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 (365 일력 에디션)
케이크 팀 지음 / 케이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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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수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준 베스트셀러 "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을 365 일력 에디션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럼 안을 보겠습니다.



긍정 확언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명언으로 마음의 지혜를 더해 봅시다. 요일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 만년 일력이므로 언제든 원하는 날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확언을 소리 내어 말하면 스스로를 믿는 마음이 커집니다. 확언을 영어로도 읽어 본다면 영어 감각도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노트나 일력의 남은 공간에 필사하거나 문장의 의미를 되새기거나, 마음의 든 문장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해 봅시다. 365일을 다 보았다면, 다시 첫 장을 펼쳐 봅시다. 그때의 자신은 이미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일의 성과도 달라집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면 일의 능률도 오르게 되겠죠. 그렇다면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어떻게 가지게 되는 것일까요. 긍정적인 사람은 쉽게 그렇게 되지만, 보통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절로 되지 않기에 애를 써야 합니다. 감사 기도를 드리면 감사할 일을 찾게 되듯이, 긍정적인 문장을 보고 읽게 되면 긍정적인 마음이 들게 됩니다. 케이크 팀에서 2024년 선보인 필사 도서 "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은 '내 삶의 주어를 남이 아닌 나 자신으로 세운다'는 메시지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외부의 기준이 아닌, 스스로를 중심에 두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 성원에 힘입어 책장을 덮은 뒤에도 그 다짐을 매일 이어 갈 수 있도록 '365 일력 에디션'이 출간되었습니다. 늘 곁에 두고 바라보는 긍정 확언은 바쁘면서 지루한 일상 속에서도 위로와 용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매일 한 장씩 넘기며 오늘의 문장을 보고, 마음을 담아 소리 내어 읽어본 뒤에, 간직하고 싶은 문장을 기록하거나 나누어 봅시다. 그렇게 365일을 계속 한 뒤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봅시다. 1년 전과 이미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출근 전, 잠들기 전, 혹은 힘들 때 단 몇 초면 됩니다. 한 개의 문장이 하루를 바꿔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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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케이지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2
혼다 테쓰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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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196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저자는 가쿠슈인 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록 밴드를 결성하여 활동했으나 그만두고 소설 집필에만 전념합니다. 2002년 "다크 사이드 엔젤 코린 요화"로 제2회 무 전기소설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2003년 "액세스"로 제4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스토리베리 나이트"로 유명한 '레이코 형사' 시리즈를 비롯해 '지우' 시리즈, '무사도' 시리즈, '가시와기 나쓰미' 시리즈 등 50여 권의 작품을 선보이는 등 평단과 독자는 물론 영상업게예서 가장 주목하는 작가로 우뚝 썼습니다. 그 밖에도 "국경사변" "레이지", "월광", "신이여, 영원한 안식을", "당신의 책" 등 30여 편의 소설을 썼습니다. 그럼,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소울 케이지>를 보겠습니다.



노름 중독으로 빚을 잔뜩 진 아버진 초등학생 5학년 때 신축 중이던 아파트 9층에서 떨어져 죽었습니다. 회사에서 주는 부조금을 받고 돌아가는 길에 미시마 타다하루 씨 아들이냐며 아버지와 함께 일했던 친구 타카오카 켄이치를 만납니다.

경시청 형사부 수사 1과 살인범 수사 10계 히메카와 반은 경위 레이코와 베테랑 이시쿠라 타모쓰 경사, 레이코에게 호감을 품고 있는 기쿠타 카즈오, 유다 코헤이 경장, 오쓰카의 순직 이후에 새로 들어온 하야마 노리유키 경장입니다. 미시마 코스케라는 20살 청년이 이른 아침에, 업무용 차가 없어졌고 차고가 피바다라고 파출소에 신고했습니다. 그 차량은 적어도 새벽 2시경부터 타마가와 강 강둑에 방치되었습니다. 날이 밝고 차 분을 열어 살펴보던 중, 뒤쪽 짐칸에서 타카오카 켄이치의 손목이 든 비닐봉지가 나왔습니다. 차고와 방치 차량 안의 혈흔, 그리고 왼쪽 손목에서 채취한 세 종류의 혈액은 모두 A형이었고, DNA도 일치해 타카오카 켄이치는 사망했다 판단되어 변사체 유기 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합니다. 레이코는 저번 사건에서도 파트너가 된 이오카 히로미쓰와 강기슭에 있는 노숙자 거주지 텐트로 가서 물어보았으나 소득이 없었습니다. 같은 10계 주임인 쿠사카와 토야마는 모든 방향에서 철저하게 살펴 가며 정확하고 민첩하게 수사하는 원리원칙주의 형사로 직감대로 움직이는 레이코와는 상극입니다. 살해당한 타카오카 켄이치는 매일 미시마 코스케와 함께 움직이고 생활했기에 중요 참고인 코스케는 쿠사카가 담당했고, 그의 알리바이는 여자친구 나카가와 미치코가 일하는 레스토랑에 있었기에 레이코가 담당했습니다.

타카오카 켄이치는 대학을 졸업하고 판매직을 하다 부모 땅을 뺏어 가다시피 한 나카바야시 건설회사에 목수로 취직했습니다. 죽은 피해자는 4년 반 전에 생명보험을 계약했는데, 수취인은 미시마 코스케와 나이토 키미에입니다. 이력이 특이한 타카오카 켄이치와 나이토 키미에는 어떤 관계이며, 같은 건설회사에서 사고사로 죽은 아버지를 둔 코스케와 미치코의 자세한 이야기는 <소울 케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전혀 몰랐습니다. 스팅의 'The Soul Cages'라는 앨범이 있었는지를요. 이 앨범은 1991년 발표한 스팅의 세 번째 정규 앨범으로, 아버지의 죽음을 주제로 한 콘셉트 앨범이며 그래미상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소울 케이지>인 것입니다. 왜 책의 제목이 이거였을까 궁금했는데, '해설'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부성(父性)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읽어주신 분들의 마음속에 뭔가를 남게 하면서도 마음의 영양소 같은 걸 제공했으면 한다는 저자의 바람이 그대로 담겨 있는 책입니다. '사람들 틈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내 손을 꽉 잡은 손의 감촉. 무엇이 좋을지 메뉴를 내밀며 주고받던 눈길. 등에서 느껴지는 묵직함. 어깨너머로 들려오는 잠꼬대.' 일상에서 아빠가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이 책은 고스란히 느끼게 해줍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부모가 됩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다 허락된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을 못한 사람은 더욱 그립고 애틋합니다.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과 사랑을 느끼지 못한 사람의 상반된 모습을 보며 자라난 환경은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나를 부모로 만들어준 자녀에게 무언가를 핑계 삼아 뒤로 미루지 않겠습니다. 가슴이 떨렸고, 하루라는 시간이 소중했던 처음 그 마음을 떠올리며, 어떤 것이든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소홀히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이 눈.

어릴 때 부모를 잃었지만 코스케의 눈빛은 참 맑고 정직했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느끼며

자기 안에서 사랑을 키워온 자의 눈이었다.

코스케에게는 타카오카 켄이치가 있었다.

핏줄이 이어져야만 부모자식 간은 아니다.

피를 나눈 가족만이 가족은 아니다.

새삼스럽게 그런 생각이 스쳤다.

p.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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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 나이트 레이코 형사 시리즈 1
혼다 데쓰야 지음, 이로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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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196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저자는 가쿠슈인 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습니다. 2002년 "요화"로 제2회 무 전기소설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2003년에는 "액세스"로 제4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레이코 형사 시리즈, 지우 시리즈, 가시와기 나쓰미 시리즈, 무사도 시리즈 등 시리즈 소설을 주로 썼으며,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많습니다. "무사도 식스틴(2010년)"과 "스토리베리 나이트(2013년)"는 영화로 제작되었고, 드라마로 제작된 작품들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국경사변", "레이지", "월광", "당신의 책", "플라주" 등을 썼으며, 많은 작품이 밀리언 셀러에 올랐습니다. 그럼, <스트로베리 나이트>를 보겠습니다.



주인공 히메카와 레이코는 논 커리어 출신으로 27살에 경위에 올랐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시청 본청으로 발령받아 수사 1과 강력계 주임이 되었습니다. 직속상관이자 10계장 이마이즈미 경감도 현장에서 뛰던 시절에는 직감에 의지하는 막무가내 형사였고, 현역 시절의 자신과 비슷한 레이코를 수사 1과로 데리고 왔습니다. 레이코 반 부하들은 47세 이시쿠라 다모쓰 경사, 32세 기쿠타 가즈오 경사, 27세 오쓰카 신지 순경, 26세 유다 고헤이 순경까지 네 명입니다. 법의학자 구니오쿠 사다노스케와 점심을 먹다가, 경감에게 출동하라는 전화를 받고 사건 현장인 우치다메 저수지로 갑니다. 최초 발견자는 현장 맞은편 주택에 사는 히라타 부인으로 새벽에 침실 창문으로 보았으나 파란 비닐 포로 묶인 쓰레기라 여겼고, 11시 반에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람 형태로 보여 신고를 했답니다. 치명상은 예리한 칼날에 의한 절창으로 왼쪽 경동맥이 잘렸습니다. 이상한 점은 명치에서 고관절로 이어지는 크고 긴 절창으로 사후에 절개되었습니다. 레이코는 작년 관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함께 수사한 이오카 히로미쓰와 파트너가 되어 탐문을 시작했습니다. 피해자는 34세 가네하라 다이치이며, 그는 매월 둘째 주 일요일 밤에 외출을 했답니다.

범인은 시체를 단단하게 포장했으면서 왜 그런 장소에 어설프게 던져두었는지를 고민하던 레이코는 그 이유를 알아냈고, 가네하라보다 먼저 죽은 희생자가 저수지 바닥에 있다고 간부들에게 말합니다. 그녀의 강력한 주장에 저수지를 수색했고, 시체를 발견합니다.

한 달 간격으로 죽은 시체, 그렇다면 발견하지 못한 시체도 있는 건지, 범인은 무슨 이유로 피해자들을 죽인 건지, 자세한 이야기는 <스트로베리 나이트>에서 확인하세요.




엄마도 고등학교 동창회로 늦게 오니 17살 레이코도 친구와 놀다가 조금 늦게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칼로 위협한 남성에게 끌려가 칼로 찔리며 강간을 당하다 경찰의 손전등에 범인의 웃는 얼굴을 목격했습니다. 범인은 바로 도망쳤고, 의식을 잃고 다시 정신을 차리니 연쇄 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삶의 의욕을 잃은 레이코를 붙들어준 건 사타 미치코 순경이었습니다. 그녀는 매일 찾아왔고, 범인을 잡다가 순직했습니다. 사타의 일기를 읽고 싸우기로 결심한 레이코는 재판에서 증인으로 섰고, 경찰이 되어 형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레이코는 그 목적을 달성했고, 과거의 굴레에서 해방되었습니다. 힘든 과거를 딛고 일어선 레이코와 달리 범인은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매일매일이 범인에게는 힘든 나날이었고, 그녀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줄 사람도 요원했기 때문입니다.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범인의 행동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마음의 병을 가진 범인을 일반인의 기준에서 단죄하기도 내키지가 않습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를 다 읽고 나니, 마침 '친족성폭력의 공소시효가 오늘부로 폐지'된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어떤 성폭력도 중범죄이고 피해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겠지만, 친족성폭력의 피해자는 더욱 힘들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법률 개정은 환영받아야 할 일이며, 이런 범죄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직감이 뛰어난 형사 레이코는 감정이 풍부한 캐릭터라 더욱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다음 책에선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레이코가 다시 일어섰으면 좋겠다.

앞만 보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사건과 정면으로 맞서기를 바란다.

싸워서 자기 인생을 쟁취했으면 좋겠다. 되찾았으면 좋겠다.

힘내자, 레이코도 나도 힘내자.

살아가기 위해 같이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

p.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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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요 인공관절 - 다시 걷는 기쁨
신경호.오준호 지음, 김동환 감수 / 중앙생활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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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경희대학교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보훈병원에서 수련 후 재활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신경호 저자는 세계통증연구학회가 인증한 국제 통증의학 전문의로, 국내 주요 척추·관절 전문병원에서 오랫동안 난치성 통증과 재활 치료를 담당해왔습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오준호 공저자는 본탑재활의학과 공동원장으로 강동경희대병원 관절센터 전임의를 거쳐 근골격계 및 스포츠 손상 재활 치료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 <살려줘요 인공관절: 다시 걷는 기쁨>을 보겠습니다.



무릎은 왜 아프고 인공관절 수술은 꼭 해야 하는지 1장에서 알려줍니다. 무릎 통증의 원인과 관절염의 진단, 관절 연골을 보존하기 위해 시행하는 여러 치료방법도 설명합니다. 인공관절 전 단계 수술의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인공관절 치환수술 시기와 준비 과정은 무엇인지도 보여줍니다. 2장은 인공관절 수술 입원부터 퇴원까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합니다. 3장에는 퇴원 후 재활방법을 알려주는데, 재활 1~4주 차부터 재활 6개월 이후까지 총 5단계로 나눴습니다. 내용 중간에 '이런 거 물어봐도 될까요?'로 환자들이 궁금한 점을 대신 물어보고 전문의의 답변도 볼 수 있습니다.



나이 들면 몸이 아픈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나이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기대수명이 길어진 만큼 건강하게 오래 우리 몸을 관리해야 합니다. 어느 곳이든 아프면 힘들지만, 그중에서도 다리가 아파 외출이 힘들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우울증도 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다 결국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되는데요,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살려줘요 인공관절: 다시 걷는 기쁨>에서는 환자들이 알아야 할 부분만을 모았습니다. 특히 이 책을 읽는 현재 상황(수술 전/후, 장기 관리 중)에 맞는 내용을 찾아본 뒤에, 글과 그림, QR 코드를 통해 운동 영상을 따라 하면서 재활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잘 낮지 않은 것 같아서 불안한 환자들을 위해 해당 주수에 어떤 상태이며, 어떻게 운동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줍니다. 환자가 되면 하나하나가 신경 쓰이고, 걱정됩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묻기엔 간호사, 간병인, 의사들이 다 바빠 보이고, 인터넷에서 알아보려 해도 카더라 뉴스만 나옵니다. 그래서 가족에게 얘기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환자가 되어봐야 그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알아줍니다. 이 책으로 통증 없이 잘 움직이는 무릎을 이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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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타임슬립
최구실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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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2021년 메가박스 플러스엠x안전가옥 스토리공모전에서 수상하여 안전가옥 앤솔러지 "빌런"의 '샐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2022년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수상하여 2024년 첫 번째 장편소설 "소녀, 감빵에 가다"를 집필했고, 드라마화 판권을 계약했습니다. 그럼, 저자의 두 번째 장편소설 <남의 타임슬립>을 보겠습니다.



121년에서 사는 류남이라는 남자가 2021년에 수학여행을 왔다가 일행들을 전부 놓쳤답니다. 연락하거나 돌아갈 수 있는 통신기도 잃어버렸답니다. 코로나 시국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경찰서에 오게 된 류남은 편의점에서 술주정을 부리는 아저씨를 신고하면서 경찰서에 온 남은우와 만납니다. 주눅 든 채로 시선을 살피는 남과 시선을 부딪친 은우는 사촌 누나라며 남을 경찰서에서 꺼내옵니다. 은우는 남에게 돈을 쥐여주고 집에 들어가 샤워한 뒤에 밖을 보다가 놀이터에서 눈사람이 된 채로 눈을 맞고 있는 남을 발견해 집에 데리고 들어와 재웁니다. 원체 남을 챙기고 사는 성격인지라 남을 소파에 지내게 합니다.

중학생부터 친구였던 은우와 같은 대학교에 진학한 이후 함께 록밴드 '우와시스'를 결성한 국태영, '우와시스'의 보컬로 한국으로 유학 와 건축을 전공한 나나세 치나스, '우와시스'의 베이시스트로 검도를 전공하고 도장 사범님이 되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해고되어 백수인 김희재, 은우의 쌍둥이 오빠인 남정우와 은우의 조카인 남하나까지 남은 이들과 만났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여행하는 중 미래를 예언하면,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고 신체를 원래의 장소로 돌려놓습니다. 남은 이 규칙을 어기지 않고 계속 이곳에 살아갈 수 있을지, 자세한 이야기는 <남의 타임슬립>에서 확인하세요.




'시간을 건너 시작된 현대판 인어공주 이야기'란 띠지의 문구가 이토록 딱 들어맞을 수 없습니다. 인어공주처럼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게 단지 여자가 아니라 남자란 점이 다를 뿐입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보다 남을 챙기길 좋아하는 남은우는 미래에서 왔다는 류남을 줍습니다. 은우는 자신의 마음을 알려 하지 않았고, 류남은 자신의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고, 달래주고, 먹을 걸 주면서 도와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채근합니다. 그동안 자신의 감정을 외면한 채로 살아가던 은우는 자신의 감정을 마주 보았고, 인정합니다. 그렇게 서로의 집이 되어 사랑합니다. 은우와 남의 사랑은 순수하고 아름다워서 빛이 납니다. 이들의 사랑도 좋지만, 은우 친구들의 우정도 너무나 좋습니다. '1시간 남짓 연락이 닿지 않으면 무기를 가지고 은우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는 사람들, 무엇보다 꽉 닫힌 말로 은우를 보호하는 사람들.' 이런 우정을 가진 은우가 너무 부럽습니다. 끼리끼리 모인다고 은우가 그렇게 행동하기에 그런 사람들이 은우 곁에 있는 것입니다. 선뜻 자신의 마음과, 물건과, 공간을 내어주는 은우의 다정함은 눈부시고, 그런 사랑을 가진 은우는 어떤 험한 일이 있더라도 헤쳐나가는 힘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은우의 마지막 행동은 오로지 은우만이 할 수 있습니다. 선의는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혐오 속에서 선의를 가지고 행동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행동에 옮기지 않는 나를 돌아보며, 은우 같은 사랑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사랑해요. 여기서부터 제 평생까지.

p.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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