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기쁨 - 개정판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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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롯데뮤지엄에서 한 '행복의 아이콘, 타샤튜더의 삶’을 관람했다. 자연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타샤튜더의 마음이 전해져서 따뜻하고 행복한 전시였다. 타샤의 그림도 사랑스럽고 전시장도 꽃과 아이들과 반려동물들로 가득해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타샤의 기쁨’이 출간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꼭 읽고 싶었다.

  책을 받는 순간, 표지부터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워서 반해버리고 말았다. 이 책은 타샤의 그림뿐 아니라 평상시 좋아하던 문구들이 함께 실려있다. 서문에 '그림은 내가 그렸고, 글은 ’다른 이들이 남긴 꽃'이다.’라고 적으셨는데, 이 글에서도 배려와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보고 읽는 동안 행복해진다. 무엇보다 수채화로 그려서 자극적이지 않고, 마음이 푸근해진다.

  그림을 보고 문구들을 읽다 보니 필사가 하고 싶어졌다. 나에게도 행복을 주는 꽃들이 있어서, 하나하나 필사를 하니 마음도 차분해지는 것 같다. 읽는다는 생각보다 느낀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필사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다.
  이 책은 책꽂이에 꽂아놓고 마음이 복잡할 때마다 꺼내어 볼 거 같다.


#타샤의 기쁨 #타사튜더 #윌북 #우주서평단

이 책은 @woojoos_story 모집 / 윌북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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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
우주플리즈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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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광화문이었다. 그러다 태양계를 돌아 은하를 넘었다. 그리고 우주의 처음과 끝까지 탐험하는 긴 여행이다.

  '지구는 태양을 도는 행성이다. 태양계는 태양이라는 하나의 별에 묶인 작은 중력의 앞마당이다. 우리 은하는 수천억 개의별이 모인 거대한 불빛의 도시다. 국부은하군은 우리 은하를 포함한 이웃 은하들의 다정한 공동체다. 초은하단은 그 공동체들이 모여 흐르는 우주의 거대한 강줄기다.’

  태양을 축구공 크기로 축소했을 때, 지구는 참깨 한 톨만 한 크기라고 한다. 태양계에서 지구는 하나의 작은 점 같다. 그런데 태양계 넘어, 은하계를 넘어 초은하단에 가면 지구는 점을 찍을 수조차 없어진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그 너머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더 넓은 우주가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와 달, 태양계를 살펴보고, 은하를 넘어 우주를 향해 가는 여행이 어려우리라 생각했다. 물론 더 깊이 들어가면 어렵겠지만, 우주플리즈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니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우리가 무심히 올려다보는 밤하늘은 너무 고요하고 아름다워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전쟁터가 따로 없었다. 시적인 과학이라고 하셨는데 읽을수록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는 드넓고 행성은 수없이 많지만, 생명을 가진 행성은 우주를 통틀어 오직 지구에만 존재한다. 우주에서 보면 존재가 없는 지구지만 그럼에도 생명이 있어 특별하다. 그러니 온 우주의 기운을 끌어모아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이 책은 우주에 대해 알고 싶지만 어려워서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강력히 추천한다.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시고 글이 시처럼 유려하시다. 읽고 있으면 과학 도서인데 마음이 따뜻해진다.
  태양을 축구공만 한 크기로 줄여서 설명해 주시니 이해도 잘되고 재미있었다. 축구공 들고 광화문에 가봐야겠다.

  책을 읽고 밤하늘을 쳐다봤다. 저기 보이는 별에게 안부를 전한다.


#우주서평단 #모티브 #우주플리즈 #이토록시적인과학_당신을위한최소한의우주

이 책은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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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사랑은 오해다 ㅣ 세계척학전집 4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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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왜 이렇게 어려운가?' 이 질문으로 책은 시작한다. 사랑은 참 어렵다. 아직 사랑을 해보지 않은 사람뿐 아니라, 현재 사랑을 하는 사람에게도 말이다. 이렇게 어려운 사랑에 대해 인류 최고의 철학자, 심리학자, 작가들은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 바로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집약되어 있다.

  친절한 작가님은 읽는 방법도 알려준다. 사랑의 공식뿐 아니라 나의 상황에 적용하는 팁까지 준다. 책을 읽는 스타일을 선택하라고 했는데, 작가님은 문제 중심으로 독서하라고 권하셨지만, 현재 사랑을 하고 있지 않고, 모태 솔로이니 순차적으로 읽기로 했다.

  이 책은 네 가지 Part로 나눠지는데, Part.1 '사랑의 정체’는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이 진짜 사랑인지 아니면 내가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지 생각하게 한다. Part.2 '끌림의 구조’는 왜 그 사람에게 끌리는지 그 구조를 얘기한다. Part.3 '파국의 공식’은 사랑의 관계가 무너지는 이유에 대해서 다루고 Part.4 '사랑의 기술’에서는 잘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누군가에게 끌리고 사랑하다 파국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사랑은 계속된다. 사랑을 잘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인지 아니면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사랑을 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연습도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랑은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다. 둘이 함께 세계를 보는 것이다. 나의 시각과 당신의 시각이 만나서, 하나였을 때는 볼 수 없었던 것을 보는 것. 차이가 있어야 사랑이 있다. 차이가 사라지면 사랑도 사라진다.’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사랑의 공식을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다. 사랑에 대한 착각을 깨준다. 진짜 사랑, 오해했다. 사랑은 완전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클립스님의 말처럼 사랑은,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아는 순간 완성되는 것 같다.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아는 순간, 나의 사랑을 점검하고 보완점을 찾게 된다. 상대방도 나도 모두 행복해지는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혹시 지금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인류 최고의 천재들이 평생을 바쳐 도달한 결론을 한 권의 책에서 다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감정은 변한다. 열정은 식는다. 친밀함이 깊어지면 설렘이 줄어든다. 상대의 결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매력이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 갈등이 생긴다. 이것이 사랑의 실패가 아니라 사랑의 구조다.’


#우주서평단 #모티브 #이클립스 #세계척학전집

이 책은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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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 다섯 번의 자살과 다섯 편의 유서 같은 소설
다자이 오사무 지음, 이지수 옮김 / 휴머니스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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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는 서른아홉 해의 짧은 생을 살면서 다섯 번 자살을 시도했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살았고,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에 예술적 능력도 뛰어났다. 요즘 말로 엄친아다.
그런데 완벽해 보이는 다자이는 도대체 왜 다섯 번이나 자살을 시도한 것일까? 알코올 중독에 약물 중독, 여성과 관련된 온갖 추문까지... 무엇이 그를 이토록 괴롭게 만든 걸까?
여기 다섯 편의 소설에 답이 있었다. 다섯 번의 자살 시도 후에 유언처럼 쓰인 다섯 편의 소설. 소설이라기 보다 다자이의 자전적 이야기다. 주인공들은 다자이의 분신들이다.

'저는 인간의 생활이라는 것을 도통 가늠할 수 없습니다.'

인간 실격에서 주인공 요조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서로 기만하며 맑고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는 인간들을 보면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인간을 단념하지 못하고 두려움과 우울, 불안을 감추고 천진하고 낙천적인 모습을 꾸며낸 끝에 익살맞은 괴짜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런 요조를 좋아해서 인기남이 되었다.

뻔뻔하게 굴기도 했지만 두려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두 번째 동반 자살 기도 후 혼자 남은 요조는 깊은 상실감과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겉모습은 회복되는 것 같았지만 마음속은 시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기쁨을 깨우쳐 준 소설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한다.

'아름다운 감정으로, 사람은 나쁜 문학을 쓴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꾸며진 이야기들. 재미없고 폼만 잡는 글에 대해 비판하며 소설은 아무 생각 없이 쓰는 게 최고라고 한다.
남에게 보이는 글뿐 아니라 일기조차도 미사여구를 쓰고 어려운 단어를 쓰면서 화려하게 쓰려고 노력하진 않았는지 생각했다. 부끄럽게도 나 역시 그렇게 쓸 때가 많았다. 지금 서평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사람다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일자리를 구하려던 노력도 허사가 되고 무력하게 삶을 살아간다. 결국 그 괴로움을 이길 수 없어 계속 자살 시도를 하고, 알코올과 약물 중독을 반복하다 정신병원까지 가게 된다.
인간답게 인간으로 살고 싶었던 주인공은 결국 광인, 폐인이라 낙인찍힐 거고 결국 인간이 아닌 '인간, 실격'이 될 거라고 쓸쓸히 고백한다.

'나는, 맹렬하게 살아내기 위해, 죽는다.'

다섯 번 자살 시도를 한 요조는 사실 누구보다 인간답게 살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인간답게 살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그를 괴롭혔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인간으로 살려 노력했다. 그리고 그를 추억하는 사람은 그를 천사처럼 착한 사람이라고 했다.

사실 다 이해할 수는 없었다. 가끔은 진짜 혐오스럽기도 했다. 그러다 나는 얼마나 인간답게 살기 위해 노력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다 생각하며 아무 고민 없이 편한 대로 산 것은 아닌가. 그래도 될까? 하지만 괴로움 속에 고뇌하며 살아간 작가의 유언 같은 한마디가 가슴에 남는다.

'그럼 작별이군. 살아 남은 사람은 굳세게 사는 거야.'

#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 #휴머니스트

이 글은 휴머니스트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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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책
안나 마촐라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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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북 제공] 비밀의 책

17세기 로마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썩지않는 시체... 파헤칠수록 들어나는 진실에 분노하게 된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고전 느낌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그냥 지나치면 안된다. 꼭 읽어보시길~

'정의의 여신은 종종 눈을 가린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이것이 여신이 자기 앞에서 벌어지는 불의에 눈감겠다는 뜻인지 부와 지위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인지 스테파노는 알 수 없다. 그저 자신의 법정에서만큼은 후자 쪽의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랄 뿐이다.'

#비밀의책 #안나마촐라 #인플루엔셜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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