의 문구이다..
문구만 보더라도 이 책이 주인공 강치와 함께 하는 모험이야기구나 하는 느낌이 팍 풍긴다..
신화에 관심이 많은 나로써 신화이야기라는 문구에 팍 꽂혀 선택한 책이기도 하다..
산해경..
책을 다 읽고 나면 뒷 부분에 부록으로 <산해경은 어떤 책일까?> 하며 산해경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1/pimg_7795102742046210.jpg)
차례를 보고 뒷부분을 먼저 읽어보고 책의 내용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책을 읽으며 나름 산해경에 대해 유추해보고 싶었다..
물론.. 책 내용에 흠뻑 빠져 유추는 못해보고 부록편을 읽어보고서야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산해경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의 신화집이면서 지리서란다.. 기이한 사물, 기이한 인간, 신들에 대한 기록과 함께 그림이 실려 있는..
아.. 그래서 그런 것들이 나왔구나 하면서 이해가 된 순간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그런것들이란 주인공 강치가 모험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등장인물들이다..
등장인물을 소개하자면..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1/pimg_7795102742046212.jpg)
삼수족.. 머리가 셋 달린 족속이다.. 그래서 삼수족..
이들은 칭한다.. 머리가 하나뿐인 우리더러 천한 족속이라고..
이 대목에서 난 삼수족에게 천한 족속이었구나 하면서 피식 웃음이 났었다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1/pimg_7795102742046213.jpg)
관흉족.. 주먹 하나가 들락날락할 정도의 구멍이 가슴 한복판에 뻥 뚫려있는 족속..
이름과 특징이 어찌나 연결이 잘 되는지..
그림까지 함께 있어 이해가 팍팍 되면서 이야기에 쉽게 빨려 들수 있었다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1/pimg_7795102742046214.jpg)
저인족.. 물구십리 중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마을에 사는 족속으로 상체는 사람이고 하체는 물고기인 인어..
자신의 비늘을 뽑아서 비단을 짜는 모습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정말 눈물이 핑~ 돌 정도였다는..ㅠ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1/pimg_7795102742046215.jpg)
이 책이 초등 5학년이 읽기 좋다고 표지에는 나와 있지만 우리 집의 경우에 초등 1학년이 보기에도 큰 무리가 없었던 책이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이 중간 중간 나와 있고 글 밥이 그리 많지 않고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시간이 좀 걸리지만 그래도 열심히 읽어가는 1학년 딸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다른 대목도 흥미 있어 했지만 우리 딸이 책을 다 읽은 후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 바로 토끼와 매 부분이었다.
토끼.. 평생 작은 소리에도 혼비백산 놀라고 이리저리 쫓기느라 세상에서 가장 불안한 잠을 자게 되고..
매.. 두 개의 눈으로 평생 먹을 것을 찾아 허공만 맴돌며 고독하게 살게 된 거..
그 이유가 여기 나와있다는~~
아.. 그래서 토끼와 매가 이렇게 되었구나 하면서 다른 등장인물들에 비해 더 믿는 모습을 보였다는..
주인공 강치와 바우의 대나무 여행 이야기..
등장 인물만 보더라도 얼마나 비범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이 유발되는 책이다..
할아버지의 약초를 구하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지만 이 이야기에는
삼만리, 구름다리, 물구십리, 옥뫼라는 달뫼골에 있는 산해경..
세상 모든 것은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진리..
그리고 명당..
이 책을 덮는 순간 영화 명당을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왠지 이 이야기와 어울릴 듯한~~^^
책을 펼쳐서 다 읽을 때까지 절대 덮을 수 없었다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강치의 모험이야기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책 표지를 보니 ① 강치와 신비한 사람들 이라고 소제목이 적혀있던데.. 다음 시리즈가 나오려나??
②편이 무지무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