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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의 취재 수첩 - 기자 ㅣ 직업가치동화 6
문미영 지음, 원유미 그림, 허은영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8월
평점 :
취재 수첩을 꼭 끌어안고 있는 주인공과 발로 뛰고 있는 기자분의 그림에 흥미가 생겨 읽게 된 책 『희소의 취재 수첩.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다 읽어 버렸다. 『희소의 취재 수첩』은 직업 관련 책이지만 단순히 직업을 기계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이야기 속에서 직업인 ‘기자’ 세계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꿈을 가진 주인공이 직업인을 만나 체험하면서 이해하게 되는 “직업가치동화”로서는 벌써 6권 째라고 한다. 다른 책들도 이어서 읽고 싶어졌다.
이 책은 어린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주인공 희소가 일상에서 겪을 법한 이야기를 직업인 기자와 엮어 흥미진진하게 풀어가고 있다. 그 와중에도 직업인 ‘기자’의 평소 활동 모습, 특징, 미덕, 마음가짐 등을 자연스럽게 다루고 있다. 희소의 취재 수첩에 적히는 각양각색의 사건은 눈을 떼기가 어렵게 한다.
대표적인 재미있는 사건을 꼽자면,
-학교 외부에서 실내화 사용 취재 중 접수한 사진 속 ‘인물의 초상권’과 ‘팩트체크의 중요성’
-수상한 기업인의 갑질 행동 취재에서 드러나는 ‘언론사마다의 시각 차이’와 ‘세상을 바꾸는 좋은 기사’
-어린이 간 돈거래 사건에서 드러나는 ‘기자로서 유연성 있는 취재의 적정선’까지
이야기는 하나같이 드라마처럼 흥미로우면서도 기자로서의 책임감, 윤리, 명예, 가치관 등 중요한 면모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마지막 부록에서는 실제 기자분의 인터뷰를 담아, 직업인 기자의 현실적인 고충을 담아내기도 해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하였다.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거나, 자신이 기자로서의 적성과 가치관이 맞는지 간접체험해보고 싶다면 이 책 『희소의 취재 수첩』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