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독서 - 실천을 10배로 올리는 독서의 기술
이향남 지음 / 북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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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고 있지만 내 삶이 늘 똑같다면...?

생산적인 책 읽기를 하고 있는지 되짚어봐야 할 때이다!"


책표지에 있는 이 문구를 보고 그동안 고민해왔던 독서 방향의 나침반을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책은 너무 읽어서 원치 않는 다독(多讀)을 하고 있지만, 

그냥 읽고 넘어가는 느낌인지라 고민하는데, 

아이가 "엄마는 책을 읽기만 하네."라는 뼈 때리는 말을 하면서 

제 독서가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는 건 나쁘지 않죠. 책을 안 읽는 사람에게 

한 달에 한 권이라도 책을 읽는 습관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시시때때로 책을 읽는 제겐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그냥 읽고, 줄거리 기억하고 느끼는 걸로 끝내기엔 

들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 생활이 변화되는 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실천독서>를 읽어보았습니다.



인터넷과 독서의 역할은 명확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인터넷은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 도구로, 

책은 습득한 내용을 깨닫고 실천하는 용도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독서는 정보화 시대에서 경쟁력 있는 자기계발을 하는 수단으로, 

책을 읽는 목적이 바뀌어야 합니다.


옛날에는 미사일을 쏘기 위해 준비하고, 타겟을 조준한 다음 발사를 했습니다. 

발사를 위한 사전 시간이 그만큼 많이 필요한 셈이죠. 

그런데 지금의 미사일 발사는 미사일을 먼저 발사하고, GPS를 통해 

날아가는 미사일을 조준하고 그다음 일어날 상황을 대비해서 발 빠른 준비를 합니다. 

이 과정을 삶에 적용시켜보면 보라고 저자는 권합니다. 

미사일을 발사하는 순서가 발사-조준-준비로 변했듯이, 

일단 실천하고 목표를 위해 조준하고 다음 단계를 위해 준비하는 식으로요.


책을 읽는 것이 낭비일까요, 투자일까요? 

책을 읽는다고 모든 것이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독서를 하는 데 있어 소비란 책을 읽지만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행위입니다. 

투자란 장래에 어떤 형태로든 되돌아오는 것을 예상하고 읽는 것입니다. 

작가들이 책을 쓰기 위해 관련 분야의 책을 정독, 다독하는 것도 투자라 할 수 있으며

정신적 영성적 삶의 깊이를 더하려고 하는 책 읽기 역시 투자성 독서라고 할 만합니다.



<실천독서>에서 책이 좋아하는 책상과 책상 활용법을 알려줍니다. 

독서를 위해 책상 위에 필요한 도구들(문구류, 시계, 타이머, 조명, 독서대, 

노트북과 모니터), 가방 속 책을 가지고 다니는 아이템인 이너 백과 

필기구, Mobile Office 용품을 소개합니다.


독서와 일상이 연결되는 도구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실천의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저자의 경우 책 읽기 도구함에는 블로그, 에버노트, 크로노덱스, 5색 볼펜, 만년필, 

포스트잇, 카메라, 책장, 블루투스 키보드, 이어폰 등이 있답니다. 

각각의 활용법도 알려줍니다.


책을 읽겠다는 마음만으로 한계가 있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매일 눈에 보이는 책장을 활용하는 기술입니다. 

지금까지 독서 계획을 세워 놓고 실패했다면 

먼저 자신만의 '작은 책장 기술'을 활용해보세요. 

책장은 현재 읽고 있는 책과 앞으로 필요한 책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저자는 6칸 책장을 편집숍처럼 구성하는데요, 시간 단위로 테마를 나누어 분류한대요. 

책장에 책을 보관하는 것에도 '의도'가 있어야 합니다. 

작가는 '10-10-10의 원칙'이라는 의도로, 10일을 위한 책(현재~한 달), 

10개월을 위한 책(1~2년), 10년을 위한 책(평생 곁에 두고 읽을 책)으로 

책장에 분류되어 있답니다.


책 읽기는 인생의 우선순위에서 항상 뒤로 밀리기 마련입니다. 

의욕과 의지에만 기대어서는 실패하기 십상이죠. 

중요한 것은 독서의 의욕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주위 환경을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환경이 만들어지면 실천도 그만큼 쉬워집니다.



책을 소화시키는 데에도 날것으로 소화하느냐, 발효된 상태로 흡수하느냐로 나뉩니다. 

날것으로 소화해야 하는 책과 발효를 통해 몸으로 흡수를 해야 하는 책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책을 읽어가면서 찾는 것이 현명합니다.

책을 날것으로 먹는다는 의미는, 

책의 메시지와 실천을 책이 주는 의미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내 삶에 적용해 보고 실천을 해보는 방법입니다. 

반면 발효를 통해 책을 받아들이고 몸에 배어 들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익히고 싶거나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책의 구절을 주기적으로 읽고, 

잠들기 전에 마음에 드는 구절을 읽고 생각하면서 잠들고,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동안 같은 책을 꾸준히 조금씩 반복해서 보는 것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몸에 짜릿한 전율이 흐르거나 느낌이 강하게 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욕망이 몸으로 느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기분 좋아지는 실천 리스트 정리법'을 통해 이미지를 넣어 

원하는 일을 2~3문장으로 적어보세요. 

그러다 보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있으면 실천도 쉬워지죠. 

저자는 이렇게 정리한 실천 리스트를 PDF 파일로 전환한 후 에버노트에 저장해서 

매일매일 본대요. 

보통은 출근하면서 지하철에서 보는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고, 

실천을 위한 마음의 다짐도 하게 되는 효과도 있답니다. 

물론 매일 실천하는 것도 있고, 몇 개월이 걸리는 일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주일에 한 번씩은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매일 보면서 의식하는 것입니다.




책을 왜 읽냐고 물으면, 전 그냥입니다. 

습관적으로 주위에 책이 있으면 꺼내서 펼쳐들어요. 

독서는 제가 가진 제일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책을 읽으면 제가 모르는 지식도 알 수 있고,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책을 통해 배우는 거죠. 

보통 이런 책들은 자기계발서인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자기계발을 해보겠다고 책을 여러 권 읽어도 생활의 변화는 없더라고요. 

그냥 읽기만 했기 때문이죠. 

실천을 해야, 변화가 찾아옵니다. 

<실천독서>를 읽었으니 책에서 알려준 실천방법을 따라 해서 

변화된 2020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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