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는 거짓말 안 해! ㅣ 재미난 책이 좋아 18
울리히 후프 지음, 하이케 드레벨로브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재미난 책이 좋아 시리즈의 책이다.

독일 청소년 아동문학상, 아동극 대본상 수상 작가 울리히 후프의 작품이다.

원래 희곡으로 쓰인 작품으로, 출간 즉시 1만 부가 판매되고, 독일에서 어린이 연극으로 상연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작가의 이력에서 엿볼 수 있듯이 문체에 개성이 넘치며, 풍자와 해학이 반짝이는 작품이다.

누구나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거짓말은 나쁘다’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이 책은 무조건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지 않는다. 작품 속 동물들은 모두 거짓말쟁이다. 텅 빈 공항에 갇힌 여덟 마리의 동물들은 처음엔 거짓말로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허풍을 떤다. 하지만 숨겼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신뢰하게 된다.

결국 동물들은 단단한 우정을 확인하며 무너지는 공항을 함께 탈출한다. ‘거짓’으로는 참된 우정을 얻을 수 없으며, ‘거짓’을 벗어 던지고 ‘진실’ 될 때 ‘신뢰’를 얻고, 타인과 참된 우정을 나눌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거짓과 신뢰, 우정이라는 주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직 울 딸들은 9살, 7살이라...

책을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다.

중간중간 컬러 그림이 삽입되어 있고, 또 주인공들이 동물들이라 아이들이 읽기에 큰 부담은 없지만..

150여 페이지나 되는 책인지라....

살짝 부담스러웠나보다.

그래도 확실히 동물들 캐릭터 그림이 독특하고 개성 있어서 호기심은 생긴 거 같다.

더불어 지은이도 그린이도 모두 독일분들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친근하게 느꼈다.

왜냐하면.. 애들 아빠가 독일로 교육 받으러 출장을 갔기 때문에~^^


어찌됐든..

이 책은 머리말부터 독특하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여우가 쓰는 머리말이라는...

여우는... 얘기한다. 동물들도 거짓말을 할 수 있다고... 그리고 하루에 자그마치 200번이나 거짓말을 한다는 것! 다만 거짓말을 할 때 바보 같은 행동을 하는 바람에 곧 들통이 나고 만단다. 어떤 동물들은 온몸이 시뻘개지고 자꾸 말을 더듬고, 삐질삐질 진땀을 흘리기 시작한단다. 그래도 거짓말 하는 건 하나도 어렵지 않다는 여우! 그저  귀기울여 듣기만 하면 된다는.... 그리고 기억력이 좋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할 때는 두 앞발을 얌전히 모으고, 마주 앉은 상대방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거란다.

마지막으로 여우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길 바란단다. 한 순간도 지루할 틈도 없이 재치가 넘치고 아주 재밌을거라는 자신감을 비추는 여우의 말로 끝나는 머리말이라니~ㅎㅎ


항상 머리말을 꼼꼼히 읽는 나로서는 정말 이보다 더 재미있는 머리말은 없었던 거 같다. 아주 기발해~

작가의 위트가 엿보이는.. 그리고 이 책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이 드러나는 대목인 듯 하다.


무튼..

난... 아이들에게 거짓말 하면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왜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은 거짓말을 하냐고... 연신 묻는 울 딸들!ㅎㅎ

그러면서 자꾸 책 먹는 여우라는 책은 어딨댜고 찾는다~ㅎㅎ


참고로 이 책은..

제목이 있는 챕터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하나부터 다섯까지의 챕터로 나눠져 있고,

마지막에 그 후 이야기로 마무리 한다.


이 시리즈 책이 3,4학년을 위한 읽기책 시리즈이니, 아마도 울 딸들이 조금 더 크면... 더 재미나게 읽을 것 같다. 때가 되면 나머지 책들도 아이들에게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로 이 책은.. 내가 더 재밌게 읽은 것 같다.

특히.. 동물 친구들의 고백에서...

짠 했다...

지금은 부모가 되었지만, 나도 어린시절이 있었으니..

잠깐 부모님 생각도 나고~ㅎㅎ





@ 책 속에서


- 동물들은 꼬박 이틀 동안 하염없이 비행기를 기다려야 했어요. 아무도 공항 소식을 알려 주러 오지 않았지요. 동물들은 새빨개진 눈을 가늘게 뜨고 차디찬 네온등만 바라보았어요. 그리고 인내심을 갖고 딸깍거리는 통풍기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요.


- "판다는 예쁘지도 않은 데다 뚱뚱하잖아. 털색도 검은색과 흰색밖에 없어서 지루하기 짝이 없고. 검은색은 절대 제대로 된 색깔이 아니야. 만일 검은색이 제대로 된 색깔이라면, 흑백 텔레비젼이 곧 컬러 텔레비젼이겠지. 어쨌든 뚱뚱한 판다도 지금은 비행기를 탈 수 없잖아. 판다는 시도 때도 없이 잠만 자지."


- 개는 동물들을 모두 달로 보내 버린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았어요. 하나씩 한씩 몽땅 보내는 거죠. 하지만 개는 고무나무 잎들 뒤에서 새빨간 것이 번쩍이는 것을 보고는 동물들이 있는 곳으로 쏜살같이 달려갔어요.

그러고는 동물들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 동물들 앞에 서서 두려움에 찬 목소리로 외쳤어요.


- 여우는 호랑이가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호랑이 털가죽을 쓱 만졌어요.

"네 털은 아주 보드랍구나. 그리고 네 검은색 줄무늬는 텔레비젼에서 볼 때마다 훨씬 더 반짝이고. 사인 좀 해 줄래?"

호랑이 얼굴엔 기쁨이 넘쳐 흘렀어요. 참으로 오랜만에 그런 말을 들었거든요. 사실 호랑이는 남들에게 사인을 해 주기 위해서 배우가 되었지요. 호랑이는 두꺼운 종이에 사인을 휙 갈긴 다음, 여우에게 건넸어요.


- 여우가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면서 말했어요. "좀 냉소적이군."

호랑이가 물었어요. "냉소적이란 게 뭐야?"

"냉소주의란 단어는 고대 그리스 어에서 유래했어. '키니스모스(원래 키니코스 (cynicos)이나, 잘난 척하는 양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옮긴이)'란 단어에서 나온 말이지." 향 두마리가 합창하듯 설명했어요.


- 그곳은 면세점이었어요. 상품 진열대에 달콤한 것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어요. 얼마나 많은지 한도 끝도 없었지요. 진열대 가장자리까지 엄청나게 큰 비스킷 상자들로 꽉 채워져 있었어요. 어마어마하게 기다란 초콜릿이 끝도 없이 놓여 있었고, 무지개 빛깔의 곰 모양 젤리가 무지무지하게 큰 양동이에 가득 담겨 있었어요.


- 이렇게 저녁 파티 시간에 이런저런 일이 일어났어요. 하지만 나중에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해 내지 못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뚱뚱한 판다가 아주 적당한 순간에 파티에 딱 맞는 격언을 말했기 때문이지요.


- 동물들이 공항에서 여권을 도둑 맞으면, 동물들은 보안 경찰에게 여권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곧바로 알려야 해요. 하지만 보안 경찰이 울부짖으면서 고무나무 밑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다면, 도움을 받지 못하는 동물들은 어쩔 수 없이 웃음거리가 될 수 밖에 없지요. 여권이 없으면 동물들은 아무 것도 아니니까요.


- "잠깐만요. 부모님께 처음으로 거짓말을 했어요. 사소한 일로요. 공을 차다가 유리창을 깨뜨렸는데, 남동생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어요.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제 거짓말을 그대로 믿으셨죠. 그 때 저는 부모님이 꽤 머리가 좋은 여우들이긴 하지만, 모든 것을 아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지요." 양 두마리가 씩씩거리며 중얼거렸어요.


- 호랑이가 헛기침을 하며 말했어요.

"나, 너희에게 조금 고백할 게 있어. 호랑이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텔리비전 시청자들이 조금도 관심을 갖지 않아. 전화 오는 곳도 없고. 그래서 난 털에 염색을 하는 거야. 하지만 난 너무 늙은 것 같아." 호랑이는 선글라스를 벗고 눈물을 훔쳤어요. "나는 열여덟 살이나 되었어."

작은 원숭이가 호랑이를 위로했어요.

"호랑이치고 네 나이는 많은 게 아니야. 사실 나도 아프지 않아. 하지만 어쩌겠어? 내 부모님과 형제 자매는 원시림 깊숙한 곳 어딘가에서 살고 있어. 난 그곳을 떠나온 뒤로 가족을 한 번도 다시 만나지 못했지~ "

양 두마리가 합창하듯 푸 한숨을 내쉬었어요.

"어째썩나 넌 엄마 아빠가 있잖아. 우리 둘은 영국의 한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졌어. 부모가 없다는 건 그야말로 엄청나게 괴로운 일이야."

거위가 날개로 양 두마리를 감싸 안으며 말했어요.

"하지만 부모가 있으면 때때로 아주 괴롭기도 해. 우리 엄마만 생각하면 난 머리가 지끈거려. 엄마는 늘 이렇게 말하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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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2 도전게임 ㅣ 두뇌개발 육성 프로그램
하이브로 편집부 지음 / (주)하이브로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드래곤빌리지 게임을 배경으로 놀이와 학습을 결합시킨 신개념 학습 교재인 '두뇌개발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다양한 퍼즐 문제를 풀면서 초등 수학 교과의 연산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풀어라, 찾아라, 구하라, 해결하라 4영역별로 연산 문제를 풀면서 수학의 기초 감각을 키우고, 또 연산 박사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구성 및 특징

1.초등 수학 교과 기초 연산 개념 정복
다양한 퍼즐 문제를 풀면서 초등 교과의 연산 개념을 이해하는 새로운 유형의 퍼즐 책이다.

2.스토리텔링 수학에 도전하기
드래곤빌리지의 캐릭터들로 구성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요즘 핫 이슈가 되고 있는 스토리텔링 수학에 창의적으로 도전해 볼 수 있다.

3.이야기 속의 지식
우리가 쓰는 수는 왜 십진수인지, 곱셈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0을 곱하거나 나누면 어떻게 되는지, 0보다 작은 숫자도 있는지 등 수학적 지식을 이야기로 풀어서 재미있고 알기 쉽게 구성하였다.

4.놀이와 학습의 새로운 결합
이 책은 풀어라, 찾아라, 구하라, 해결하라 4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영역이 끝날 때마다 크로스 퍼즐이 있어, 그 영역에서 키운 수학적 감각을 더욱 재미있게 한번 더 복습할 수 있다.

5.게임 카드로 연산 감각 키우기
책 속 부록으로 숫자 게임 카드가 들어 있어요. 숫자 카드와 연산기호 카드를 이용해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새 수학의 기초 감각을 키울 수 있다.


@ 차례

- 배틀 1  풀어라
- 배틀 2  찾아라
- 배틀 3  구하라
- 배틀 4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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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읽는 책벌레 영단어 Grade 3 : 챕터북 단계 (본책 + 워크북 + MP3 CD) - 그림책에서 챕터북까지 리딩레벨 확 올려주는 ㅣ Bookworm Vocabulary
e-Creative Contents, Michael A. Putlack 지음 / 로그인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그림책부터 챕터북까지 원서로 읽는 영어 단어 교재이다. 국내 교과부에서 권장하는 초등 필수 650단어와 함께 미국 교육부에서 권장하는 학년별 주요 어휘를 주제별로 정리했다. ​


큰 애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영어... 공부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학원 대신 학교 방과후교실에서 하는 영어 수업을 꾸준히 듣고 있는 게 다이고..

집에서는 영어 DVD를 자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요즘은 최근에 개봉한 영화 중 숲속으로, 일곱난쟁이에 빠져 있고..

DVD로 구입한 메리 포핀스를 아주 좋아해서 자주 보고 있다.


애들 아빠는 영어 공부 따로 필요없이.. 애들이 좋아하는 영화만 계속 보여줘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보니.. 글구 집에서 엄마표로 영어공부 시켜주기에도 여의치 않아서..

나는.. 그저.. 아이의 영어 숙제를 봐 주는 것으로 내 역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다행스러운 건.. 아이들이 영어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는 거다.

특히 아빠가 워낙 영어 리스닝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다가, 전화 영어하며 가끔 딸들과 통화할 기회도 줘 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거부감이 없었다..


그리고 영화에 나오는 노래들을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기도 하는 걸 봐서는 확실히 학습이 되고 있다라는 믿음이 살짝 생기기도 했다. 어찌됐든..

울 집에서 내가 맡은 역할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역할이라.. 요즘은 그리고 그동안 간간히 사 모은 영어책들을 읽어주려고 노력 중인데.. 우아? 아이들 책 중에도 익숙치 않은 단어가~ㅠㅠ


이런 나를 위해 꼭 필요한 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울 딸들도 조금 더 있으면 이 책을 통해... 원서 읽는 그날이 분명 오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CD까지 있어서.. 본문 내용을 반복적으로 청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무료 온라인 자료까지 있어서 열의와 시간만 낸다면 충분히 부가적인 수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은.. 제목에 나와 있듯이 그림책에서부터 챕터북까지 원서 읽는 영단어를 수록했으며,

국내 교과부에서 권장하는 초등 필수 650단어와 함께 미국 교육부에서 권창하는 학년별 주요 어휘를 주제별로 정리해 두었다.

그리고 읽기, 말하기, 쓰기까지 한번에 잡는 통합 훈련으로 영어 표현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기초부터 고급까지 자연스럽게 난이도를 넓혀가는 스마트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총 3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상생활 이야기

외모, 캐릭터, 동작 묘사하기

동화 & 판타지 읽기

모험, 미스터리, 탐정물 읽기

로 그루핑 되어 있다....


챕터만 봐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그런 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시리즈를 단계별로 꾸준히 학습한다면... 원서는 기본이고... 영어로 술술 말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생긴다... 울 딸들도.. 곧 이 책으로 학습할 날이 오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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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어린이 이도영 ㅣ 도토리숲 저학년 문고 3
강이경 지음, 이형진 그림 / 도토리숲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도토리숲 저학년 문고 시리즈 3권.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작으로, 주인공 도영이를 통해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과 상(상장)과 관련한 어린이의 마음을 활달한 이야기 전개와 주제로 잘 드러내고 있다.

‘도영과 보람’의 관계, ‘도영과 엄마’의 관계, ‘도영과 친구 민수’의 관계에서 정말 착한 우리 보통의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잘 나타냈다. 도영이가 일기를 통해서 스스로 자기 모습을 성찰하고, 이겨내는 과정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착한 어린이 이도영을 통해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을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큼지막하게 컬러풀한 그림과...  초등 저학년들이 읽기에도 적당한 글밥의 책!!

하지만.. 참 많은 부분이 공감되고 또 재미도 있고 나름 감동도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이런 책은 아이들 정서에도 참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아서.. 그저 고마운 마음이 드는 책이다.


내 짝 이보람이 또 상을 받았다. 성생님은 주말 잘 보내라며 월요일에 그림 그리가 대회가 있다고 알려 주신다. 아빠와 함께 엄마가 있는 병실로 갔다. 옆 침대에 계신 아주머니가 아들이 받아온 상장 덕분에 병이 빨리 나을 것 같다고 하신다. 

월요일... 보람이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하고, 색칠을 거의 다 마칠 무렵 바람이 내 그림을 날려 보내는 걸 간신히 잡았지만 운동화 자국이 남았다.

나는 잔뜩 실망을 하고 컴퓨터로 가짜 상장을 만들지만 친구들에게 다 알려지고, 결국 일기를 쓰며 눈물을 흘린다. 일주일간 병원을 가지 않은 나... 하지만 내일은 꼭 엄마를 보러 갈 거다.

그리고 나는.. 일기쓰기 최우수상으로 상장을 받는다.


아... 그냥 짠했다.

특히나 올해 초2가 되는 울 큰애는 더 그랬나보다.

1학년 때 친구들이 상장 받는 걸 그렇게 부러워했다. 울 딸이 받은 상장은.. 피아노실기급수자격증이 다라서~ㅋㅋ 그래서 도영이의 얘기가 더 공감이 되었던 거 같다.


무튼.. 도영이의 일기를 정말 재밌게 읽었다.


울 딸도... 도영이처럼.. 부디.. 일기에 자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기록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책 속에서


- "뭐 이 정도쯤이야. 왜? 너도 상 받고 싶니?" 보람이가 씩 웃으며 말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긜고 자신있게 말했다. "아니! 난 튼튼하기만 하면 돼! 엄마가 그러셨어!"


- "그 동안 할머니 말씀 잘 들었어?" 엄마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씀하셨다. 나는 엄마 품에 안겨 고개만 끄덕였다.


- "어머, 아주머닌 참 좋으시겠어요. 아드님이 상장도 다 받아오고... 어디 저도 좀 보여 주세요." 엄마는 자기 일처럼 기뻐하셨다. 나는 슬며시 엄마 품을 빠져나왔다. 아빠가 먹을 걸 잔뜩 사 가지고 오셨지만, 하나도 맛이 없었다.


- 겨우겨우 도화지를 잡는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천천히 발을 들어 보았다. 나무 그림에 운동화 자국이 쿡 찍혀 있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 "난 수학도 못하고, 그림도 못 그리고, 글짓기도 못하고, 달라기도 만날 4등 밖에 못 해... 그리고 운도 없어.... 죽을 때까지 상장 한번 못 받을 거야..."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 "아이고, 니도 참! 상장을 탔시마 말을 해야재, 그래 처박아 두면 우야노, 으이? 상장은 이래 액자에 딱 넣어 가, 벽에 쫙 걸어 놓는 기라, 알긋나?" 하늘이 샛노랬다. 나는 눈을 꼭 감아 버렸다.


- 민수가 배꼽을 잡고 웃기 시작했다. "우히히히히... 너 언제 저렇게 상을 많이 받았냐? 누가 줬냐? 네가 너한테 줬냐? 너 정말 되게 웃긴다! 우하하하하..."

난 얼굴이 뜨거웠다. 꼭 불이 난 것 같았다.


- 그 날 저녁, 일기를 쓰는데 눈물이 뚝 떨어졌다. 토요일인 그 다음날, 난 엄마한테 가지 않았다. 아빠 차가 멀리 사라질 때는 눈물이 나려고 했다. 일주일이 지났다. 그 동안 엄마 목소리만 들었다. 그러니까 엄마가 더 보고 싶었다. 내일은 토요일, 꼭 엄마 보러 갈 생각이다. 상 같은 거 하나도 못 받았어도 갈 거다.


- 선생님이 큰 소리로 상장을 읽으셨다. "상장, 일기쓰기 최우수상, 2학년2반 이도영. 위 어린이는 꾸준히 일기를 써서 타의 모범이 되므로 이에 상장을 춤. ~"


- 친구들에게 읽어준 도영이의 일기

우리 엄마는 아프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 계신다. 수술도 받으셨다.

할머니는 내가 일을 하나도 안 도와드려서 엄마가 허리가 아픈거라고 하셨다. 다 나 때문이다.

그런데 엄마 옆에 있는 아주머니는 아들이 상을 받아서 빨리 나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엄마가 빨리 나으라고 컴퓨터로 상장을 만들었다. 그런데 민수한테 들켰다. 부끄럽고, 화도 났다. 그래서 엄마가 보고 싶은데도 안 갔다.

하지만 그까짓 상장이 없어도 이번 토요일에는 엄마한테 갈 거다. 상장을 못 받는 대신 엄마를 많이 도와드릴거다. 그리고 옷도 아무데나 벗어 놓지 않고, 가방도 항상 제자리에 놓을 거다. 그러면 엄마가 기분이 좋아져서 빨리 나을지도 모른다. 엄마가 보고 싶다. 엄마, 사랑해요!


- 나는 상장을 안고 집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자꾸 웃음이 났다. 어깨에 날개가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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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조심해! 나를 지키는 안전교과서 ㅣ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25
정영훈 지음, 김규준 그림 / 동아엠앤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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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25권 '나를 지키는 안전 교과서'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미래창조과학부 우수과학도서 선정,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추천도서 선정, 경기도 초등토론교육연구회 추천도서이다.

특히나 교과연계 100% 토,논술 완벽 가이드가 되어 주는 책이기도 하다.


펴내는 글 페이지를 요약하자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전달하는 기술은 국어시간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성인이 된 후 회의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리적 사과 과정과 순발력까지 필요로 하는 토론장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려면 풍부한 배경지식은 기본이며, 고학년으로 올라가서 배우는 수업과 진학시험에서의 논술은 교과서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초등 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시사 상식 그리고 해마다 반복되는 화젯거리 등을 초등학교 수준에서 학습하고 자신의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체계적이고 널리 인정받은 여러 콘텐츠를 수집하여 정리하였고, 전문 작가들이 학생들의 발달 상황에 맞게 스토리를 구성했다. 교과서에서는 접할 수 없는 구성으로 주제와 내용을 엮어 어린이 독자들이 논리적 사교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력, 창의적 발상을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폭넓은 정보를 서로 연결지어 설명함으로써 교과별로 조각나 있는 지식을 엮어 배경지식을 보다 탄탄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이 책은 가상현실을 오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고양이 럭키가 안전의식과 상식이 없는 두 남매와 함께 실제로 일어났던 사고 현장을 찾아간다. 남매는 럭키와 함께 사고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보고 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대처 방법을 배우며, 안전의식과 실천, 생명의 소중함까지도 깨우치게 된다.


사실 나 어릴 적에는.. 안전에 대한 키워드가 요즘만큼 이슈화 되지 않았던 거 같다.

하지만 요즘은.. 더 이상의 안전지대가 없는 듯 각종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된다.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에서의 적절한 대처 방법을 인지해 두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게 요즘 교과 과정에 꼭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무튼.. 이 책을 보며.. 울 딸들은... 재난이랑 자연재해 사진을 보며... 많이 놀라했던 것 같다.

아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라 때 혼내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아이들은 위험이라는 말에 대해 그다지 공감하는 거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 속 사진들을 보며.. 조금은.. 이런거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된 것 같다.


아이들을 감싸고 있는 투명한 비눗방울 같은 막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ㅎㅎ 24시간 함께 있어도 사건,사고를 피할 수 없는 요즘..

아이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바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교육해 주는 것만이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부디...

울 아이들도..

항상 안전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다시한번 가슴에 되새기며.. 서평을 마친다.



@ 목차


1장  생각지도 못한 재난을 당했어요.

- 지하철에 불이 났어요!

- 건물이 무너졌어요!

- 아파트에 불이 났어요!

- 우리 배가 위험해요!

토론왕 되기!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는 한줄 서기? 두줄 서기?


2장 자연재해를 입었어요.

-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요.

- 바다 쪽으로 둥둥 떠내려가요.

- 보이지 않는 갯골을 조심해요.

토론왕 되기! 우리나라의 안전교육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걸까?


3장 안전습관으로 나를 지켜요.

- 이런 사람은 위험해요.

- 이런 장소는 위험해요.

- 이런 상황에서는 위험해요.

- 스마트 폰에 빠져 걸으면 위험해요.

토론왕 되기! 안전 후진국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4장 집 안이 더 위험하다구요?

- 앗, 뜨거! 자나깨나 화상 조심

- 칼보다 무서운 캔 뚜껑 조심

- 집 안 구석구석이 위험!

토론왕 되기! 집 안이라도 방심하면 큰 일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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