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어벤저스23

의사 어벤저스 23 : 폐 질환, 가슴이 아프다! - 어린이 의학 동화 ㅣ 의사 어벤저스 23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8월

《의사 어벤저스 23》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의사’라는 직업이 단순히 의학적 지식을 가지고 치료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 속에서 의사들은 각자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서로 의견이 충돌하기도 하고, 때로는 개인적인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힘을 모으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그 긴장감 속에서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특히 의사들이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인간적인 고민이 솔직하게 드러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완벽할 것만 같은 전문가도 사실은 끊임없이 두려움과 부담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점,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큰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의사라는 직업을 단순히 ‘전문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고뇌와 감정을 함께 안고 살아가는 존재로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팀워크의 중요성도 깊이 다가왔습니다. 의학은 한 사람의 힘만으로 완성될 수 없는 분야라는 사실이 책 속에 잘 담겨 있었고,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의사들이 각자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협력할 때 비로소 환자를 살릴 수 있다는 메시지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의료 분야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공동체에도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읽는 내내 제 마음 한켠에는 감사와 존경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싸우고 있는 의사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이야기책이 아니라, 저에게는 인간의 한계와 가능성, 그리고 생명을 향한 뜨거운 헌신을 생각하게 만든 특별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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