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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 (양장) - 200년간 변치 않는 자녀교육·영재교육의 바이블
칼 비테 지음, 김락준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유아교육에 있어 조기교육을 해야 하느냐 하지 말아야 하느냐는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는 난제 중에 난제이다. 조기교육이 어린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내 아이만 조기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금세라도 낙오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기교육을 하지 말라는 이상적인 충고에도 불구하고 엄마들은 늘 조기교육의 덫 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조기교육 아니면 적기교육밖에는 없는 것일까? 다시 말해 아이에게 억지로 공부를 시키지 않으려면 아이가 알아서 스스로 할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독이 되는 조기교육이 있는가 하면 약이 되는 조기교육이 있다
요즘은 핵가족 시대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부딪치며 사회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자연과 너무 동떨어져 지내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자극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조기교육을 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방치나 다름없다. 그러나 기존의 방식대로 하는 주입식 조기교육은 절대로 안 된다. 그것은 아이들의 정서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독이 되는 교육이 되고 만다.
조기교육을 하되, 부모가 일방적으로 강요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어서 하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그것이 불가능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강한 호기심을 타고나기 때문에 흥미를 일으킬 만한 환경만 만들어주면 스스로 나서서 적극적으로 탐색하게 된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조기교육 또한 약이 될 수 있다.
칼 비테는 언어 교육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킬 것인지, 성격이나 습관 등은 어떻게 잡아줄 것인지,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평소에 어떠해야 하는지, 놀이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등을 그냥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어린아이의 일상을 하루하루 따라가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시시콜콜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면서 그것이 어린 아들에게 교육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상세하게 기록함으로써 생생한 교육체험을 통하여 아이의 일상생활 전반의 교육에 대해서 꼼꼼하게 조언하고 있다.
200년도 더 전에 제시된 교육이념이나 방법론이 과연 현대에 맞을까?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너무 엄격한 도덕관에 매어있진 않을까?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세계적으로 으뜸으로 꼽힐 만큼 유명하다. 반면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꼴찌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행복할 수가 없는 걸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교육선진국으로 알려진 핀란드는 공부도 일등, 행복지수도 일등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공부는 잘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것은 분명 잘못된 조기교육과 과도한 선행학습에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와 성장발달에 맞춘 현명한 조기교육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아주 큰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가 공부도 잘하면서 행복도 가득한 건강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