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치매 어르신을 돌보며 인생을 만납니다 - 10년 동안 치매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얻은 삶의 지혜
서은경 지음 / 설렘(SEOLREM)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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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치매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얻은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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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쓰임과 가치는 이곳,
치매 어르신들 곁에 있습니다.
기억이 머무는 곳엔 언제나 제가 서 있을게요."

🤍
책을 읽으며 이 책의 저자가
참 선하고 고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요양병원에서 어른신들의 발톱을 손질하는 일을 좋아했는데, 누군가의 발톱을 정성스럽게 손질한다는 것은 사랑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라 생각하기에 이 작은 일화로도 저자가 치매 어르신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했는지,
그들과 함께 하는 일상이 저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돌봄 과정에서 흘렸던 눈물, 웃음, 그리고 희망을 통해 돌봄이 의무가 아닌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여정임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저자는 자신의 일상을 통해 그 마음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먼저’라는 가치를 치매 어르신 케어의 지난한 과정에서 한결같이 유별남으로 보여줍니다. 이 유별남은 그녀의 특별한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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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돼라”

정호승 시인의 시 한 구절을 떠올리며 자신이 어떻게 하면 절벽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정답이 없는 현장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을 사랑하는 것,
더 많이 시간을 할애하고 수시로 안아드리는 것으로 실천합니다.

💬
저자의 일상을 통해 나의 일상을 돌아보았습니다.
특별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지난한 일상에서 저 또한 이런 마음을 품으려 노력합니다.
때로는 수도꼭지를 올려 물이 나오는 그 단순한 원리를 익히는데 8개월이 걸리고, 자신의 요구를 언어로 표현하는데 일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일을 20년 넘게 해 온 이유는 이 특별한 아이들이 커가는 지난한 과정에 함께 할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내가 웃기 때문입니다.
제 삶에서 이 아이들의 존재가 소중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때때로 머리에 뿔이 나기도 합니다만😅)

💜
저자의 꿈은
네덜란드의 ‘드호그벡 마을’같은,
미국의 ‘어시스티드 리빙 홈’같은
일본 ‘도치기현 나스마치에 있는 한 마을’같은
자신의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만든 VESH 케어가 기본 모토가 되고,
4무 2탈을 당연하게 지키는 시설⭐️

🏷
“나는 그리운 것을 그리워하기 위해 그리움을 사수하고 있다.
기다림이 걸아간다.
그리움이 길이 된다.” (박노해 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냥 주고 싶은 넉넉함이 아니라
꼭 줄 수 밖에 없는 절실함인 거야.“ (응답하라 1988 대사)

🪻
박노해 시인의 시처럼
드라마의 대사처럼
그리고 저자의 절실한 바람처럼
간절함이 강인함이 되어
이 모든 것의 끝이 저자의 길에 닿아 있기를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채손독 을 통해 #설렘출판사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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