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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산 수색대 - 제12회 스토리킹 수상작 ㅣ 비룡소 스토리킹 시리즈
김두경 지음, 아인 그림 / 비룡소 / 2024년 9월
평점 :
지담이가 살고 있는 근미래에는 사람들이 그래픽 옷을 입는다. 천으로 만들어진 옷이 바이러스 원인이 되었고 결국 모두들 입던 옷을 버리고 그래픽 옷을 입고 산다. 스케마 바이러스로 엄마를 잃은 지담이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 외톨이로 지낸다. 어느 날 새로운 게임 옷산 수색대에서 캐릭터 '필라'를 만나 마음을 나눈다. 그런데 필라에게서 엄청난 비밀을 듣게 되는데... 지담이는 그 비밀을 지킬 수 있을까?
『옷산 수색대』는 우리가 살아갈 근 미래와 현재를 잘 버무려 놓았다. 패스트패션으로 옷이 넘쳐나는 나라에서는 버린 옷들을 모아 아프리카에 보내어 처리한다. 그리고 아프리카 해변에 옷으로 만들어진 산이 있다. 『옷산 수색대』 배경인 옷산은 지금 우리 현재의 모습이다. 하이퍼루프 등 너무 먼 미래의 모습이 아니라 몇 년 안에 보게 될 모습들이라 지담이의 상황이 더욱 와닿는다.
지담이는 엄마의 죽음 이후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다 엄마와의 추억을 찾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온다. 집 밖으로 나온 지담이는 세상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지담이는 세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용기 낸다.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용기 내는 사람이 어린이라는 설정은 동화에서는 당연하다 생각할 것이다. 다른 동화에는 종종 어린이 옆에서 도움을 주는 존재가 있다. 그래서 읽다 보면 결국 도움을 주는 존재로 인해 어린이가 성장하거나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대신 지담이 옆에는 인공지능 아르스가 존재한다. 아르스는 인공지능이라 정보제공의 역할을 할 뿐 『옷산 수색대』에서 지담이는 스스로 결정한다. 이런 부분도 어린이들이 『옷산 수색대』를 스토리킹으로 정했을 듯하다.
『옷산 수색대』는 빠른 전개에 재미가 더해서 단숨에 읽힌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되겠지 하고 예상하는 부분이 거의 들어맞지 않아 끝까지 읽게 한다. 『옷산 수색대』에 작가가 숨겨놓은 몇 개의 반전은 『옷산 수색대』의 큰 매력이다.
상상력이 뛰어난 어린이들이지만 근 미래의 모습을 머릿속에서 바로 그려내기는 어렵다. 책 속에 등장하는 하이퍼루프나 옷산 케이스, 쿠스코 등을 삽화로 그려 넣어 『옷산 수색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연 작가가 색과 색의 채도, 간결한 선으로 그린 그림은 『옷산 수색대』설정에 큰 힘을 보탠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 중학생들도 재미있게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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