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는 소박한 농부이자 정원사이고시인, 소설가이며화가이다.사랑하는 시, 소설과 그림 그리고 자연으로 세계와 만나는 사람이다. 자연의 언어를 섬세하게 감각하고 자신의 언어로 세밀하게 담아낸다. 때로는 시로 때로는 그림으로... 자연 속에서 삶과 세계를 바라보기에 그 언어에는 헤세 자신이 담겨있다. 아름답지만 동시에 덧없음이, 화려하게 피어 경이롭지만 사라져 가는 ...자연은 우리의 생과도 닮아있어 유년의 꽃들은 지고 빛이 바래 가지만 그 기억을 자기 안에 간직하고 나아간다. 그리고,많은 길을 돌아오더라도 여전히 꿈꾸고 소망하며 환하게 불타오르는 찬란한 빛(185)을 바라보며다시 걸어간다. 오직 예술을 지향하며... 말로든 물감으로든, 음으로든...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람들과 함께 고통을 겪으며그는 삶을 진실하게 말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한다. 나는 헤세의 소설들을 읽으며그가 궁금했다.이 산문을 읽는 동안 헤세를 오래도록 바라보고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고요히 꽃에 몰두하듯이(248) 앞으로도 오래오래 그렇게 그의 글을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