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서 좋은 것들 - This is Me
최대호 지음, 최고은 그림 / 넥서스BOOKS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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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마음에 들어요, <평범해서 좋은 것들>. 

TV나 SNS를 보면 이 세상에 특별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내세울 게 없고 부족하기만 한 나 자신이 한심한데, 

평범해서 좋다는 말에 제 마음이 위로가 됩니다. 

<평범히 살고 싶어 열심히 살고 있다>, <읽어보시집>,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를 

쓴 저자 최대호 씨의 문체와 화법, 띄어쓰기를 살리고, 

LA에서 활동 중인 제품 디자이너인 최고은 씨의 그림으로 완성된 에세이 라이팅북, 

<평범해서 좋은 것들>을 소개할게요.



밑줄에 '나'를 넣으면 어떤가요? 요즘 잘 지내나요? 

남들에게 그냥 묻는 안부지만 자신에게 묻지 않고 하루하루 지냈습니다. 

걱정이 많아 나를 괴롭히고,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놓치기도 했죠. 

다른 사람에게 하지 못한 말을 나에겐 거리낌 없이 하기도 했고요. 

죄송하지도 않는 일에 죄송하다며 나를 아프게 했습니다. 

억울하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을 탓하기보다 나를 탓하며 그냥 버티기만 한 하루하루. 

엄청난 무언가가 되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지만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은 신경 쓰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그런 나를 돌아보며 하나씩 적어가는 에세이 라이팅북, <평범해서 좋은 것들>.


최대호 작가가 적은 것처럼 나에 관해 프로필을 적어보세요. 

키, 나이, 출신 학교, 집 주소를 적는 일반적인 프로필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적은 프로필을 한쪽 가득 적으세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하는 것도 행복한 일이니깐요.



평범히 살고 싶어 열심히 사는 나의 작지만 괜찮은 일상을 써봅시다.


내 마음을 행복하게 물들일 그림을 보고 따라 그려보거나 색연필로 칠해보세요.


본문에 '축하합니다', '괜찮아질 거야' 등 6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책 끝에 있는 퍼즐 스티커를 활용해 나만의 문장을 만들어보세요.


행복한 일들만 기록하는 일기장에 살면서 기분 좋은 일들,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적어봅니다.


멀리 몇 박 며칠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들, 

일상에서 훌쩍 떠나 바람 쐬고 오는 곳을 적어보세요.

마음을 채워주는 영화나 책 속의 글을 써봅니다.


내 스타일에 맞춰 만드는 나만의 플래너입니다. 

손글씨로 요일과 날짜를 적고, 특별한 날에는 책 끝에 있는 숫자 스티커를 붙여보세요.


나쁜 감정들을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종류별로 분리수거해서 버리세요.




<평범해서 좋은 것들>은 제목과 다르게 평범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다이어리라고 할지, 일기장이라고 할지 개념이 바로 잡히질 않네요. 

그냥 다이어리, 컬러링, 일기장 등이 합쳐진 에세이 라이팅북입니다. 

최대호 작가가 쓴 책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글만을 골라 

그린이의 그림을 더한 책입니다. 

<평범해서 좋은 것들>을 하나씩 적으면서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내 마음을 먼저 알아보도록 해봅시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은 바로 나니깐요. 

소중하고 특별한 나를 위한 에세이 라이팅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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