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수학 55 생활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시리즈
에릭 요다.나탈리 요다 지음, 이범규 옮김, 햇빛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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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숫자를 배우고, 수학을 배우지만, 정작 실생활에서 쓰이는 수학은 뭘까요?

언뜻 생각해보면 사칙연산 정도?

그렇다면 사칙연산을 초등4학년 정도에 다 배우게 되는데 왜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수학 내용들을 고등학생때까지 배워야 하는 걸까요?

문제 어렵게 내서 대학교 합격, 불합격 시킬려고 그러는 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겠죠.

우리가 배우는 수학이 책에서만 배우기 때문에 생활 속 수학이 있음을 잊고 사는 것입니다.

물론 직업이 수학과 밀접하다면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일반 사람들에게 수학이 생활 속에 있다고 하면 느낌이 제대로 오지 않을 거예요.

어른들도 그런데, 아이들은 더욱 그렇겠죠?!!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생활 속 수학을 55가지나 소개해 줍니다.

<생활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수학 55>는 4장으로 되어 있어요.

집에서 수학을 해요!, 집 밖에서 수학을 해요!, 운동하면서 수학을 해요!, 게임하면서 수학을 해요!

집 안과 밖, 운동, 게임속에서 찾은 생활 속 수학 이야기 들을 준비 되셨나요?

55가지나 되기 때문에 그 중 몇가지만 소개해 드릴께요.

 

주사위를 2개를 던져서 나온 합이 자기 나이와 같게 나오는 방법으로 순서를 정하는 게 과연 공평한 일일까요?

그냥 생각하기에 주사위는 확률이니까 공평하다고 느껴지죠.

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수지, 제임스, 케빈 남매의 나이가 각각 11, 9, 7살이예요.

그 중에서 11살이 나올 주사위 경우의 수는 5와 6, 6과 5의 2가지 방법입니다.

그리고 9살이 나올 주사위 경우의 수는 3과6, 6과 3, 4와 5, 5와 4의 4가지 방법이고요.

마지막 7살이 나올 주사위 경우의 수는 1과 6, 6과 1, 2와 5, 5와 2, 3과 4, 4와 3의 6가지 방법이지요.

그래서 7살이 나올 경우가 가장 크고 11살이 나올 경우는 가장 작으니까 공평하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경우의 수를 생활 속에서 배울 수 있어요.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선풍기를 사러 가게에 간 식구들. 3단계와 5단계 선풍기 중 어느 것을 사야 할까요?

바람이 세게 나오는 걸로 구입하기로 한 가족은 2종류의 선풍기 중에서 고민합니다.

5단계의 선풍기는 가장 낮은 속력이 200알피엠이래요.

알피엠은 1분당 날개의 회전수인데 선풍기 날개가 얼마나 빨리 도느냐를 의미합니다.

5단계 선풍기는 각각 앞 단계 빠르기의 두 배가 된다고 적혀 있어요.

그리고 3단계 선풍기는 가장 빠른 속력이 2400알피엠이라고 되어 있고요.

그러면 어떤 선풍기를 고르는 게 현명한 일일까요?

5단계 선풍기의 가장 낮은 속력이 200알피엠이고, 빠르기가 앞 단계의 두 배가 된다고 되니까,

2단계는 400, 3단계는 800, 4단계는 1600, 5단계는 3200알피엠으로 계산됩니다.

그래서 3단계 선풍기보다 속력이 빠르니 5단계 선풍기로 골라야 하네요.

덕분에 수지, 제임스, 케빈 가족은 현명한 소비를 했군요.

 

책에 나오는 수지, 제임스, 케빈 남매의 일상 속 이야기 속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사건 사고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최소공배수, 분수, 확률, 도형의 넓이, 부피,

곱셈의 규칙 등 초등 수학 교과 과정의 모든 수학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 나온 수학과 같은 원리이지만, 더욱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생활 속에서, 이야기로 꾸며졌기 때문이지요.

아이와 함께 궁금한 이야기부터 차분히 읽다보면 아이는 어느새 수학이 재미있게 느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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