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책의 숲 - 행복시리즈 02
안신영 지음, 최정선 그림 / 행복한상상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표지부터 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나비를 보고 있더라구요. 표지에서도 따뜻한 초록색과 노란색이 대부분이구요. 출판사의 이름처럼 행복한 상상으로 절 이끌어가는 것 같았죠.
책을 펼치니, 아이가 나비를 따라서 '책의 숲'에 가게 된답니다. 책의 숲은 멀리가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았어요. 그곳으로 들어가니, 숲엔 책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는 행복해하고, 그곳에서 책과 함께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하죠. 바닷속에 인어공주며, 그동안 읽었던 책의 주인공들이 나와서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합니다. 아이는 행복하고, 나비를 따라서 그곳에서 나오죠. 그림은 어느새 어린 여자아이가 아니라 어른의 뒷모습으로 변했답니다.
저한텐 특히 마지막이 인상깊었답니다. 도시의 모습이 나오고, 사람마다 조그만 나비가 있더군요. 그것은 아마 책이랑 함께 컸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도 어릴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해 도서관에 자주 들렀습니다. 그땐 어린이는 대출증을 만들어주지 않아서 아빠의 대출증을 빌려 아빠가 보실 책을 빌려드리고, 저도 1권 끼여서 빌리곤 했답니다.
그렇게 목마르게 책을 빌려서 읽었던지라, 요즘 도서관을 가보면 제가 행복하답니다. 거기다 일정연령 이상이 되면 대출증도 만들어주고, 최대 5권까지 빌려주니 어찌나 좋던지요. 저희가 사는 동네엔 작은 도서관도 많아서 거기서도 책을 빌릴 수가 있답니다. 근처에 작은 도서관이 2곳, 시립도서관이 2곳... 한번 순회하고 아이랑 돌아오면 가방은 무겁지만 기분은 날아갈 것 같답니다. 아이도 어릴때부터 제가 읽어주어서인지 책이 주는 기쁨을 충분히 알고 있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한달에 5권 이상은 책을 읽을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저한테도 책의 숲에서 온 나비가 있지 않을까 두리번거리게 되네요.
책 한권으로 어릴적 추억을 더듬어보는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오늘도 어떤 행복한 상상으로 책의 바다로 빠져들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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