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어린이 이도영 도토리숲 저학년 문고 3
강이경 지음, 이형진 그림 / 도토리숲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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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숲 저학년 문고 시리즈 3권.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작으로, 주인공 도영이를 통해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과 상(상장)과 관련한 어린이의 마음을 활달한 이야기 전개와 주제로 잘 드러내고 있다.

‘도영과 보람’의 관계, ‘도영과 엄마’의 관계, ‘도영과 친구 민수’의 관계에서 정말 착한 우리 보통의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잘 나타냈다. 도영이가 일기를 통해서 스스로 자기 모습을 성찰하고, 이겨내는 과정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착한 어린이 이도영을 통해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을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큼지막하게 컬러풀한 그림과...  초등 저학년들이 읽기에도 적당한 글밥의 책!!

하지만.. 참 많은 부분이 공감되고 또 재미도 있고 나름 감동도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이런 책은 아이들 정서에도 참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아서.. 그저 고마운 마음이 드는 책이다.


내 짝 이보람이 또 상을 받았다. 성생님은 주말 잘 보내라며 월요일에 그림 그리가 대회가 있다고 알려 주신다. 아빠와 함께 엄마가 있는 병실로 갔다. 옆 침대에 계신 아주머니가 아들이 받아온 상장 덕분에 병이 빨리 나을 것 같다고 하신다. 

월요일... 보람이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하고, 색칠을 거의 다 마칠 무렵 바람이 내 그림을 날려 보내는 걸 간신히 잡았지만 운동화 자국이 남았다.

나는 잔뜩 실망을 하고 컴퓨터로 가짜 상장을 만들지만 친구들에게 다 알려지고, 결국 일기를 쓰며 눈물을 흘린다. 일주일간 병원을 가지 않은 나... 하지만 내일은 꼭 엄마를 보러 갈 거다.

그리고 나는.. 일기쓰기 최우수상으로 상장을 받는다.


아... 그냥 짠했다.

특히나 올해 초2가 되는 울 큰애는 더 그랬나보다.

1학년 때 친구들이 상장 받는 걸 그렇게 부러워했다. 울 딸이 받은 상장은.. 피아노실기급수자격증이 다라서~ㅋㅋ 그래서 도영이의 얘기가 더 공감이 되었던 거 같다.


무튼.. 도영이의 일기를 정말 재밌게 읽었다.


울 딸도... 도영이처럼.. 부디.. 일기에 자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기록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책 속에서


- "뭐 이 정도쯤이야. 왜? 너도 상 받고 싶니?" 보람이가 씩 웃으며 말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긜고 자신있게 말했다. "아니! 난 튼튼하기만 하면 돼! 엄마가 그러셨어!"


- "그 동안 할머니 말씀 잘 들었어?" 엄마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씀하셨다. 나는 엄마 품에 안겨 고개만 끄덕였다.


- "어머, 아주머닌 참 좋으시겠어요. 아드님이 상장도 다 받아오고... 어디 저도 좀 보여 주세요." 엄마는 자기 일처럼 기뻐하셨다. 나는 슬며시 엄마 품을 빠져나왔다. 아빠가 먹을 걸 잔뜩 사 가지고 오셨지만, 하나도 맛이 없었다.


- 겨우겨우 도화지를 잡는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천천히 발을 들어 보았다. 나무 그림에 운동화 자국이 쿡 찍혀 있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 "난 수학도 못하고, 그림도 못 그리고, 글짓기도 못하고, 달라기도 만날 4등 밖에 못 해... 그리고 운도 없어.... 죽을 때까지 상장 한번 못 받을 거야..."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 "아이고, 니도 참! 상장을 탔시마 말을 해야재, 그래 처박아 두면 우야노, 으이? 상장은 이래 액자에 딱 넣어 가, 벽에 쫙 걸어 놓는 기라, 알긋나?" 하늘이 샛노랬다. 나는 눈을 꼭 감아 버렸다.


- 민수가 배꼽을 잡고 웃기 시작했다. "우히히히히... 너 언제 저렇게 상을 많이 받았냐? 누가 줬냐? 네가 너한테 줬냐? 너 정말 되게 웃긴다! 우하하하하..."

난 얼굴이 뜨거웠다. 꼭 불이 난 것 같았다.


- 그 날 저녁, 일기를 쓰는데 눈물이 뚝 떨어졌다. 토요일인 그 다음날, 난 엄마한테 가지 않았다. 아빠 차가 멀리 사라질 때는 눈물이 나려고 했다. 일주일이 지났다. 그 동안 엄마 목소리만 들었다. 그러니까 엄마가 더 보고 싶었다. 내일은 토요일, 꼭 엄마 보러 갈 생각이다. 상 같은 거 하나도 못 받았어도 갈 거다.


- 선생님이 큰 소리로 상장을 읽으셨다. "상장, 일기쓰기 최우수상, 2학년2반 이도영. 위 어린이는 꾸준히 일기를 써서 타의 모범이 되므로 이에 상장을 춤. ~"


- 친구들에게 읽어준 도영이의 일기

우리 엄마는 아프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 계신다. 수술도 받으셨다.

할머니는 내가 일을 하나도 안 도와드려서 엄마가 허리가 아픈거라고 하셨다. 다 나 때문이다.

그런데 엄마 옆에 있는 아주머니는 아들이 상을 받아서 빨리 나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엄마가 빨리 나으라고 컴퓨터로 상장을 만들었다. 그런데 민수한테 들켰다. 부끄럽고, 화도 났다. 그래서 엄마가 보고 싶은데도 안 갔다.

하지만 그까짓 상장이 없어도 이번 토요일에는 엄마한테 갈 거다. 상장을 못 받는 대신 엄마를 많이 도와드릴거다. 그리고 옷도 아무데나 벗어 놓지 않고, 가방도 항상 제자리에 놓을 거다. 그러면 엄마가 기분이 좋아져서 빨리 나을지도 모른다. 엄마가 보고 싶다. 엄마, 사랑해요!


- 나는 상장을 안고 집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자꾸 웃음이 났다. 어깨에 날개가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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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조심해! 나를 지키는 안전교과서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25
정영훈 지음, 김규준 그림 / 동아엠앤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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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25권 '나를 지키는 안전 교과서'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미래창조과학부 우수과학도서 선정,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추천도서 선정, 경기도 초등토론교육연구회 추천도서이다.

특히나 교과연계 100% 토,논술 완벽 가이드가 되어 주는 책이기도 하다.


펴내는 글 페이지를 요약하자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전달하는 기술은 국어시간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성인이 된 후 회의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리적 사과 과정과 순발력까지 필요로 하는 토론장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려면 풍부한 배경지식은 기본이며, 고학년으로 올라가서 배우는 수업과 진학시험에서의 논술은 교과서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초등 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시사 상식 그리고 해마다 반복되는 화젯거리 등을 초등학교 수준에서 학습하고 자신의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체계적이고 널리 인정받은 여러 콘텐츠를 수집하여 정리하였고, 전문 작가들이 학생들의 발달 상황에 맞게 스토리를 구성했다. 교과서에서는 접할 수 없는 구성으로 주제와 내용을 엮어 어린이 독자들이 논리적 사교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력, 창의적 발상을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폭넓은 정보를 서로 연결지어 설명함으로써 교과별로 조각나 있는 지식을 엮어 배경지식을 보다 탄탄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이 책은 가상현실을 오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고양이 럭키가 안전의식과 상식이 없는 두 남매와 함께 실제로 일어났던 사고 현장을 찾아간다. 남매는 럭키와 함께 사고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보고 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대처 방법을 배우며, 안전의식과 실천, 생명의 소중함까지도 깨우치게 된다.


사실 나 어릴 적에는.. 안전에 대한 키워드가 요즘만큼 이슈화 되지 않았던 거 같다.

하지만 요즘은.. 더 이상의 안전지대가 없는 듯 각종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된다.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에서의 적절한 대처 방법을 인지해 두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게 요즘 교과 과정에 꼭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무튼.. 이 책을 보며.. 울 딸들은... 재난이랑 자연재해 사진을 보며... 많이 놀라했던 것 같다.

아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라 때 혼내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아이들은 위험이라는 말에 대해 그다지 공감하는 거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 속 사진들을 보며.. 조금은.. 이런거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된 것 같다.


아이들을 감싸고 있는 투명한 비눗방울 같은 막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ㅎㅎ 24시간 함께 있어도 사건,사고를 피할 수 없는 요즘..

아이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바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교육해 주는 것만이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부디...

울 아이들도..

항상 안전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다시한번 가슴에 되새기며.. 서평을 마친다.



@ 목차


1장  생각지도 못한 재난을 당했어요.

- 지하철에 불이 났어요!

- 건물이 무너졌어요!

- 아파트에 불이 났어요!

- 우리 배가 위험해요!

토론왕 되기!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는 한줄 서기? 두줄 서기?


2장 자연재해를 입었어요.

-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요.

- 바다 쪽으로 둥둥 떠내려가요.

- 보이지 않는 갯골을 조심해요.

토론왕 되기! 우리나라의 안전교육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걸까?


3장 안전습관으로 나를 지켜요.

- 이런 사람은 위험해요.

- 이런 장소는 위험해요.

- 이런 상황에서는 위험해요.

- 스마트 폰에 빠져 걸으면 위험해요.

토론왕 되기! 안전 후진국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4장 집 안이 더 위험하다구요?

- 앗, 뜨거! 자나깨나 화상 조심

- 칼보다 무서운 캔 뚜껑 조심

- 집 안 구석구석이 위험!

토론왕 되기! 집 안이라도 방심하면 큰 일 나요!


안전 관련 사이트

어려운 용어를 파헤치자

신나는 토론을 위한 맞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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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아주 가까이에 있어! - 행복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11
주드 데일리 글.그림, 이서용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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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11. 행복편 <행복은 아주 가까이에 있어!>


이 시리즈는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 꼭 필요한 삶의 태도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로써 세상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생각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도록 응원하고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처럼 진정한 행복의 의미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고, 또 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이 시리즈 책으로 승부, 차이, 존중, 완벽, 리더, 배려, 긍정, 우정, 언어 습관, 분노 조절 등 계속 출간 중에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서 꼭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 내용이 익숙한 듯... 하기도 했다.

다만, 아이들에게 조금은 익숙치 않은 석공, 사업가, 상인, 시장 등이 등장해서 살짝 어려워하는 것도 같았다. 그래도 나중에 태양, 비구름, 바람 등으로 변신?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고, 또 신기해 했다...


시부는 훌륭한 석공이다. 하지만 열심히 해도 돈벌이가 되지 않자 시부는 자기 인생을 시시하다고 느꼈다. 그 이후 시부는 사업가가 되기도 하고, 시장이 되기도 하고, 태양이 되기도 하고, 비구름이 되기도 하고, 바람이 되기도 하고, 바위가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시부는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는.... 그런 책~ㅎㅎ


이 책에 나오는 시부처럼..

울 딸들도 부디 가까이에서 행복감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떨 때 행복하냐고 물으니..

엄마, 아빠가 자기들이 원하는 걸 다 사 줄 때..

그리고... 칼국수랑 라면 먹을 때..

란다~ㅋㅋ


소박한 울 딸들의 행복~^^



@ 책 속에서


- 사람들은 생명이 없는 바위가 시부의 손 끝에서 동물이나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몹시 감탄했어요.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조각해도 별로 돈벌이가 되지 않자, 시부는 자기 인생을 시시하다고 느꼈어요.


- 시부는 생각할수록 부럽고 질투가 났어요. 자기도 부유한 사업가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놀랍고도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요. 시부가 사업가가 된 거예요! 아주 멋진 삶이 시작되었어요. 손짓만 하면 하인들이 한밤중에도 식사를 가져다 주었고, 눈썹만 살짝 찡그려도 상인들이 쩔쩔맸어요.


- 시부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큰 힘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제멋대로 행동하는 시부를 몹시 싫어했어요.


- 시부가 태양이 된 거예요! 또다시 멋진 삶이 시작되었어요. 태양이 된 시부는 온 세상을 쨍쨍하게 내리비추었어요. 태양 빛이 너무 뜨거워서 들판이 누렇게 마르고, 강은 물이 말라 쩍쩍 갈라졌어요. 온 나라가 지독한 가뭄에 시달리자 사람들은 모두 태양을 미워했어요.


- 시부는 신나서 하루 종일 비를 내렸어요. 들판은 이내 홍수로 잠겼고 길은 강이 되어 버렸어요.


- 어느 날, 시부는 아무리 세계 불어도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을 만났어요. 아주아주 거대한 바위였지요. 시부는 바위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감탄했어요. '이 바위는 정말 대단하구나!'


- 시부는 자신이 점점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걸 느꼈어요. '바위를 이기다니, 도대체 바위보다 더 대단한 게 뭘까?' 시부는 정말 궁금했어요. 그 때 저 아래에서 사람들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어요. 모두 석공를 바라보며 감탄하고 있었어요. 석공은 거대한 돌을 깨고 다듬어 생명을 불어놓는 중이었어요. 시부는 그제야 깨달았어요.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것이 무엇인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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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되는 부모가 되지 마라
수잔 포워드 지음, 김형섭 외 옮김 / 푸른육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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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본 육아서......

특히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에 더 눈이 간다.


이 책의 표지에는 많은 글귀들이 기재되어 있다.

- 부모가 뿌린 감정과 정신의 씨앗이 자라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

- 독이 되는 부모의 대물림을 끊고 진정한 부모로 거듭나기!

- ​독이 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은 늘 삶이 괴롭다.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며, 허무적이다. 또한 사랑할 줄 모르며, 삶이 무력하다.

-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권장도서


그리고.........

뒷표지에도 많은 글들이 실려 있다.

-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아이는 성장해서 부모와 똑같이 '독이 되는 부모'가 된다.

- 혹시 나도 '독이 되는 부모'는 아닐까?

1. 신처럼 군림하는 부모

신과 같이 나름대로 규칙을 정하고 따르라고 강요함으로써ㅐ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부모


2. 의무를 다하지 않는 무능한 부모

끊임없이 자신들의 문제에만 얽매여 있고, 마치 아이를 축소판 어른으로 생각하여 부모로서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하지 않는 부모


3. 아이를 조종하는 부모

아이의 인생을 좌지우지하기 위해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거나 아이를 과도하게 보호함으로써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 끊임없이 조종하는 부모


4. 잔인한 말로 상처를 주는 부모

인격을 깍아내리는 말을 하거나 얕잡아 보는 투의 비난으로, 아이로 하여금 극도로 부정적인 자아상을 만들어 주는 부모


5. 폭력을 휘두르는 부모

부모 자신에게 깊이 내재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신체적으로, 성적으로 학대하는 부모


6. 술에 중독된 부모

자신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술을 마시느라 부모 노릇을 조금도 하지 않는 부모


아~~~~ 부모라는 게... 정말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이름인지를.....

부모는 그냥 되는 게 아니라는....

육아...에 대한 공부를 한 적도 없으니....


그냥 그런 생각이 났다.

어느 정신과 의사가 한 말~

육아는 부모 중 한명이 전담해야 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않 되는 사회적 분위기? 시스템 때문에..

육아에 많이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는...ㅠㅠ


무튼..


부모라면 무엇보다 아이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아이에게 좋은 일이라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 모두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다. 그런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의 마음에 생채기를 남기고 깊은 상처를 주는 부모들도 많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독이 된다는 것도 모르는 체 말이다. 부모는 최선을 다해 키우지만, 아이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되어 평생 ‘불행’이라는 꼬리표를 아이에게 달아주는 것이다. 그것도 내 아이를 사랑한다는 이름하에 말이다.

 

이 책은  자식에 대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저자인 수잔 포워드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심리치료 전문가로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부모를 여섯 가지로 나누어 ‘독이 되는 부모’라고 이름했다. 독이 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자존감이 낮은 것은 물론이고, 평생을 힘겹고 불행하게 살아간다. 더 무서운 것은 이런 자신의 삶을 자식에게 그대로 대물림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삶을 돌아보고, 올바른 부모상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힘들고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던 육아가 쉽고 편해지고,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 하지만.. 육아를 접하는 엄마로서...

아이들이 크면 클수록 육아는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는 걸 느낀다..


올해 9살,7살 되는 울 딸들...

특히 유난히 나의 성향을 많이 닮은 큰 딸은..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부쩍 확~~ 커 버린 거 같다.


이제는 엄마를 이기려 한다.

예를 들면, 엄마가 한 말에 자기도 한 옥타프 높여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도 하고...

또 마치 눈싸움 하듯이 내 눈을 뚫어져라 본다.


감당할 수 없는 순간도 여러번 있었다.

아마도.. 아이였을 때.. 내가 뭔가를 분명 아이에게 잘못한 게 분명한 거 같다.

그렇지 않고서 이렇게 아이가 날 힘들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결국 아이가 원하는 건.. 엄마의 사랑이라는 걸 안 순간.... 다시 시간을 되돌리고 싶기도 하다.


육아는... 최대한 아이에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게 아닌가 싶다.

그냥... 이 책을 읽으며.. 나 스스로 독이 되는 부모.. 아니, 울 집에서는 애들 아빠는 100점이니..

독이 되는 엄마가 아닌지를.. 자꾸 되묻게 되었다.

아이들과 사이좋게 지낸 날은 나 스스로... 감사를 하며, 또 아이들과 트러블이 있는 날은... 엄마라는 이름을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중요한 건.. 육아는 엄마와 아빠가 전담해야 한다... 아이의 보다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라도~~


옮긴이의 말에서처럼 어린아이는 마치 백지 같아서 거기에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부모의 의도에 따라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이 다르고, 그 아이 또한 부모에게 배운 대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는 부모의 요구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적합하지 않은지를 판단할 수가 없다. 그래서 부모가 아무리 좋은 의도로 그랬다고 하더라도 책임은 모두 부모에게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독이 되는, 병적인 부모들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것은 크게 세가지다. 첫번째 한 개인이 힘들게 살아가게 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부모의 영향이고, 두번째는 나쁜 것은 한 세대에서 끝나지 않고 대물림 될 수 있다는 것이며, 세번째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옮긴이가 말하기를... 부모 탓만 해서는 고통이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 무엇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리려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당신이 아무 문제 없는 부모라고 생각되더라도, 아이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방법이 아이에게 독이 되지는 않는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EBS를 통해... 육아... 관련 프로를 가끔 보면서... 뭔가 뜨끔해지기도 하고, 나름 솔루션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부모가 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아이의 성향과 기질에 맞도록~~

그리고 항상 아이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그런 부모.. 아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는 그런 부모..

나도 지금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

반성과.... 다짐을 반복하며....




@ 책 속에서


- 자신의 부모가 독이 되는 부모였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첫 단계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통해 당신의 부모가 어떤 부모인지 판단해야 한다.

첫째,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는 어떤가

둘째, 어른이 되고 난 후의 인간 관계는 어떤가

셋째, 현재 어른인 당신과 부모의 관계는 어떤가


- 부모로부터 분리되는 과정은 사춘기와 청소년기에 극에 달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부모의 가치와 의미, 권위에 적극적으로 저항하게 된다. 합리적이며 평온한 가정의 부모는 아이들이 이렇게 갑작스런 변화를 보여도 잘 참아낸다. 그리고 독립하려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지는 않더라도 참고 기다려준다.


- 아이가 자존감 즉 자신이 가족의 일원이고, 가족으로서 책임이 있으며, 따라서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감정을 가지려면 우선 아이의 욕구와 느낌이 부모에게 정상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 독이 되는 부모 가운데 많은 수가 자식들을 비교하는 방법을 써서, 특정한 자식으로 하여금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만든다. 어떻게 해서든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 지나치게 튀는 아이도 가족의 일원으로 만들 수 있고, 가족과 화합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술 중독 부모를 둔 자녀들은 어른이 되면 화를 잘 내고, 우울증에 걸리며, 즐거움을 모르고, 남을 의심하기 쉬우며, 대인관게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과도한 책임감을 느끼곤 한다. 게다가 모든 잘못의 근원이 되는 술을 아주 쉽게 가까이함으로써 더 나쁜 결과를 낳는다.


- 완벽을 꿈꾸는 부모들은 자식들이 완벽해지만 하면 가정에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착각하며 산다. 정작 부모 도리는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만 완벽해지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아이들에게 가정의 모든 문제를 덮어 씌워 속죄양을 만드는 것이다.


- 아이들을 심하게 체벌하는 게 옳다고 믿는 것은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는 생각이다. 매질은 단지 일시적으로 아이들을 저지할 뿐, 아이들에게 심한 분노와 복수심, 그리고 자기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 신체적인 학대로 인한 정신적, 감정적 손상은 일시적인 이점은 있을지 몰라도 궁극적으로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 어린아이들은 날 때부터 사랑스럽고 신뢰할만한 존재이므로 욕망만 있고 책임감은 없는 어른들의 표적이 되곤 한다. 그래서 성적 학대의 가해자는 어린아이의 감정적 취약성을 이용해 목적을 달성한다.


- 정서적인 독립이란 부모와 관게를 끊는 걸 뜻하는 게 아니라, 분리된 인격체임과 동시에 가족의 일부가 되는 걸 뜻하고, 당신이나 부모 모두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되는 걸 뜻한다.


- 당신의 분노를 좀 더 효고적으로 다룰 방법을 소개하겠다.

1. 일단은 분노하라

2. 분노를 밖으로 드러내라

3. 신체 활동을 늘려라

4. 분노를 이용해 부정적인 자아상을 강화하지 마라

5. 분노를 표현해 자기 자신을 명확히 정의하라


- 독이 되는 부모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절대로 사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독이 되는 부모들로 하여금 상처를 입힌 자녀들에게 사과하게 해야 한다. 당신부터 자녀들에게 사과하라.


-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자신을 내팽기치고, 균형을 잃게 하며, 자신을 미워하게 만드는 게 아니다. 사랑은 어떤 식으로든 남을 해치지 않으며, 좋은 느낌을 준다. 사랑은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누군가 당신을 사랑해 주면 당신은 그가 당신을 인정해 주는 걸 느끼고, 당신을 돌봐주는 걸 느끼며, 당신 자신을 가치 있게 느끼고, 존경받고 있다고 느낀다.


-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집안 대대로 대물림되어 오던 파괴적인 악순환의 고리에서 자유로워질 것인가, 계속 엮여 살 것인가는 당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런 다음 앞으로 갈 것인가, 뒤로 갈 것인가, 왼쪽으로 갈 것인가, 오른쪽으로 갈 것인가 역시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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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누가 만들어요? - 두더지 가족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책콩 저학년 5
따라스 프록하이시코 지음, 마리아나 프록하이시코 그림 / 책과콩나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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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그리고 그림부터 그리고 본문 속지와 본문 그림까지~~~

참.... 잔잔하면서도 멋진 그림책!!!


이 책은 두더지 부부와 이름마저 귀여운 아기 두더지들이 함께 사는, 이른바 다둥이 가족인 두더지 가족의 이야기이다. '두더지일보'를 만드는 느긋한 아빠 두더지와 '집안일만 하면서 보내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며 여유롭게 취미생활을 즐기는 엄마 두더지, 그리고 자그마치 열세마리의 새끼 두더지가 그 주인공이다. 그 중에서도 따스한 봄날, 막내로 태어나 세상 구경을 한 쌍둥이가 처음으로 접하는 놀라운 세상이 사계절에 걸쳐 아름답게 펼쳐진다. 호기심 많은 쌍둥이, 엉금이와 푸푸니의 시선은 곧 우리 아이들의 시선이기도 하다. 크고 작은 이야기를 통해 가족이 주는 편안함과 행복, 그리고 우리 친구들이 이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복작복작 형제 간의 정을 전해 주지요.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새끼 두더지와 숲 속 친구들은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삶, 나누는 삶을 하나하나 배워간다.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힘든 우크라이나 작가들의 작품으로, 푸근한 글만큼이나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삽화도 인상적이다. ​앞으로는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면 정다운 두더지 가족이 자연스레 떠오를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그저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끝없는 배움에 지친 우리 아이들이 아기 두더지들처럼 신나게 뛰어 놀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자연을, 첫눈이 내리는 날의 즐거움을, 가족과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의 정겨움을 온몸과 온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멋진 책!!!!

두더지가 주인공인.... 그런 책... 거기다 두더지 가족이라니...

그 내용 또한 참.... 정성스럽다고 해야 할까?

약 90여 페이지의 책이지만,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기존의 그림책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초등 저학년들에게 읽히면 좋은 그런 책 같다.


무튼... 올해 9살이 큰 딸은 읽고 나서 별 말이 없다. 잉상하다...

아무래도 잠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읽어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그런 책 같다.

번역도 자연스럽고.. 그만큼 원작이 좋다는 얘기겠지?



@ 책 속으로


1. 봄의 첫날, 쌍둥이가 태어났어요!


- 너도밤나무 숲에 사는 두더지 가족의 열세번째 아기 두더지는 딸이었습니다. 열두번째까지는 몽땅 아들이었지요. 여섯마리는 지지난 해 봄에, 다섯마리는 지난해 봄에, 그리고 오늘 태어난 쌍둥이 중 첫째 역시 아들이었습니다. 두더지 가족은 갓 태어난 쌍둥이를 빙 에워쌌고, 휘둥그레진 눈으로 쌍둥이를 빤히 바라보았습니다.


- 사실, 두더지 부부네 아이들의 이름은 어쩌다 지은 이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두더지 부부는 태어나 처음 몇 시간 안에 아이만의 가장 중요한 품성이 드러난다고 생각했고, 아이의 이름은 그러한 품성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게 마땅하다고 믿었거든요. 그래서 태어나자마자 투덜거리기 시작한 두더지는 투덜이가 되었습니다. 우렁이는 목소리가 우렁찼고, 보송이는 놀라우리만치 보송보송한 털을 지니고 태어났으며~~~


- 그러는 동안 아빠 두더지는 자작나무 주스 한 병과 2단 케이크를 가져왔습니다. 봄의 시작이나 첫눈 오는 날, 아니면 아이들의 생일처럼 가장 큰 잔칫날에만 있는 일이어씁니다. 오늘은 기쁜 일이 겹친 날이었습니다. 쌍둥이가 세상에서 나온 날이자 봄이 시작되는 날이었으니까요.


2. 아빠와 함께 산책을 가요.


- 봄이 되면 숲 속은 생기가 넘쳐납니다. 매일매일 얼마나 많은 일들이 새롭게 일어나는지 다 적기가 힘들 정도이지요. 풀잎이 자라나고, 나뭇잎이 싹을 틔우고, 꽃이 피어나고, 개울과 호수는 맑은 물로 가득합니다. 수많은 땅 속 굴과 동굴, 나무 구멍과 둥지들에선 누군가의 형제자매들이 태어납니다. 봄날읳 ㅐ님은 마음을 들썩이게 하고, 부추기며, 응원을 보냅니다.


- 엄마 두더지는 항상 즐겁게 생활했고, 새롭고 도전적인 일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동안 이것저것 해 보지 않은 일이 없을 정도이지요! 엄마 두더지는 여러 나라 말을 공부했고, 난초를 키워 보기도 했으며, 트램펄린에서 방방 뛰어 보기도 했습니다. 엄마 두더지는 '집안일만 하면서 보내기에 인생은 너무 짧아'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 두더지는 집안일도 아주 잘했습니다. 트램펄린에서 방방 뛰고 나면 엄마 두더지가 만든 수프는 더욱 맛이 그윽해졌고, 프랑스어 단어를 외우고 나면 엄마 두더지가 만든 버섯 케이크는 특히나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3. 주머니 밖 세상은 놀라워요


- 어느 화창한 아침, 침묵이는 푸푸니에게 낡은 쌍안경을 선물로 주었고, 똘똘이는 엉금이에게 주머니에 있는 비밀 구멍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주머니 밖 세상이 잘 보이는 구멍이었지요. 그 때부터 엉금이와 푸푸니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엉금이와 푸푸니는 세상이 주머니보다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아주 색다르게 볼 수도 있었습니다.


- 아빠 두더지는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 너무도 쏜살같이 지나가는 것 같아서 조금은 슬펐지만 그래도 환하게 웃음을 지었습니다.


4. 헤엄을 꼭 배우고 싶어요.


- 바로 그 이튿날, 푸푸니는 물이 허리에 닿을 때까지 거침없이 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그것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때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거니까요. 댐지는 친구를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5. 가을엔 할 일이 많아요.


- 이튿날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푸푸니는 지붕 위로 후드득 떨어지는 빗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푸푸니는 푹 늦잠을 잤습니다. 다들 나간 뒤라 방 안은 텅 비어 있었지요. '허리케인은 괜찮나' 하고 생각하며 푸푸니는 잠옷도 갈아입지 않고 부엌으로 달려갔스빈다.


- 물론 푸푸니도 그런 칭찬에 마음이 뿌듯했지만 한편으로는 좀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껏 영웅적인 일을 하려고 나서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푸푸니는 드디어 헤엄치는 법을 완벽하게 배웠다는 사실에 하늘을 날 듯이 기뻤습니다.


- 하지만 좋든 싫든 배수구는 여러 가지 잡동사니들로 막히기 마련인지라, 그럴 때면 곧바로 ㅊ우는 것 말고는 다른 도리가 없었지요. 잠이 덜 깬 두더지 형제들은 묵묵히, 그리고 재빨리 준비를 마쳤습니다.


- "엄마, 두더지들은 죽으면 어떻게 돼요?"

"하늘나라로 가지."

"그런데 왜 우리 눈에는 안 보여요?"

"그건 하얀색이라서 그래. 게다가 눈구름 속에 살거든."

"거기서 뭘 하는데요?"

"하늘 두더지들은 눈을 만든단다. 겨울이면 땅 위로 눈을 뿌리지. 그건 그렇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으니 너도 곧 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게 될 거야. 기다렸다가 직접 보는 수밖에. 말로 눈을 설명하기란 불가능하거든... 앗, 누가 문을 두드리네."


6. 새로운 식구를 맞이했어요.


- 카페 안은 따뜻하고 아늑했습니다. 긴 탁자에는 아빠 두더지가 앉아 있었습니다. 아빠 두더지는 커피를 마시며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추운 요즘 날씨를 두고 슴도치 아저씨와 한창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습니다. 둥근 탁자에는 다림쥐네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 "세상에! 얘를 어디에서 데려온 거니?" 뱀불이 말했습니다.

"오늘 태어났어요. 어제까지는 없었죠." 아빠 두더지가 갓 태어난 아기 토끼 쪽으로 허리를 숙이며 말했습니다.

"이런, 새끼 토끼들은 봄에만 태어나는데, 그게 자연의 법칙이지. 지금은 겨울이고! 이건 말도 안돼!"


7. 눈은 누가 만들어요?


- 다시 사흘이 지나도록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밤중에 펑펑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이 되도록 아무도 몰랐던 건 바로 그 때문이었습니다. 엄마 두더지는 아빠 두더지외 나눠 마실 재스민 꽃잎을 띄운 차를 우리고 있었습니다. 아빠 두더지는 평소처럼 엄마 두더지와 나눠 마실 커피를 끓이고 있었지요.

엉금이는 마티나의 목에 기다란 털목도리를 둘러 주고 있었습니다. 마티나가 오노 뒤로 아이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일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 사방에서 눈송이가 날아와 엉금이의 두 손과 머리 위에 내려앉았고, 코와 귀를 간질였습니다. 그것은 놀라우리만치 유쾌한 일이었고, 눈곱만큼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엉금이는 넘치는 기쁨에 눈을 향해 마구 달리고 싶어졌습니다.

"마티나, 이게 눈이야!"


- "그런데 이 눈은 누가 만들었는지 알아?"

"응,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

"뭐라고? 말도 안 돼! 이 눈은 하늘나라에 있는 두더지들이 만든 거야."

"무슨 두더지? 하늘에서 흰 올삐미들이 만드는 거야!"

"흰 올빼미는 너잖아! 눈을 만드는 건 두더지야!"

"나는 흰 올빼미가 아니야. 하지만 죽으면 흰 올빼미가 될 거야! 그럼 나도 눈을 만들고 있을 거고!"

"내가 눈을 만들고 있을 거야! 우리 형들도! 푸푸니도!"


- "있잖아, 무서워하지 않는 건 참 멋진 일이야." 푸푸니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좀 어렵긴 해." 엉금이는 한숨을 쉬고 반ㄷ쪽으로 돌아누웠습니다.

스르르 잠이 드는 엉금이의 귀에 부엌에서 아빠 두더지가 타자기를 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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