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 - 천재들이 사랑한 슬기로운 야행성 습관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옛말에도, 성공한 사람들의 말에도 일찍 일어나면 깨어있는 시간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하게 되면 효율이 높아지고,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침형 인간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고, 새벽 기상을 

목표로 하는 모임들이 많이 생겨났고 실천하는 이들도 많아졌습니다.

저 또한 일찍 일어나 운동, 독서를 할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일찍 자는 게 아니어서 매일 몰려오는 잠과 

전쟁을 벌이면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버티다가 토요일엔 잠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늦게 일어나며 

제 자신을 자책했지요.

그래도 지금은 아이의 등교 시간 때문에 일찍 일어났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전 전형적인 야행성 인간이었습니다.

<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은 야행성 인간은 

아침형 인간과 다르게 밤 시간을 창의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으로 야행성 인간이 아침형 인간에 비해 

게으르고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깨봅시다.



무리하게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하다가 요절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데카르트의 경우입니다.

아침형 인간인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여왕의 요청으로 철학 교사가 된 

야행성 인간 데카르트는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기상 시간과 

살을 에는 추위 때문에 폐렴에 걸렸고, 결국 스웨덴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무리한 아침 기상은 밤을 소중히 여겼던 데카르트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준 것이죠.


야행성 인간에게 밤은 독서와 찰떡궁합입니다.

게다가 낮에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던 난해한 상념과 사색의 표현도 

밤이 되면 자연스레 이해되곤 합니다.

고요한 밤에 위대한 지성이 나와 마주 앉아 학문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상상해 봅시다.

얼마나 사치스럽고 영광스러운 시간일까요.


독서는 귀찮지만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보세요.

TV 프로그램에서도 좋은 콘텐츠가 많아서 틀어놓기만 해도 교양이 쌓입니다.

회사에서 주어진 일만 하다 보면 안주하게 되어 

자기계발을 하려는 의지에 불을 붙이기 힘들어지는데 

스포츠 경기를 보면 다시 열정이 생길 겁니다.

여행 프로그램을 보며 바쁜 일상에 여유를 배울 수 있고, 

영화를 감상하고 원작을 읽으면 독서가 쉬워질 겁니다.

아침에 신문 읽을 시간이 없다면 밤에 몰아 읽어도 좋습니다.

특정 분야의 지식이 부족하다면 전문지를 더 찾아보거나 

관련 지면을 주목해서 보면 도움이 됩니다.

인터넷 뉴스를 볼 때는 기사에 달린 댓글을 놓치지 마세요. 

댓글에는 기사가 다루는 이슈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지적 생산은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발상력을 의미하는데 이처럼 발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서는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과 공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긴 시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생하지 말고, 

'5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부담 없이 시작해봅시다.

그리고 지적 생산 활동을 할 때는 2시간 이내로 제한을 두어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적 생산은 지성을 동반하는 작업입니다. 

지성은 선입견이나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다양한 시각을 가지려면 편견이나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낮 동안 사고를 지배했던 일반론을 버리고 사물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훈련은 밤에 하기에 딱 좋은 시간입니다.



책 마지막에 <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의 실전 연습을 실었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메모법, 종이와 펜을 활용한 메모법, 

꼬리에 꼬리를 무는 키워드, 개방형 발상법, 카오스형 발상법, 

영감형 발상법 등의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더불어 발상이란 결국 서로 다른 요소들의 조합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시도하고 노력한다면 그만큼 조합의 수도 늘어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머릿속에 교양을 늘려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떠오른 발상력을 나만의 언어로 정리해 언제 어디서라도 

적용할 수 있는 시간으로 보내기에 밤이 안성맞춤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타고난 야행성 인간만 밤을 활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직업 특성상 교대 근무로 밤에 일하는 사람들과 

자기계발에 투자할 시간이부족한 회사원, 낮에는 가사로 바쁜 주부도 

지적 생산을 위해 밤을 활용해야 합니다.


인간의 행복은 자신의 골든 타임을 

얼마나 충실하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기준에 나의 삶을 억지로 맞추지 말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에 집중적으로 지적 생산을 하고 성과를 내세요.

세상의 모든 것이 잠든 침묵의 시간이자 오롯이 자신과 마주하면서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교양을 익힐 수 있는 밤이라는 매력적인 시간을 

<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에서 알려주는 방법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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