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다 보면 크는 아이들 - 열두 가지 재미를 품은 놀이의 세계 살아있는 교육 42
이상호 지음, 이종철 그림 / 보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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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까르르 넘어가는 모습에 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될 책을 찾고 계시다고요? 바로 책 놀다 보면 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재미있는 놀이의 세계를 크게 12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큰 주제 이름부터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재미있습니다. (아찔함과 어지럼의 재미, 질서를 거스르는 재미, 쫓고 쫓기는 재미) 등 말이지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별한 준비물 없이 간단한데도 아이들은 뒤로 넘어갈 듯 좋아하는 세세한 놀이를 하나씩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어른들 입장으로서는 더 즐겁지요.

  3부에서는 아기 놀이도 소개해 주고 있어서, 아주 어린 아가들 대상으로도 재미있는 놀이를 해줄 수 있어 쓰임새가 무궁무진합니다.


  또한, 단순히 놀이 방법 소개뿐 아니라, 놀이의 유래와 놀이에 담긴 저자의 경험 등이 따스하고 자연스럽게 우러나와 에세이 읽듯이 술술 읽게 됩니다. 이 또한 이 책의 묘미 같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무언가에 푹 빠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만 봐도, 새삼 놀다 보면 크는 아이들이라는 제목이 참 와 닿습니다. 놀이의 힘이 이렇게나 큽니다. 몹시도 자연스럽게, 어느샌가 사람을 성장시키니까요.


  이 책에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어느 국내 드라마에서 나온 '오징어 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어김없이 실려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 정서에 맞는 정겨운 판이지요. 사실, 안 실린 놀이를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많은 놀이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해당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생생한 모습과, 간단한 그림으로 담긴 규칙 덕에 이해가 더 쉽습니다.

  

  놀이에 관해 오랜 시간을 고민하고 탐구한 분이 지으신 게 물씬 느껴지는 책입니다. 즐겁게 아이들과 놀아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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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이퀼리브리엄 - 미래교육의 새로운 균형을 찾아서
정제영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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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이래로 교육계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다양한 쟁점이 갑작스럽게 생긴 만큼, 언제고 견고할 것만 같던 균형을 잃고 갈피를 못 잡겠어서 저 또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다 책 뉴 이퀼리브리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미래교육의 새로운 균형을 찾아서라는 부제를 보고서, 이 책이 저한테 방향을 제시해 줄 것 같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4차 산업혁명,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은 어떨지 통찰을 주고 있습니다. 미래를 확언할 수는 없지만, 예측해서 마음가짐을 달리해 볼 수는 있으니까 그만큼 읽는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AI 시대, 학교와 부모의 역할에 대해 말해주고 있으니 새로운 인재를 키우고 있는 어느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 저자들은 이렇게 바뀔 새로운 교육의 시대를 뉴 이퀼리브리엄이라 명명하고 있습니다.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평형이라는 뜻입니다.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는 미래 교육에서의 중심찾기를 그만큼 중요하게 보고 있어 제목으로 까지 삼지 않았나합니다. 그 덕분에 독자인 저는 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교육의 중심축이자 궁극적 목표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교육의 대전환과 미래교육의 새로운 균형에 관해 고민하고 계시는 분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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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의 취재 수첩 - 기자 직업가치동화 6
문미영 지음, 원유미 그림, 허은영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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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 수첩을 꼭 끌어안고 있는 주인공과 발로 뛰고 있는 기자분의 그림에 흥미가 생겨 읽게 된 책 희소의 취재 수첩.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다 읽어 버렸다. 희소의 취재 수첩은 직업 관련 책이지만 단순히 직업을 기계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이야기 속에서 직업인 기자세계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꿈을 가진 주인공이 직업인을 만나 체험하면서 이해하게 되는 직업가치동화로서는 벌써 6권 째라고 한다. 다른 책들도 이어서 읽고 싶어졌다.

 

  이 책은 어린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주인공 희소가 일상에서 겪을 법한 이야기를 직업인 기자와 엮어 흥미진진하게 풀어가고 있다그 와중에도 직업인 기자의 평소 활동 모습, 특징, 미덕, 마음가짐 등을 자연스럽게 다루고 있다. 희소의 취재 수첩에 적히는 각양각색의 사건은 눈을 떼기가 어렵게 한다.

 

 

  대표적인 재미있는 사건을 꼽자면,

-학교 외부에서 실내화 사용 취재 중 접수한 사진 속 인물의 초상권팩트체크의 중요성

-수상한 기업인의 갑질 행동 취재에서 드러나는 언론사마다의 시각 차이세상을 바꾸는 좋은 기사

-어린이 간 돈거래 사건에서 드러나는 기자로서 유연성 있는 취재의 적정선까지

 

  이야기는 하나같이 드라마처럼 흥미로우면서도 기자로서의 책임감, 윤리, 명예, 가치관 등 중요한 면모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마지막 부록에서는 실제 기자분의 인터뷰를 담아, 직업인 기자의 현실적인 고충을 담아내기도 해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하였다.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거나, 자신이 기자로서의 적성과 가치관이 맞는지 간접체험해보고 싶다면 이 책 희소의 취재 수첩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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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를 위한 진로 교육 - 진학과 직업에 몰입된 진로 교육 벗어나기
김덕년.유미라.허은숙 지음 / 교육과실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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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순간 스마트폰으로 모든 정보를 획득하는 신인류를 뜻하는 포토 사피엔스(Phono Sapiens)’로 태어난 요즘 아이들에 대해 궁금한 분이 있으실까? 그렇다면 당신을 위해 책 포노 사피엔스를 위한 진로 교육이 나왔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맞게 달라진 아이들에게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거기에 우선해, 어떤 진로 교육을 제공해야 할까?


  그 방향성을 고민하다 보면, 이 책 속 엘리베이터 주의문에 빗대 절묘하게 비유한 손대지 마시오시가 가슴에 남는다. 요즘 아이들은 다른 사람 인생에 멋대로 훈수둔다는 것을 잘 기억해 두자. 그 선을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의 고민이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도움을 받아들일 선제 조건은 시대에 맞게 달라진 아이들의 목소리를 열린 자세로 듣는 것이다. 그에 맞게 진로 교육의 방향도 달라져야 하겠다.


  먼저 요즘 아이들이 관심 있는 것을 존중하고, 자기만의 속도로 스스로 살아가는 역량을 길러갈 수 있도록 성장을 도와야 하겠다. 5장에서는 진로 교육 사례가 담겨 있어 참고하기 좋다. 아이들이 필요한 건 선택의 기회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지구별의 일정 부분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로 이미 가득찼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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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블렌디드 프로젝트 수업 -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BLENDED PBL
김은별.박오종.배현명 지음 / 에듀니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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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오가고 있다. 그 사이에서 떠밀리듯 몰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 ‘블렌디드수업이 답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이제 그 개념 정도는 알겠는데, 이 블렌디드 수업이 어떻게 수업에서 실제로 이루어지는 오리무중이었다. 최근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줄 책 초등 블렌디드 프로젝트 수업이 나와 반갑다.


  이 책은 3가지 블렌디드 프로젝트 수업 사례를 소개해 주고 있어, 블렌디드 수업의 실제적 감을 잡게 해준다. 기억에 남는 사례를 몇 개 꼽아보자면, 함께 작업 가능한 온라인 문서를 이용해 학생들이 직접 속담 골든벨 문제를 만들어 가보는 게 좋았다. 또한, 큐레이터가 된 학생들이 직접 예술 작품을 모아 온라인 미술 전시회를 할 수도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보니, 브레인스토밍이나 토론회 활동 등 오프라인 공간상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것들도 충분히 온라인에서 재현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 강의실에 못가면 큰일인 것 같았던 대면 필수의 시대는 지난 것이다. 경계가 모호한 온-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오히려 학습자가 마음껏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누구에게나 새로운 학습 공간인 온라인에서 함께 매너를 갖춰가는 연습이겠다. 덧붙여 작지만 재생종이로 만든 책이라 더 마음에 든다. 여러모로 시대를 읽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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