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ㅣ 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권남희 옮김 / 김영사 / 2025년 3월
평점 :
_____________ 💗
<창가의 토토> 후속 이야기를 읽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지만 그보다 재미있는 얘기를 쓸 자신이 없었다 내 인생에서 도모에학교 시절만큼 하루하루가 즐거운 적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나같은 사람의 ‘그 후’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이 많다면 ‘한번 써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았어!’하고 결심할 때까지 웬걸, 42년이나 걸렸다. ___ 들어가며 에서_
🌷
풍요로운 어린 시절을 보내던 토토는 개성이 강한 아이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다.
그러나 평범한 일상은 전쟁으로 인해 춥고 졸리고 배고픈 일상으로 바뀐다.
페니실린 한 병이 없어 남동생이 세상을 떠나고, 아빠는 군대에 가게 되고 가족들은 피란을 시작한다. 피란 중 토토는 하루동안 가족과 헤어져 혼자서 시리우치역까지 가게 되는데, 다행히 고마운 어른들의 도움을 받으며 두렵지만 당차게 나아간다. 어린 토토의 모습이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니 더욱 아리고 애틋했다.
🌻
전쟁 중 삶을 지속하는 토토네 가족 이야기는 감동적이었다. 토토의 엄마는 특유의 성실함과 긍정으로 모든 어려움을 헤쳐나간다.
토토가 당차고 긍정적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 이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이리라.
.
토토는 삶의 중요한 시기마다 좋은 어른을 만난다.
NHK 전속 배우 양성 기간, 개성이 강하다는 이유로 번번히 거절당할 때마다 부적같은 존재였던 오오카 선생님 덕분에 자신의 한계를 비관하지 않았고,
토토의 개성을 알아본 이자와 선생님은 자신감을 잃어가던 토토에게
“고치면 안돼요. 그대로 있어주세요. 그게 당신의 개성이고,
그게 우리한테 필요한 거니까요. 괜찮아요.”
라고 말한다.
이 말은 고야바시 선생님이
“너는 사실은 착한 아이야.”라고 한 말과 함께 그 후로도 줄곧 토토의 인생을 지탱해주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토토가 만난 좋은 선생님같은 어른이고 싶다.)
토토는 내 아이에게 책을 잘 읽어주는 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많은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람이 되고,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고통을 온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토토는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지, 필요한 시기마다 좋은 사람을 만나 꾸준히 성장했다.
🌸
인생에서 ‘누구를 만나 함께 하느냐’는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토토의 삶을 통해 생각해본다.
전쟁같은 현실에서 ‘나를 지키며 나아가는 힘’을 상기시켜 준다.
현재진행형인 그녀의 삶이 본보기가 되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성장시킬 좋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
🏷
깊은 산속 향기로운 산달래도
우리 뜰에 옮기면 향기 가득하리.
때와 장소는 세상의 뜻일지라도
피어나는 것은 내 몫이리라.
_____ <코란 여학교 교가> p.173
.
.
#채손독 을 통해 #김영사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창가의토토그후이야기 #구로야나기테츠코
#창가의토토후속작 #김영사출판 #김영사
#창가의토토_구로야나기테츠코
#창가의토토_그후이야기
#토토의성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