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마법 - 신간 여자의 삶이 달라지는
손혜연 지음 / 밥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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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모든 걸 다 버려야 정리가 끝날는지, 정리를 해도 해도 끝이 없네요.

마음먹고 하면 힘만 빠질 것 같아 하루에 조금씩 하려고 하다 보면 

해도 표가 안 나서 의욕이 떨어지고, 크게 해보려고 하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하다가 포기하게 되고. 정말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럴 때 전문가가 필요한 거겠죠. 

한국직업능력 인증평가원 대표강사이자 '비움&' 대표인 정리 전문가 손혜연 씨가 쓴 

<정리의 마법>으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용을 살펴볼게요.



머무는 공간에는 목적이 있다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집에서는 휴식이, 사무공간에서는 집중이 필요한데 무심코 채우는 물건 때문에 

공간 효율성이 낮아진대요. 정리를 하면 자기 관리가 수월해집니다. 

정리를 하면 불필요한 것을 덜어낼 수 있기에 더 중요한 것들이 구별되고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기 수월해집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가치 있게 쓰고 있는지, 

사고 싶은 물건은 에너지와 시간을 들여 구매할 만큼 의미가 있는지 

한걸음 뒤에서 객관적으로 점검해보면 선택의 관점이 달라집니다.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리는 중요한 것을 잘 남기는 방법을 고민하게 합니다.


정리는 단순히 물건 정리가 끝이 아닙니다. 

시간 정리, 공간 정리, 생각 정리, 관계 정리도 정리입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머릿속 생각부터 정리해보세요. 

공간뿐 아니라 시간, 관계, 돈 등 

우리 삶의 정리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생각 정리가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생각의 변화 없이 정리를 한다면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반짝하는 이벤트로 끝나거나 

해결되지 못한 숙제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는 중요하지만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공간 정리는 꺼내기, 나누기, 자리 잡기, 유지하기의 4단계로 이뤄집니다. 

정리할 공간을 눈으로만 보지 말고 그 안에 있는 물건을 모두 꺼내고, 

남겨야 할 것과 뺄 것을 구분하세요. 

선별된 물건을 어느 장소에 어떤 방식으로 수납할 것인지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고, 

쓰고 난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공간이 넘치지 않도록 

'하나 사면 하나 빼기'를 행동으로 옮기며 유지하면 됩니다. 

생각 정리 역시 생각 꺼내기, 생각 분류하기, 생각의 우선순위 잡기, 

생각 정리 상태 유지하기의 4단계로 됩니다. 

생각 정리 도구로 만다라트, 마인드맵, 디지로그 도구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효과적인 정리를 위해 공간과 물건을 다르게 바라보는 10가지 질문을 체크해보세요. 

물건 사용 후 돌아갈 공간이 있는지,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바로 찾을 수 있는지, 

가족들이 필요한 물건의 위치를 수시로 묻지는 않는지, 

외출 전후 시간 절약을 위한 빠른 동선이 만들어져 있는지, 

이 물건은 최소 6개월 안에 한 번 이상 사용했던 물건인지, 

새로운 물건을 둘 공간이 부족한지, 청소를 위해 사전에 치워야 할 것들이 많은지, 

책상(주방) 위에서 공부(요리) 할 공간이 바로 확보되는지, 

창고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지, 현재 공간의 주인은 나인지 물건인지에 답을 해봅니다.

남이 만들어놓은 기준이 아니라 나에게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물건과 공간을 바라봅시다. 당연한 것인 줄 알았던 것이 다르게 보일 겁니다.


정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좀 걸리고 습관화되는 과정이 쉽지 않더라도 '우리 집 정리'가 

가족 모두의 역할이자 보람이 될 수 있도록 작은 것이라도 역할을 나눠야 합니다. 

지속적인 정리를 위해 라벨링, 타이밍, 브리핑을 해야 합니다. 

추억이 깃든 물건을 정리하는 방법, 책 비우는 방법 등을 소개합니다.



<정리의 마법>에는 '마법의 정리 액션!'을 통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정리 팁이 많습니다.

더불어 책 중간에 소개된 정리 방법들을 '행복한 셀프정리 꿀팁10'에서 요약하니 

꼭 따라 해보길 바랍니다.




내 공간으로 들이기 전에 신중할 것, 돈을 들여 물건을 사고 

돈을 들여 물건을 버리는 일이 줄어들도록 소비습관부터 살펴봅시다. 

그러면 비우는 것이 조금 쉬워집니다. 

물질이 주는 가치는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자원이지만 

오늘도 물건을 사 모으고 그 물건이 차지하는 공간의 비싼 자릿값을 내주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진 않나요? 

관점을 달리하면 채움의 목표가 바뀝니다. 

내 삶은 무엇으로 채우고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저자에게 미니멀라이프는 내려놓는 작업이었대요. 

내려놓으니 공간이 보이고 에너지가 생기고 시간이 생겼답니다. 

비워진 곳에 더 의미 있는 것들을 채우기 시작하니 삶의 목표와 방향도 변화가 생겨났대요.

비우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이었답니다. 

'미니멀리스트'는 아무것도 없는 삶이 아니라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고 그것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삶입니다. 

버리기 위해서 정리하는 것이라기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으면 나머지 것들이 불필요하게 느껴집니다. 

불필요한 것들에 가려 정작 중요한 보물을 못 찾고 있는 건 아닌가요? 

제대로 비우고 제대로 채우는 삶을 <정리의 마법>을 통해 그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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