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I LOVE 그림책
트로이 커밍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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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은 오직 사람만이 살아가는 곳이 아닙니다. 하늘과 땅, 바다와 호수, 나무와 풀, 온갖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죠. 이들은 모두 우리가 지키고 사랑해야 할 소중한 세상의 가족입니다.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은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어른들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내 이웃뿐만 아니라 나무와 풀을 사랑하고, 온갖 동물 특히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풍족할수록 우리 아이들의 감성은 그만큼 풍부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그림책을 잠시 살펴보면..

가족을 간절하게 원하는 유기견 아피는 버터넷로의 이웃들에게 자신을 입양해 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냅니다. 마음이 가장 끌리는 노란 집부터 정육점, 소방서, 고물상에 이르기까지 한 집 한 집 차례로…… 하지만 함께할 새 가족을 찾는 일은 영 쉽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축축하고 낡은 상자 안에서 쓸쓸히 잠든 아피 앞에 뜻밖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합니다. 그렇게 아피는 평생을 함께할 반려 가족을 만난다는 해피엔딩입니다. 

요즘은 고양이와 강아지뿐만 아니라 패럿, 햄스터, 고슴도치 그리고 뱀, 악어, 이구아나 같은 파충류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반려동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사람이 주인이라는 의미가 담긴 ‘애완동물’이라는 단어도 이제는 서로의 평생을 함께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뜻을 담은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로 바뀌었지요. 반려동물 시장 또한 1조 8천억 대에 육박하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많아지는 만큼 버려지는 동물의 수 또한 엄청난 숫자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손쉽게 구매한 뒤, 또 쉽게 하나의 생명을 포기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버려지는 동물들이 십만 마리나 되다 보니 유기동물의 문제는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와《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그림책을 읽으며 유기동물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며 더불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도 함께 길러 보았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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