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기 공주 그림책이 참 좋아 106
박소영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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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 말고, 백설기 공주가 왔다! 

"백설기 공주"는 빵떡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대판 백설공주 패러디 그림책이다.

일단 빵떡 세상이라 그림체가 정말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이건 무슨 빵이지, 무슨 떡이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백설공주 이야기를 따라가면서도, 조금씩 바뀌는 요소를 찾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거울은 은쟁반으로, 여왕은 화려한 케이크로, 낭꾼은 포크로 나온다. 그리고 기대했던 왕자님의 등장! 몸과 마음이 뜨거워지면 사르르 녹아 버려 급하게 떠나 버린 아이스크림 왕자도 웃겼다.


  그리고 마지막에 '백설'이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무지개떡으로 변신해 등장한 백설기 공주의 결말이 좋았다.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라,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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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지도책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도책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서남희 옮김 / 비룡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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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지도책>을 만나자마자 든 생각은 세계 지도를 빅북 형태로 볼 수 있어 시야가 시원시원하다는 점이었다. 그 덕에 넓은 세계의 스케일이 느껴진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볼 가치가 있었다!


  그리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만들었다는 데서 왠지 모를 신뢰감이 드는 책이다. 사회 교과서 속 지리 주제와 연관 지어 읽으면 재미있는 탐구도 가능할 것 같다!


  책장을 넘기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남극 대륙별로 나누어 설명되어 있다. 페이지마다 세계 곳곳의 자연 환경과 인문 환경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자연뿐 아니라, 사람과 문화 이야기를 함께 담아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세계 여행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무럭무럭 키우다 보면, 순식간에 책장이 끝난다. 벌써 끝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신기하고 재미있는 세계 지리를 나도 모르게 익힐 수 있는 책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지도책>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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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순, 학교를 뒤집다 일공일삼 111
박상기 지음, 이영림 그림 / 비룡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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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관순 열사 말고, <조관순, 학교를 뒤집다> 책을 읽었다. 책 이름에서 보이듯, 이 책은 유관순 열사처럼 어떤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초등 5학년 주인공, ‘조윤서의 이야기다. 학교생활 속에서 학교 테라스와 운동장을 당연한 듯 독점하는 6학년들에게 부당함을 느끼고 학년별로 공평하게 이용하자는 움직임에서 이야기가 출발한다.

 

  6학년 선배들과의 갈등, 선생님과 학생회 임원 등 주변에 이야기해보는 과정, 5학년 친구들과 침묵 시위를 시도하는 움직임, 신경전에 펼쳐지는 학생회 회의 등 하나하나가 눈에 펼쳐지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몇몇 캐릭터가 극대화되다 보니 느껴지는 불편함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글쓴이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그래 왔다고 그게 당연한 권리는 아닌데요.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죠.” 


 라고 6학년 선배에게 따져묻는 주인공 윤서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이 책의 결말이다. 함께 공평한 권리를 위해 싸웠던 5학년 동지들이, 6학년이 되자 어느새인가 본인이 부당함을 주장하던 독점권을 스스로 행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 젊은 시절 민주주의 가치를 위해 투쟁하던 어른들이, 언젠가부터 기득권 층이 되자 본인 스스로 고인물이 되어가는 모습과 오버랩 되었다.

 

  거기다 그 새로운 사건의 국면을 해결해 주지 않고,

문제는 반복되는구나앞으로가 더 외로운 싸움일지도 몰라.

중얼거리며 주인공 윤서가 끝없는 복도 계단을 걸어가는 열린 결말로 끝을 냈다. 독자는 씁쓸함을 되씹으며, 생각이 많아질 따름이다.

 

  학교생활 속 투쟁기를 담은 청소의 이야기지만, 어른들에게도 많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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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역사 체험 -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 현장 개똥이네 책방 54
배성호 지음, 한지선 그림 / 보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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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교과서에서 역사적 사건은 많이 배워왔지만, 거기에 담긴 장소는 사실 크게 생각을 못 해본 것 같다. 날씨가 좋아져 여행을 떠나볼까 하던 차에, 달마다 교과서에 나오는 뜻깊은 역사 현장을 떠나보는 책 열두 달 역사 체험이 나와 읽어보았다.


  33.1운동의 역사가 탄생한 탑골공원부터, 2월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의 현장까지 하나하나 놓칠 곳이 없다또한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천도교 중앙대교당, 한글가온길, 한국이민사박물관도 다루고 있어 흥미로웠다. 또한, 알고 있던 장소도 그곳에 담긴 역사적 사건 이야기와 함께 보니 한층 새로워 보인다.

 

  무엇보다 책 안에 등장하시는 선생님이 직접 답사하며 찍은 사진이라 더 현장감이 느껴졌다. 달이 바뀌면,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직접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면서 우리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자연스럽게 달마다 기억해야 할 역사적 기념일과 역사 인물도 자동으로 떠오를 것 같다.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여기는 꼭 가봐!’에서 나온 역사적 현장만큼은 꼭 올해 모두 가보고 싶다. 김구 선생님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분들이 잠들어 있는 효창공원부터 이번 4월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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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교사 생활 - 수업과 업무를 한 방에
오창석 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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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교사 생활>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내용이 궁금했다. 그동안 나같은 평범한 사람은 AI라는 새로운 흐름 앞에서 어떻게 하면 될지 몰라 갈 곳을 잃은 상태였다. 이 책은 나같은 보통 사람을 위해  생성형 AI를 통해 이렇게나 다양한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책 속에서는 국어, 영어, 코딩, 사회, 예술 과목을 예시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회 시간에 '가설 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어른들도 어려워할 부분인데 참 좋을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생성형 AI가 교과 외 활용도 가능함을 보여준다. 인성 교육뿐 아니라, 업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때, 대화형 AI에게 의도를 가능한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라는 것을 숙지해두려 한다.


  이렇듯 이 책은 AI를 어떻게 교육에 접목하면 좋을 지에 대한 좋은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으니, 비슷한 고민을 지니신 분들께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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