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명의 아이들이 침대에 있어요 - 수와 연산 0학년 수학
울리히 마스케 지음, 기젤라 뒤르 그림, 최인숙 옮김 / 이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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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dduftla
201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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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의 아이들이 침대에 있어요
[도서] 열 명의 아이들이 침대에 있어요

울리히 마스케 글/기셀라 뒤르 그림/최인숙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수학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자 동화책들을 많이 알아보는편인데 이 책이 딱 제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우선 그림체가 너무따듯하고 동화 속 재미난 상황으로 뺄셈의 원리도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책을한번 살펴보면..

아홉 명의 아이들이 커다란 침대 위에 곤히 잠들어 있어요. 방에 들어온 열 번째 아이가 졸린눈을 비비며 침대 속으로 파고들어요. 침대가 비좁았던 아이는 이렇게 말해요.

“굴러라! 굴러라!”

그러자 아이 한 명이 침대에서 떨어지네요. 하지만 침대를 독차지하고 싶은 열 번째 아이는 계속 ‘굴러라! 굴러라!’ 말해요. 점점 더 많은 아이가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잠을 자요. 이제 몇 명의 아이가 침대 위에 있을까요?
무엇이든 개념을 익히기 위해서는 반복이 중요하죠.

수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숫자로만 가르치는 일회성 연산 교육은 아이들이 금방 지겨워해서 반복하기가 어렵습니다. 열 명의 아이들이 침대에 있어요 그림책은 “굴러라! 굴러라!” 하는 엉뚱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말과 아이들이 침대에서 떨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와 읽을때도 그런 반복적인 면을 무척 재미있어하며 따라하더라구요.

이렇게 이 그림책은 재미나게 반복되는 말과 함께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침대 위에 몇 명의 아이가 남아 있는지 세어 보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주는 책이였어요. 침대 옆에 적힌 숫자가 남은 아이들의 수를 보여줘 아이가 생각하는 숫자가 맞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좋았어요.

이렇게 반복되는 상황에서 따듯한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점점 줄어드는 아이들의 수를 세고 읽으며 뺄셈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것 같아요.

또한 이 그림책은 흥미진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형성하며, 글에서 모두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다채롭고 풍부한 그림 구성과 색감으로 뒷받침하여 책의 내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었어요.

타고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훈련시키기보다는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을 즐기고,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설명하면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취지에서 이 동화책은 수학 교육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어른들에게 훌륭한 수학 길잡이가 되어줄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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