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개? - The Good Dog
패런 필립스 지음, 김경연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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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개? 먼저 그림체가 귀여운 강아지 그림으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얇은 두께의 책으로 아이들과 읽기 좋고 철학적인 주제를 담은 책으로 이야기할 거리가 많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에 읽기에 부담이 없다.

요즘 2학년인 아들이랑 종종 논쟁을 하곤한다. 아들은 억울함을 자주 느끼고 남들이 행동한 것을 곧이 곧대로 해석하여 복수하거나 자기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뇌 구조가 나와 너무 다르다고 느껴지는데 그 친구가 마음으로 그런게 아니라 실수였다고 해도 자기에게 피해를 입힌거면 그가 무조건 잘못하거라고 한다.

그 사람의 마음과 앞뒤 상황을 보지 못한채 짧게 보는 아들이 한편 답답하기도 하고 한편 아직 어리니 하나씩 가르쳐야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우리는 다들 인간이지만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속에 생각이 너무도 다르다. 똑같은 상황을 보고도 같이 공감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해결책을 주려고 하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사건을 보고 앞뒤 상황을 보지않고 결과만 보고 판단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앞뒤 상황과 다양한 것을 보고 넓게 이해하고 생각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참 사람이 판단한다는 것은 사실 너무 어렵고 힘들다.

때론 옳고 그른가를 판단해야 할 때도 있지만 어떤때는 그저 다양성을 존중하여 인정해주고 받아들여야 할 때도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인 무 자르듯 단순하지 않고 참 복잡할 때도 많다.

이 책은 나와 아들이 읽고 이야기할 만한 것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 아들은 결과가 좋으면 좋은 것이다. 돈도 많이 벌면 좋은것이다. 과정보다 결과..

아직 어리다보니 추상적인 생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어려워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 생각해보고 노출 시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좋은개? #책세상어린이 #패런필립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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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지기 전에
권용석.노지향 지음 / 파람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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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지기전에를 읽기 전에 울지마 엄마라는 영화를 보았다. 암에 걸린 4명의 엄마의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저려왓다. 나와 나이도 비슷하고 아이들도 어리고 그 아이들을 두고 가야하는 엄마와 아빠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남은 가족을 바라보는 마음에 미안함과 아쉬움 뭐라 말할 수 없는 많은 감정들이 교차되었다.

아직 젊은 나이에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질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 40을 바라보며 아직은 너무 젊다고들 하지만 작년에 암으로 죽은 친구를 생각하니 이제 내 나이도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나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한 가정이 스토리를 통해 그들의 삶을 같이 바라보고 그저 슬프게만 바라보는 것이아니라 자신들의 추억을 되시기며 서로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 느끼게 된다.

뭔가 이별이라는 슬픔이 느껴지고 아프려고 하는데 이들의 글을 보며 마음이 환해지고 나역시 아이들에게 사진과 추억 그리고 글로 조금씩 사랑을 남겨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글들을 읽을 때 마다 그들의 추억과 마음이 따스하게 그리고 아리게 다가온다. 내가 그들의 가족인것처럼 친구인것처럼 그들의 시간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서로를 생각하며 지난 날을 회상하며 적은 글위로 이들의 마음에 위로와 사랑이 느껴진다. 삶을 정리하는 말들 속에 분명 헤어짐인데 남는 식구들을 위해 위로의 말이 배려의 마음이 느껴진다. 더 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이런 글을 못보았을까?? 어쩌면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죽을 날들을 기다리며 가족들에게 하고픈 말들을 적다보니 이렇게 책이 되지 않았을까?

이들의 글을 읽다보니 이렇게 남편에게 글을쓰고 서로에게 표현을 한지가 너무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머리로는 우리가 서로 감사표현하고 사랑해야하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 살아가지 못하는 내 삶을보며 사랑하는 이에게 더 사랑을 표현하고 우리의 짧은 인생가운데 더 감사히 표현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내 남편이 죽을때 나도 내 남편을 한 직업인으로서

한 가정에 남편과 아버지로서 아름답게 기억하길 기대하고 나역시 이땅을 살아가는 동안 아이들에게 남편에게 주위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나이가 들수록 태어나는 것에는 순서가 있어도 가는날은 알수가 없는것 같다. 짧게 지나가는 인생속에 이책을 보니 인생이.덧없다는것처럼도 느껴진다. 욕심도 내려놓고 보이는것에서 눈을 돌려 더 소중하고 아름대운것에 집중하길 소망한다.


#꽃지기전에 #파람북 #권용석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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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뒷발이냐옹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3
PIE Internationa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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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 시리즈중 하나인 누구 뒷발이냐옹..

고양이의 발을 우리는 젤리라고 부르곤 한다. 젤리처럼 말랑말랑하고 핑크빛이 도는 귀여운 발들..


고양이 발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앙증맞은지..벌렁누운 발 곱게 뻗은 발 ...

주인공들인 고양이의 발을 보고 있다보면 절로 웃음이 나고 엔돌핀이 나오는 것 같다.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키우는 고양이를 다시 본다. 지금 한달밖에 되지 않아서 너무 귀여운 아기인데 나도 사진을 많이 찍어놓아야 겠다. .


우리 고양이도 쭉 뻗어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데..사진에 나온 고양이들이 보면 볼 수록 원래 알던 고양이들처럼 반갑다. 모델들의 이름들도 적혀있는데 고양이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딸 아이는 고양이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한다. 아기자기하게 펼쳐놓은 고양이 사진들이 내 인생에 멍하니 쉬고 싶을 때 행복을 주고 힘을 줄거라 믿는다.

그저 짜증나거나 힘들 때 사진을 통해 치유를 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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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입이냐옹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4
PIE Internationa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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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고양이 한마리를 남편과 아이가 데리고 왔다. 정말 작고 약해보이는 새끼 고양이었다.

작년에 키우던 고양이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우리는 어느새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를 왔다. 고양이 짐을 다 정리하고 깨끗하게 정리해논지 100일도 안되어 다시 고양이를 데리고 온것이다. 엄마가 약해서 버렸는지 혼자서 구석에 있었다는데..몇일이 지나도 엄마가 나타나지 않자 데리고 온것이다. 결막염이 있는지 눈꼽도 끼고 가려워서 그런지 눈을 손톱으로 긁어 상처가 났다. 요번에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딸을 위해 책 서평을 신청했는데 왠걸 진짜 고양이가 책 오자마자 눈 앞에 있다. 누구 입이냐옹을 보니 사진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책을 받았을때는 고양이가 없어서 딸아이가 사진을 보며 귀엽다고 연신 뒤적거렸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한다.


고양이들마다 생김새도 다르고 포즈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다. 앙다문 입 귀엽게 벌린입등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내 마음이 정화가 되고 행복해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우리집 고양이 사진도 올려본다.

#누구입이냐옹 #pie international #하진석 #아르누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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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아래, 동생에게 - 스스로 떠난 이를 애도하는 남겨진 마음
돈 길모어 지음, 문희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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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아래 동생에게를 읽으며 마음이 아려왔다. 동생이 스스로 떠난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동생의 삶을 뒤돌아보고 자신의 어렸을 때를 회상하는 장면들이 내가 주인공이 되어 그 가정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나 역시 누군가의 자녀이자 형제인데 뭔가 스스로 삶을 떠난 사람들은 특별한 게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았다. 그저 평범한 우리네 이야기이다. 또한 요즘 코로나 이후로 경제적인 이유 사회적인 고립 때문에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도 많았다. 심지어 우울증이라고 커밍아웃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가.. 나역시 아이들을 키우며 산후우울증을 걸렸을 때 기억이난다. 그떄 한 유명한 가수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데 정말 뭔가 그 사람에 대해 찾아보고 그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뭔가 공감이 되면서 더 깊은 우울감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가... 떠난 사람들도 너무 힘들었겠지만 남은 사람들 역시 너무 힘들거라 여겨진다. 저자의 글에도 동생이 사라지지 않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 나 역시 저자의 마음에 공감하며 정말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길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었었다. 하지만 동생의 발자취를 따라 거꾸로 가다보니 그가 얼마나 동생에 대해 몰랐던 것이 많고 그의 마음이 힘들었을지..뭔가 읽는 동안 마음이 허탈하고 솔직히 인생이 너무 공허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동생을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쓰여진 글을 보며 동생을 사랑하는 형의 마음이 느껴졌다. 또한 그가 왜 동생이 자살을 했는지 고민하고 생각하며 다양한 단체들을 접하고 찾는 내용도 나 개인적으로도 도움이 되었다.

혹시 내 가족중 누군가 지치고 힘들어하고 낙담한다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내 아이들이 자랄때 내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나는 나이가 들수록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또는 내 주변 인들에게 내가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의미있는 책이었다.

 

#강물아래동생에게 #21세기북스 #돈길모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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