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역사 체험 -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 현장 개똥이네 책방 54
배성호 지음, 한지선 그림 / 보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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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교과서에서 역사적 사건은 많이 배워왔지만, 거기에 담긴 장소는 사실 크게 생각을 못 해본 것 같다. 날씨가 좋아져 여행을 떠나볼까 하던 차에, 달마다 교과서에 나오는 뜻깊은 역사 현장을 떠나보는 책 열두 달 역사 체험이 나와 읽어보았다.


  33.1운동의 역사가 탄생한 탑골공원부터, 2월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의 현장까지 하나하나 놓칠 곳이 없다또한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천도교 중앙대교당, 한글가온길, 한국이민사박물관도 다루고 있어 흥미로웠다. 또한, 알고 있던 장소도 그곳에 담긴 역사적 사건 이야기와 함께 보니 한층 새로워 보인다.

 

  무엇보다 책 안에 등장하시는 선생님이 직접 답사하며 찍은 사진이라 더 현장감이 느껴졌다. 달이 바뀌면,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직접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면서 우리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자연스럽게 달마다 기억해야 할 역사적 기념일과 역사 인물도 자동으로 떠오를 것 같다.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여기는 꼭 가봐!’에서 나온 역사적 현장만큼은 꼭 올해 모두 가보고 싶다. 김구 선생님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분들이 잠들어 있는 효창공원부터 이번 4월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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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교사 생활 - 수업과 업무를 한 방에
오창석 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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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교사 생활>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내용이 궁금했다. 그동안 나같은 평범한 사람은 AI라는 새로운 흐름 앞에서 어떻게 하면 될지 몰라 갈 곳을 잃은 상태였다. 이 책은 나같은 보통 사람을 위해  생성형 AI를 통해 이렇게나 다양한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책 속에서는 국어, 영어, 코딩, 사회, 예술 과목을 예시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회 시간에 '가설 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어른들도 어려워할 부분인데 참 좋을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생성형 AI가 교과 외 활용도 가능함을 보여준다. 인성 교육뿐 아니라, 업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때, 대화형 AI에게 의도를 가능한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라는 것을 숙지해두려 한다.


  이렇듯 이 책은 AI를 어떻게 교육에 접목하면 좋을 지에 대한 좋은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으니, 비슷한 고민을 지니신 분들께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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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만드는 과학자들 - 세상을 바꾸는 직업과 사람들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사스키아 귄 지음, 아나 알베로 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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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토와 쫄쫄이, 슈퍼 파워가 없이도 슈퍼히어로가 된다고? 호기심이 만드는 과학자들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직업인 과학자의 다양한 종류를 소개하고 있다. 그 안에는 실제 과학자들의 얘기가 담겨 참 흥미롭다. 덧붙여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책장이 쓱쓱 넘어간다.

 

  정말이지 과학자 안에도 이렇게나 다양한 종류가 있을 줄 몰랐다. 화석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고생물학자, 우주를 탐험하는 우주비행사와 우주발사체 발사를 돕는 × 몇천 명의 과학자들, 대기의 놀라운 현상을 조사하는 기상학자, 로봇을 만드는 로봇 공학자, 바다 생물과 함께 유영하며 연구하는 해양 생물학자, 운석을 포함한 지구를 이루는 물질을 연구하는 지질학자, 시구에서 가장 놀라운 보물인 씨앗을 연구하는 식물학자, 절지동물학자를 포함한 곤충학자 등등.

 

  개중 특이했던 건 동물의 소리를 듣는 생물음향학자이다. 동물의 소리를 연구하고 이를 녹음해 특수 도서관에 보낸다니 정말 흥미롭다. 또한, 빛이 어떻게 우주를 통과하는지, 우주의 크기와 모양, ‘시간여행까지 연구하는 천체 물리학자란 직업이 엄청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기후 변화에 맞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연구하는 과학자들이라는 주제에서 망토 없는 슈퍼히어로의 의미를 이해했다. 과학자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새하얀 실험복조차 필요 없었다. 메마른 아프리카 지역에 대량의 나무를 심은 왕가리 마타이도 슈퍼히어로 과학자의 한 명이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각광받는 백신을 개발하는 생명과학자들도 생명을 구하는 슈퍼히어로의 대표 사례라 할 수 있었다.

 

  책 속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슈퍼히어로처럼 놀라운 업적을 이루고 있는 멋진 과학자들도 아이 때는 엉뚱한 호기심으로 출발했다는 말이 가슴에 남는다. 호기심을 놓지 않고 살아가야겠다.

 

  세상을 바꾸는 과학자로서의 꿈을 심어주는 책 호기심이 만드는 과학자들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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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관한 질문들 -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지식의 창조자가 되는 법
백희정 지음 / 노르웨이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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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질문에 관한 질문들>을 만났다. 이유인 즉슨 '시의적절성'이 차고 넘치는 것 같아서였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다 자란 내가 '질문'하는 법에 대해 궁금해할 줄을 몰랐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질문이 그만큼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다. 그것도 인공지능을 대상으로...!


  '호모 프롬프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니 말 다 했다. 아직 감도 안 오는 새로운 리터러시가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시대 속에서 효과적이고 현명한 질문 습관을 기를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잘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질문 연속체'라는 개념이 새로웠다. 또 체계적인 의심 태도를 유지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통찰을 통해 지식의 창조자까지는 못 되어도, 지식의 구성자로는 남아있고 싶다. 이 책을 통해 현문현답이 필요한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과 공생하는 데 한 발자국 나아갔다는 데서 이번 독서의  의미를 찾아본다. '질문'에 관해  궁금증이 생기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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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날 678 읽기 독립 2
이은서 지음, 천유주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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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 끙끙 앓다가 일어난 ‘아픈 날’의 경험 누구나 있지 않은가? 책 “아픈 날”을 읽으며 몸이 아프니 괜히 쉽게 울적해지는 주인공의 마음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바쁜데도 돌봄 시간을 억지로 내준 가족에게 가졌던 미안한 마음도 떠오른다. 또 아플 때 누군가 건네 준 따뜻한 유자차 한 잔에 위로를 받은 기억도 새록새록 상큼하게 떠오른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비타민 시!’ 라는 말이 괜히 푸스스 하며 웃게 만든다.

  공감 가는 내용과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그림 자체로도 이 책은 완성도가 높은데, 그뿐만이 아니다.


  “아픈 날”은 바로 ‘읽기 독립’을 준비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림책과 동화책의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어린이 독자라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이 책은 한 쪽 씩 읽어 니가며 한 걸음씩 ‘힘센 독자’가 되어가는 걸  격려해주고 있다. 모르는 낱말의 뜻을 끝까지 고민해보게 한다. 또한,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굵게 표시해 두어서 이것만 찾아봐도 재미 있다. 책 속 보건 선생님이 쓰시는 사투리도 맛깔 나서, 독자는 다양한 종류의 낱말을 접할 수 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단어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낱말을 따로 억지로 외우는 것은 힘들고 재미도 없다. 이제 재미있는 이야기 책을 선물해 주어 어린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읽기 효능감을 키워가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선물해 줄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이 책 “아픈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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