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스웨터 웅진 세계그림책 198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김영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이와무라 카즈오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그림책으로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그림책 작가라고 하네요.

2014년에는 프랑스 예술과 문학 분야에 세운 공헌을 인정하는 기사장 훈장을 받기도 했다는 군요.

덕분에 너무나 기대되는 그림책이기에 아이와 읽어보았어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늦가을 어느 날, 숲속의 다람쥐 가족은 겨울 준비가 한창입니다. 엄마 다람쥐는 아기 다람쥐 파로, 피코, 포로를 위해 빨간 스웨터를 떴어요. 신이 난 다람쥐 삼 남매는 스웨터를 입고 숲으로 나갔지요. 곧 따뜻한 남쪽 나라로 날아간다는 아기 새와 엄마 새를 만나 예쁜 빨간 스웨터를 한껏 자랑하지요. 다람쥐 삼 남매는 숲속에서 빨간색 찾기 놀이를 시작합니다. 다람쥐 가족과 똑같은 수의 다섯 개의 빨간 버섯도 발견하고, 얼마 전까지 초록색이었다가 빨갛게 물든 열매도 발견하지요. 빨갛게 물든 나뭇잎도 보고, 겨울잠을 위해 빨갛게 익은 감을 잔뜩 먹고 있는 곰도 만나요. 그러다 숲 건너편에서 새빨갛게 물든 무언가를 발견하지요. 혹시 불이 난 게 아닐까 걱정할 정도로 빨간 무언가를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자연을 무대로 겨울을 준비하는 다람쥐 가족의모습이 담긴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계절상으로 볼때 지금 읽기 딱 좋은 책이였어요.
그림을 보고 있으면 편안한 풍경과 그 속에 자연스레 녹아든 주인공들은 저와 아이를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가볍게 넘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했어요.

그러면서 갑자기 문득 사람의 이기심이나 잘못된 행동들로 동물들의 보금자리나 다람쥐의 겨울을 나기 위해 꼭 필요한 식량인 도로리 같은 동물들의 소중한 식량을 사람들이 가져가면 동물들은 굶주리며 겨울을 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먹이를 잃은 숲속 동물들이 먹이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사는 곳까지 내려와 밭을 망치거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죠. 또 다람쥐가 도토리를 곳곳에 숨기지 못한다면 사람의 휴식처인 울창한 숲도 사라지고 말 거란 생각을 하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그리고 아이와 제가 할수 있는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사람과 자연, 동물이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조. 그 예로 동물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는 생태 통로를 만든다거나 겨울에 식량을 구하기 힘들 동물들을 위해 곡식을 산속에 뿌려 주는 일 등을 들 수 있지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동물과 함께 공존하며 생활할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고 나라면 어떤 일을 실천할 수 있을지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 보는 시간도 가져보았어요.

사랑받고 사랑하는 법을 알고 배우는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자신의 주변 세계에 끊임없는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어린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그림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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