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처럼 숨 쉬어 봐 - 어린이를 위한 언제 어디서든 차분하게 집중하며 마음을 채우는 순간 30
키라 윌리 지음, 애니 베츠 그림, 김선희 옮김 / 담앤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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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때는 친구들과 골목길을 뛰어다니고 뒷산을 오르내리며 깔깔 구르고 마음껏 숨 쉬고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였었죠. 맑은 공기 속에서 깊은 호흡을 하고 몸을 쓰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바쁜 일상을 보내며 그 시간조차도 미세먼지다 황사다 해서 밖에서 뛰어놀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자유 시간이 생길 때면 집에서 텔레비전과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움직이려 하지 않는게 일상화가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자연히 몸의 균형이 깨지기 쉽죠.

 

그러면서 움직임이 줄어드니 소아비만이 늘어나고 굽은 등으로 컴퓨터와 마주하니 척추측만이 심각한 수준의 아이들이 많이 늘어납니다. 아이들의 발육 지표는 매해 성장하지만, 체력과 면역력은 그 반대라고 하는 어떤기사를 읽은적이 있습니다.

 

몸의 균형이 깨지면 마음의 균형도 깨지기 쉽습니다. 또래들과 함께 뛰놀 기회가 적으니 스트레스를 풀 기회도 적고, 바쁜 리듬의 도시 생활은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에 미흡하다 생각되니 어떻게 하면 아이의 감정을 다스릴 수있을까 생각하다 문득 요가서적을 뒤져봤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적용하자니 너무 어려운 말 뿐이더라구요.

그러던 찰나 저희아이에게 적용시키면 너무 좋을 요가 관련 그림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곰처럼 숨 쉬어 봐』는 아이에게 감정을 다스리기 위한 호흡과 간단한 요가, 마음챙김 방법 30가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집, 놀이터, 정원, 유치원, 교실 등 언제 어디서든 마음챙김이 가능합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릴 줄 몰라 고민하는 아이 그리고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님도 함께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책에 나와 있는 30가지 방법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펼쳐 보며 함께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혹 아이가 너무 산만해서 걱정이신 부모님들께 추천드립니다.

이 책에서 [차분해지기] 페이지가 있는데 들뜬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방법이 나와 있어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다섯까지 세기’를 해본다든지 뜨거운 ‘핫초코’를 들고 있다고 상상해 본다든지.. 

또 아이가 긴장을 많이 한다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긴장 풀기]를 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몸을 둥글게 말아 ‘아기 고양이처럼 기지개 켜리’를 해볼 수도 있고, 빙글빙글 ‘어깨 돌리기’를 할 수도 있답니다. 아니면 ‘아무것도 안 하는 순간’을 가져 봐도 좋구요.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마음챙김 방법 30가지는 아이와 함께  즐겁게 따라 해 볼 수 있겠더라구요.

이 책으로 아이의 긴장도 풀어주며 더욱 가까운 시간을 가져보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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