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의 생애
버지니아 울프 지음, 우르밀라 세샤기리 엮음, 이미애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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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가 25세에 쓴 거인 바이올렛의 이야기. 여성이 차별받던 그 시기에 거인 바이올렛의 삶은 어땠을지 그녀를 통해 들려줄 버지니아의 이야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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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신세계 - 동물이 가르쳐준 인간의 12가지 경이로운 감각
재키 히긴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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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신세계'는 12가지 동물들의 놀라운 감각을 통해, 우리가 흔히 알던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미각 외에 인식하지 못했던 인간의 12가지 경이로운 감각을 알아본다. 그래서 지각 있는 존재로서 우리의 삶을 경이를 발견하는 일상으로 채우게 한다.

  '우리의 세계를 낯선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신세계에 갓 던져진 듯 감각을 되찾을 수 있다.'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책이다.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힘들긴 했지만,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는 것처럼 글을 써 주셔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조금은 낯선 동물들의 다양한 감각들이 너무 신기하고 새로웠다.
  공작사마귀새우부터 참문어, 오리너구리까지 다양한 동물의 신기한 감각에 놀라워하고 있었는데, 더 놀라운 것은 인간에게도 그런 감각이 있다는 거다. '나에게 그런 감각이 있다고?'하는 의문을 가지고 읽었다.

  동물들의 신기한 감각을 알아가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치타의 스피드와 탁월한 민첩성, 그리고 평형감각이었다. 잘 넘어져서 발목도 삐고 상처도 많이 나는데, 치타와 같은 평형감각이 있다면 넘어지려 할 때 균형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인간에게도 그런 평형감각이 있다는데 아무래도 나는 덜 발달한 모양이다. 그리고 치타의 유연하면서 우아한 움직임, 너무 부럽다.

  거미를 통해서 본 시간 감각에서 우리 몸은 모든 세포, 모든 기관에 시계가 존재한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배꼽시계'라는 말을 쓰는데, 그냥 우스갯소리가 아니었다. 우리가 인지하고 있지 못했지만, 우리 몸에 있는 시간 감각이 작동하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
  그리고 인간의 시간 감각을 실험하는 부분을 읽을 때, 문득 현대인들은 너무 시간에 쫓겨 살지 않나 생각했다. 철저하게 J처럼 계획을 세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P처럼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사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12가지 동물을 통해서 본 감각의 세계는 정말 경이롭고 놀라웠다. 인간의 감각을 뛰어넘는 놀라운 동물들의 감각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지만, 동물들의 그 놀라운 하나하나의 감각들이 인간들에게는 포괄적으로 다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아주 특출나게 어떤 감각이 뛰어나지 않아도 모든 감각을 다 가지고 있어서 인간의 삶은 더 풍요로워지는 것 같다.
  모든 생명체에 생존할 수 있게 필요한 감각이 주어졌다는 건 참 기적 같은 일이다. 자연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피터 고드프리스미스는 자신의 책에서 "오래전 노머스 네이글은 주관적 경험이 제기하는 수수께끼를 가리키기 위해 '어떤 느낌일까'라는 표현법을 사용했다."라고 썼다. '어떤 느낌일까' 이 말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내가 공작사마귀새우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내가 블러드하운드의 코로 냄새를 맡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이렇게 동물들의 관점에서 상상하는 것은 흥미롭고, 새로운 시각으로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내가 전색맹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어떤 느낌일까? 내가 만성통증을 느끼며 살면 어떤 느낌일까? 내가 초미각으로 음식을 먹으면 어떤 느낌일까? 감각이 사라지고 마비된 채 살면 어떤 느낌일까? 이런 질문을 던지며 산다면 완전히는 아니지만 아주 조금은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그 사람의 관점에서 사태를 헤아려 보기 전까지는 그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했다고 할 수 없어. …그 사람의 피부 속으로 들어가 그 몸으로 걸어보기 전까지는 말이야.'


#우주서평단 #감각의신세계 #위즈덤하우스 #재키히긴스
@woojoos_story @wisdomhouse_official

※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클럽_과학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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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전쟁 - 제2차 세계대전은 어떻게 중국의 민족주의를 형성하는가
래너 미터 지음, 유강은 옮김 / 언더스탠드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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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좋은 전쟁'이라니 어떻게 전쟁이 좋을 수 있지? 패전국은 물론이고 승전국도 상처와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게 전쟁인데, 그런 전쟁이 좋은 전쟁일 수 있을까? 그런데 'CHINA'S GOOD WAR'라는 영어 제목을 보니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2차대전 종전 당시 중국을 통치하고 있었던 것은 국민당이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유엔의 창설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치열한 국공내전의 결과 공산당이 정권을 잡으며 국민당의 업적인 항일전쟁 이야기는 희미해졌다. 기반 시설을 재건하고 사회를 새롭게 구성하는 '전후'라는 개념이 중국 공산당에게는 필요치 않았다.
  이후 마오가 사망하고 문화대혁명이 끝나면서 2차대전의 승리를 다시 조명하기 시작했다.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나라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국내적으로 강한 민족주의를 일으키고, 국외적으로 자국의 위상과 권위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2차대전의 승리로 이끌기 위해 치른 희생의 보상으로 아시아와 세계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이 더욱 강력해질수록, 세계는 중국이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중국의 긴 전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역사를 자신의 목적에 맞게 재편성하는 중국을 보며, 참혹한 전쟁도 '좋은 전쟁'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중국의 역사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좋은 전쟁'을 통해 2차대전 후의 중국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중국이 하는 국제적 행동들을 주의 깊게 보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이 각종 매체를 통해 주장하는 내용들이 사실인 것도 있지만, 그 속에 교묘하게 섞여 있는 거짓들을 잘 판단해야겠다. 우리가 바른 시각으로 판단하지 않으면 언젠가 중국이 심어주려는 새로운 기억에 잠식될지 모르니 말이다.

  책을 읽으며 놀란 내용이 있었는데, '1942년 허난 대기근'에 관한 것이다. 작가 류전윈의 할머니뿐 아니라 그 시대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는데, 다들 대기근의 사건을 특별하게 기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큰 사건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혹시 너무 힘들어서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원래 사람들은 늘 굶어 죽었지."라는 할머니의 말에 왜 대기근을 기억하지 못했는지 이해되었다. 늘 있는 평범한 일처럼 기근이 일상적이었다니 얼마나 참혹한 삶을 살았는지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장제스의 일기'도 기억에 남았다. 공산당이 지워서 거의 기록이 남아있지 않던 국민당 집권 시절의 역사 자료가 '장제스의 일기'였다. 반세기 넘게 거의 매일 일기를 썼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한 개인의 기록이 역사를 재조명하는 데 큰 역할을 감당하는 걸 보니 다시 한번 기록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우주서평단 #좋은전쟁 #언더스탠드 #래너미터
@woojoos_story @understand_books

※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클럽_역사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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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ㅣ 비룡소 클래식 44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제시 윌콕스 스미스 외 그림, 황소연 옮김 / 비룡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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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권은 3년 후 메그의 결혼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의 작은 신혼집은 이제 꿈결 같은 별장이 아니라 진짜 집으로 바뀌었고, 두 사람은 이것을 더 나은 변화로 받아들였다.'

  1권에서 네 자매의 청소년 시절의 성장을 다뤘다면, 2권에서는 어른이 된 후, 결혼과 일, 꿈, 사랑과 이별 등 더 풍성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어려움과 갈등도 있었지만 마치 가의 네 자매는 행복을 찾았다.

  메그는 존과의 결혼으로 쌍둥이 자녀를 얻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자녀 돌봄에 온 힘을 쏟아서 남편과 살림을 등한시하게 되었다. 하지만 혼자 하는 육아는 한계에 다다랐고, 남편과의 관계도 소홀해져 있을 때 어머니의 조언으로 남편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고, 집안일을 함께 하며 서로 돕는 행복한 가정을 꾸려간다.

  '가정의 평화와 행복은 남편이 아내를 존중해야 지켜지는 거니까. 너 자신을 돌아보고, 둘 다 잘못했어도 네가 먼저 사과하렴. 사소한 다툼이나 오해, 성급한 말은 항상 조심하고, 슬픔과 후회로 가슴을 치는 일이 없도록 해라.'

  조는 작가로서 출판사에서 원하는 자극적인 글과 자신의 소신 사이에 방황하게 된다. 거기에 오랜 친구였던 로리의 청혼을 거절하면서 관계가 깨어질 위기에 처하고 사랑하는 동생 베스의 죽음까지 겪으며 슬픔에 빠진다. 하지만 가족의 사랑으로 다시 힘을 얻는다. 바에르 교수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조는 많은 나이 차이와 가난이라는 어려움에도 결혼을 결심한다. 마치 고모할머니의 저택을 상속받아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집처럼 훌륭하고 행복한 학교를 건립한다.

  '조의 글들은 밖으로 나가 스스로 친구를 만들고 작가에게도 친구를 만들어 주었으며, 겸손한 방랑자들에게 자비로운 세상을 열어 주었다.'

  베스는 성홍열을 크게 앓은 후유증으로 몸이 계속 약해졌고 자기 죽음을 직감했다. 하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당당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가져갈 수 있는 건 사랑밖에 없어. 사랑이 있다면 쉽게 떠날 수 있지.'

  에이미는 남을 배려하며 점점 마음이 넓어졌고 고모님과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 많은 것을 접하며 즐겁게 지냈다. 방황하는 로리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면서 점점 사랑에 빠진다. 더 부자인 프레드의 청혼을 거절하고 사랑하는 로리를 선택하며 결혼하여 물질적인 부와 그보다 더 나은 사랑과 자존감 행복까지 얻게 된다. 그 후 로리와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산다.

  '그 사람들이 비열하게 나온다고 나까지 비열하게 굴 필요는 없어. 난 그런 거 싫어. 내가 억울한 일은 당한 건 분명하지만 속상할 걸 티내고 싶지는 않아. 그 사람들은 내가 화를 내거나 토라진 행동을 한 것보다 더 느끼는 게 많을거야.'

  책을 읽으며 여러 의문이 들었다. 제일 처음 든 의문은 '왜 조를 결혼시켰을까?'이다. 조라면 혼자서도 당당히 살아갈 수 있을 텐데. 조가 결혼하지 않을 거라는 말도 했는데 왜 결혼시킨 걸까? 조를 자기와 가장 닮은 캐릭터라 한 작가님도 결혼하지 않으셨는데.
  작품 해설을 보고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원래 작가님을 조를 독신으로 남겨두시려고 했는데 독자들이 간절히 조의 결혼을 바라서 결혼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다고 한다. 그리고 독신을 환영하지 않던 당시의 사회 통념도 조를 결혼시키는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대신 모두 바라던 로리가 아닌 바에르 교수와 결혼시킴으로 소심한 복수를 하신 것 같다. 여기서 두 번째 의문이었던 '왜 로리와 결혼시키지 않았을까?'의 의문도 풀린 거 같다.

  다음으로 든 의문은 '왜 남학생 학교였을까?'하는 것이었다. '여학생 학교'를 세울 순 없었을까? 조가 남자를 선망의 대상으로 여겼고, 남자처럼 행동하기도 했지만 왜 굳이 '남학생 학교'였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그 당시에는 여자보다 남자를 학교에 보낼 확률이 더 높았을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조의 성향을 보면 얌전하게 여학생을 가르치는 것보다 함께 뒹굴고 뛰노는 남학생들과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아무튼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작은 아씨들'을 어렸을 때 읽고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니, 에이미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내 기억 속의 에이미는 새침데기고 욕심쟁이에 잘난척하는 아이였다. 조의 작품을 불태우고 조가 갈 유럽 여행도 대신 가고, 심지어 언니를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 에이미는 자신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불이익을 당해도 참고, 다른 사람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고, 따끔한 충고도 할 줄 아는 성숙한 여인이었다. 거기에 어른들을 다정하고 싹싹하게 모시고, 아픈 자녀를 돌보는 헌신적인 모습까지. 다시 만난 에이미의 매력에 푹 빠졌다.

  '우리의 미래는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암울하지만은 않다. 마음속에 의지할 것을 둔다면 그럭저럭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 우주 @woojoos_story 진행 비룡소 @birbirs 도서지원으로 우주세문단 단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주세문단 #비룡소 #평생읽는클래식프로젝트 #작은아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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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ㅣ 비룡소 클래식 43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제시 윌콕스 스미스 외 그림, 황소연 옮김 / 비룡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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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권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가난하지만 사랑 가득한 가정에서 자라는 네 자매의 성장 이야기다. 아버지는 종군 목사로 전쟁에 참전하고 집안은 가난하지만, 네 자매는 아버지의 도덕적 가르침과 현명하고 따뜻한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구김살 없이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랬지, 베스. 우린 행복한 편이야. 비록 일을 해야 하지만, 우리끼리 재미있게 살잖아. 조의 말처럼 우리 자매들은 죽이 아주 척척 맞지.'

  인자하고 현명하며 희생과 봉사를 실천하는 자매들의 든든한 버팀목인 어머니. 도덕적 가르침으로 자녀들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아버지.
  연기를 잘하고 통통한 몸매에 하얗고 커다란 눈, 하얀 손이 자랑거리인 예쁜 메그. 책과 글쓰기를 좋아하며, 큰 키에 깡마르고 가무잡잡한 덤벙대는 말괄량이 조.
  피아노를 잘 치며 수줍음이 많고 조용하고 다른 사람을 돌보는 평온한 베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하얀 피부와 날씬한 몸매에 조신하고 깍듯하지만 깐깐하고 새침한 에이미.
  성격도 개성도 꿈도 각자 다른 네 자매. 가끔은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고 실수도 하지만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하기 싫은 일도 감수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 간다. 그래서 처음에 만났던 네 자매의 모습은 마지막에 더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졌다. 가난하지만 현실과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는다. 돈보다 가족의 사랑과 유대감이 더 가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돈으로 살 수 있는 값비싼 물건보다 더 귀중한 것들을 누리고 있었으며, 사랑과 보호, 평화, 건강이 인생의 진정한 축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책을 읽으며 19세기의 여성들의 삶 살펴볼 수 있었다. 당시 미국 사회에서 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가정교사나 부잣집 말동무, 봉제사 등으로 제한되어 있었다. 그래서 메그도 가정교사로 일했고, 조도 마치 고모할머니의 말동무로 일했다. 자매들은 집에 모여있을 때 항상 바느질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래서 여자들은 생계 수단으로 결혼을 선택했고, 신분 상승을 위해 부자와 결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다. 하지만 메그는 용감하게 사랑을 선택했다. 독립적인 삶을 꿈꾸던 조는 당시 사회에선 환영받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당당하고 거침없으면서 사랑이 넘치는 그녀는 오래도록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이런 매력적인 네 자매를 보면서 나는 누구와 닮았나 생각해 보았다. 딱 누구를 닮았다고 꼽을 수 없었다. 부자 친구를 따라 하려다 창피함을 당했던 메그의 허영심도 있고, 우당탕탕 덜렁거리는 조의 성격에 소심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베스의 모습, 인정받고 싶어 하는 에이미의 마음까지 다 내 안에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캐릭터의 주인공들 안에 나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책을 읽는 재미 중의 하나인 거 같다.

  '사랑하는 딸들아, 난 너희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그렇다고 너희를 몰아붙이고 싶지는 않아.'


※ 우주 @woojoos_story 진행 비룡소 @birbirs 도서지원으로 우주세문단 단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주세문단 #비룡소 #평생읽는클래식프로젝트 #작은아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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