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대화 - 말은 스킬보다 감정이 먼저다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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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등 

말에 관한 속담과 명언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말이 인간관계에서 중요하다는 반증이죠.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말을 배우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모국어를 잘하게 됩니다.

모국어는 그 나라에 살면서 계속 말하다 보면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는 발전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말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건 아닙니다. 

도대체 말 잘하는 건 어떤 것이길래 이렇게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걸까요? 

<감정대화>에서 알아봅시다.



예를 들어봅시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전화를 걸면, 상대방은 항상 "바빠요."하며 대답합니다. 

이럴 때 어떤 말을 해야 할까요? 

나쁜 말투, 평범한 말투, 끌리는 말투, 최악의 말투로 나눠 대답을 보여줍니다. 

이 중에서 평소 어떤 식으로 대답하는지 확인했나요? 

만약 끌리는 말투를 사용한다면 더 이상 책을 안 읽어도 됩니다. 

하지만 나쁜 말투, 평범한 말투, 최악의 말투로 대답하고 그렇게 생각했다면 

<감정대화>로 대화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 스토리가 있으면 재미없던 이야기도 재미있게 느껴지고 

평범한 자기소개도 힘 있게 느껴집니다. 

여기서 스토리란 이야기를 생각해내는 일종의 '사고방식'을 의미합니다. 

일부러 남과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특이한 경험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실 스토리는 당신이 한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증명해줄 하나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소통은 언어 하나로만 진행되지 않죠. 

다시 말해 스토리를 전하거나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 등이 

소통이라는 하나의 방법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사무실 책상 모습도 하나의 스토리가 됩니다. 

저자가 방문한 산업 디자이너의 집에서 발견한 물컵 재질이 23가지였고, 

전부 다른 디자인이었답니다. 

그가 수집하고 사용하는 물건은 그의 약점인 나이를 무색하게 합니다. 

집에 있는 물컵만 봐도 그가 얼마나 호기심 많은 사람인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스토리 없이도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도 

생활 곳곳에 녹아드는 스토리를 보거나 듣다 보면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까요? 

첫째, 상대에게 익숙한 소재와 내용을 선택하고, 

둘째, 스토리 자체에 반전이 있어야 하며, 

셋째, 말로써 상대의 동작이나 행동을 끌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스토리로 남을 설득할 수도 있습니다. 

남에게 충고하면서 가르치는 말을 하기보다 스토리에 녹아들게 하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대화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상대가 스스로 설득당했다는 좌절감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입 밖으로 꺼내기 쉬운 어려운 말을 '암시'를 통해 전달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자기 뜻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누군가를 설득할 때도 좋은 수단이 됩니다. 

효과적인 대인관계를 위해서는 탁월한 언어 표현력도 필요하지만 

상대의 태도나 눈빛, 손짓이나 표정 등 비언어적인 신호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어떤 화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어떤 부분에 끼어들어 말하는지를 잘 관찰해보면 그들의 관심사를 알 수 있습니다.


대화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연설이나 강연과 달리 

공을 주고받는 '탁구 치기'와 비슷합니다. 

말하는 사람은 모든 스토리를 한숨에 다 이야기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의 감정이나 상호 작용에 신경 써야 하죠. 

심지어 고수들은 상대방의 특징에 따라 스토리를 수정해서 

그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질문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상대에게 '바통'을 넘겨 말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대화를 할 때 말하는 사람은 상대의 감정을 잘 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편한 것보다는 상대에게 '이겼다'라는 느낌을 주고 체면을 살려주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요즘 저자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내 말 이해했어요?"라고 묻기보다 

"제가 정확히 얘기했나요?"라고 물어본답니다.


말의 힘과 효과를 잘 고려해 의견을 표현해야만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겨 좋은 평가를 얻습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곧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란 점을 기억하세요.


마음 상태가 다르면 말도 다르게 나옵니다. 그래서 업무의 질과 효율도 제각각이죠. 

일을 할 때 어떤 눈으로 상황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과도 다르게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요즘 당신이 자주 사용하는 말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만약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자꾸만 짜증을 느끼고 계속해서 중간에 말을 끊는다면 

당신의 마음에 현재 작은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입니다. 

이는 마음속에 근심이 있다는 걸 암시하죠. 

그렇다면 지금 내 삶을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에 쌓인 걱정과 근심의 표현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분야 컨설턴트로 라인(LINE)에서 인기 있는 전문가로 유명합니다. 

그의 전작 <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에서 유명해진 저자 장차오 씨는 

소통이란 통찰력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합니다. 

<감정대화>에서 상황에 따른 대화법과 사고방식, 자신이 실제로 겪은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감정을 잘 파악하고 다스리면 다른 사람의 힘과 노하우까지 활용해 

일을 추진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삶의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갈수록 '소통 능력'이 중요시되고 강조되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소통이 안 되는 시대라는 뜻이겠죠. 

<감정대화>에 나온 여러 가지 방법으로 끌리는 말투를 

어떤 상황에서도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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