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양의 아이 나는 과학 3
신동경 지음, 정문주 그림 / 풀빛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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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를 세 가지만 꼽으라면 숨쉬는 데 필요한 공기와 물,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몸 안팎에서 활발히 생명 활동을 하게 만드는 그것, 바로 햇빛이라 생각합니다.
흔하고 익숙한 존재이지만, 모든 생명체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햇빛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얼마나 잘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됩니다.
그 동안 공기나 물을 다룬 책들은 많이 있었지만, 생명의 근원으로서 '햇빛'을 제대로 다룬 그림 책들은 드물었기에 나는 태양의 아이 그림책이 특별히 반갑습니다. 땅과 바다를 데우고, 대기의 온도차가 생기게 해 바람을 만들고, 물을 순환시키는 물리적인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생명 에너지가 되어 모든 생명체를 존재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햇빛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햇빛을 담고 있습니다. 식물이 햇빛으로 광합성을 해서 당분을 만들고, 동물이나 사람은 그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살아갑니다. 이렇게 햇빛은 모든 생명체들 속에서 존재하며 온 지구를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태양이 보내오는 에너지에 기대어 살아가는, 태양을 먹고 사는 태양의 아이입니다. 
다정한 그림체와 글이 아이의 마음을 자극하는 책인듯 합니다.
아이와 받자마자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에너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이끌어 낸 그림책을 아이와 살펴보았습니다.

태양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별이자 지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별입니다. 태양이 없으면 지구에 사는 생명체들은 온종일 어둠 속에서 생활해야 하고, 따뜻한 온기도 느낄 수 없습니다. 빛과 온기가 사라진 지구는 그 어떤 생명체도 자랄 수 없을 테고 점점 피폐해지겠지요. 또한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전기 에너지도 태양이 없으면 만들기 어렵습니다

지구상의 에너지는 핵에너지와 지열 에너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태양에서 비롯됩니다. 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풍력 발전은 태양이 공기를 데워 생긴 공기 순환인 바람이 없으면 불가능하지요. 수력 발전에 꼭 필요한 댐에 물을 채우는 것도 태양이 수증기를 증발시켜 구름을 만들고 비를 내리기 때문에 가능하고요. 화력 발전에 필요한 화석 연료 역시 생태계 에너지 순환의 출발점에 있는 식물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작될 수 있습니다. 태양이 없다면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에너지는 거의 만들어지지 못해요. 이처럼 우리는 태양이 보내오는 에너지에 기대어 살아가는, 태양을 먹고 사는 태양의 아이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는 지구에서의 에너지 순환과 그 쓰임을 살펴보고, 나아가서는 지구 환경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좋은 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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