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그림책
몰리 아이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에는 인어공주가 푸른빛의 바다 속에서 무언가를 소중히 감싸안고 있습니다.

바닷속 세계는 아주 신비롭고 몽환적인 푸른색감으로 잘 표현되어 더욱 궁금 하게 만듭니다.

표지부터 아름답게 그려낸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책장을 한 장 넘기니 아주 귀엽게 표현된 인어들이 나옵니다.

인어공주 이야기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한 장 넘길 때마다 깊고 푸르고 너른 바다가 다가와 넘실댑니다.

바닷속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푸른 빛깔과 인어들의 화려한 색감은 강한 대비를 이루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합니다.

드넓고 푸른 바닷속, 산호초와 다시마가 일렁이며 아름다운 숲을 이룬 곳에, 자그맣고 알록달록한 인어들이 무리 지어 살고 있습니다. 그 깊은 바닷속 곳곳에는 이 신비한 인어들이 어루만지고 보살피는 손길이 모두모두 닿아 있습니다. 작은 인어 소녀 ‘펄’은 바닷속 거대한 생명체를 돌보길 원했지만, 정작 자신의 손 안에 놓인 것은 엄마한테 받은 아주 작은 모래알뿐입니다. 실망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글썽이던 펄이 모래알을 손에 꼭 쥔 순간, 손가락 틈새로 알 수 없는 희미한 빛이 새어나옵니다. 이 작은 모래알은 펄의 간절한 소망과 지극한 보살핌 아래,  눈부신 기적이 일어납니다.
책에는 주인공 인어인 펄이등장을 비롯하여 엄마와 주변의 다른 인어들이 등장하는데, 각각의 캐릭터들 모습 또한인상적이이였습니다. 너른 바닷속 배경과 어울리게 작고 앙증맞은 모습, 율동적인 동작, 섬세한 표정까지 한결같은 생동감이느껴진집니다. 펄이 엄마와 대화를 나누며 크게 실망할 때, 작은 모래알을 꼭 쥐면서 못 미더운 듯이 찬찬히 바라볼 때, 작은 모래알을 소중히 감싸 쥘 때… 그 모든 순간 펄이 느끼는 표정들은 저깊은바닷속이아니라바로눈앞에있는것처럼선명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저절로 동화되고 스며들게 되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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