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별찌 - 평화를 기원하는 북한말 동시집 동시만세
윤미경 지음, 방현일 그림 / 국민서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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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별찌라는 제목답게 책 표지부터 반짝반짝하니 너무 이쁘더라구요.

반짝반짝 별찌는 북한말을 소재로 쓴 동시 54편이 있어요. 평화를 기원하길 바라며 외래어가 없이 순우리말로 이루어진 북한말을 재미있는 동시로 만들어 북한말의 아름다움과 재미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동시를 읽으며 밑에 모르는 북한말에 코멘트가 달려있어 번거롭게 찾이보지않아 좋더라구요.

신기하고도 정만순수한 북한말들이 많아 아이와 함께 놀라움을 더해가며 재밌게 읽어보았어요.

오늘날 북한과 남한 어린이들은 서로 너무나 다른 사회체제 속에서 살고 있죠. 우리나라의 많은 어린이들은 방과 후 학원으로 가고 틈만 나면 컴퓨터 게임을 하며 하루를 보내지만, 북한 어린이들은 우리 어린이들이 상상하기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해요.

거의 일 년 내내 모내기 전투, 가을걷이 전투, 아리랑 공연 훈련 등 각종 노동과 훈련에 시달리는가 하면 파철이나 파고무 등을 수집하여 내는 꼬마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전전긍긍해야 하고, 세 명 중 한 명꼴로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도 없죠.

이 동시를 읽으면서 그동안 쉽게 접해 볼 수 없었던 북한말을 혼용하여 낯설고도 재미있는 북한말을 배우는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또 우리 아이가 잘 알지 못하는 북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검색해보며 북한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수 있었어요.

요즘 우리나라 10대들이 종종 사용하는 은어들을 어른들에게 사용하면 아마 대부분의 어른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 사는 우리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도 이러한 대화의 장벽이 있는데, 하물며 북한 친구들은 우리나라 아이들의 은어를 하나도 알아듣지 못할거예요.
각종 미디어의 개방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텔레비전이나 책, 인터넷 등을 통해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북한 친구들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고, 같은 듯 다른 북한어에 대해서도 접해 왔지만, 여전히 남한과 북한 사이의 언어 장벽은 통일을 대비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해요. 아니, 통일이 된 후에도 오랫동안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가 아닐까 싶어요.

많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 모두의 염원인 통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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