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트렌드 2025 (한정판) - 효율과 낭만, 기부 감각을 깨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외 지음 / 이소노미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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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5년 <기부 및 사회 이슈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처음 연구를 시작하여 2025년 10주년을 돌아보는 책입니다. 기부란 나를 채우는 행위이고, 경제적 여유가 없더라도 기부함으로써 마음의 풍요로움을 가져오는 선택입니다. 또한 '내가 쓸모있는 사람'이며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선한 방법이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입니다. 

이 책에서는 지속가능한 기부를 유지하기 위해 진정성과 정성있는 피드백으로 기부자들과의 만남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며, 여러 다양한 기부형태를 말해줍니다. 때로 기부할 때 굿즈를 선물로 받기도 하고, 션처럼 마라톤을 통해 기부할 수도 있고, 물품기부를 하거나 기부할 때 포인트적립이 되는 등의 여러 방법들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기부를 하다가 중단하는 경우의 이유들로는 기부를 받는 단체의 기부금운영관리라든지 투명성, 기부자와의 진정성있는 소통의 부재 등을 언급해주기 때문에 기부단체에서 책을 읽음으로써 자기반성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기부의 형태나 방법들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흔적도 내비춰줍니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아동의 비참한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기부를 유도하는 '빈곤포르노'라든지 '보호종료아동'이라는 이름 대신에 '자립준비청년'이라는 이름으로 각 기관에서 홍보하고 기부금운동을  성공적으로 했으나 기관마다 비슷한 콘텐츠가 겹치는 문제는 고민해야 되지 않나 하는 사례를 언급합니다. 


책에 다 담지 못한 부분은 "현장의 활동가들과 기부자들이 이 책을 완성해 주십시오"라는 말은 책을 덮고나서도 남아있습니다. 기부를 함으로써 내 인생의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고, 더 나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으니, 이 책의 고민, 지속기부, 그 쓰임의 연구들, 다양한 기관들을 보며 실제 기부행위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이 책은 북유럽까페를 통해서 이소노미아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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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다시 찾아옵니다 - 괴테 수채화 시집 수채화 시집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한스-위르겐 가우데크 엮음, 장혜경 옮김 / 모스그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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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노래>시에는 "나뭇가지마다 / 꽃은 피어나고 / 떨기에서 터져 나오는 / 수천 개의 목소리"라는 시어가 나옵니다. 5월의 나무와 꽃을 보며 괴테는 수천 개의 목소리를 듣고 환호하고 기뻐하며 사랑을 추억하고 대화를 나누지요. 괴테의 시에 나오는 여성적인 감각들이, 딱딱하고 건조하고 메마른 도시녀의 내 마음을 부드럽게 하네요.


이 시를 읽으며 바삐 살아가는 우리들 마음에 비가 내리고,

행복과 기쁨, 희열, 사랑, 갈망, 미소, 달콤함이라는 수천 개의 감성들이 되살아나길 소망해요.


시인 괴테는 분명 남성인데,

어쩜 이리 시어는 부드러우며 여성적일까요?


괴테의 시를 읽으며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감성적인 언어들을 

촉각으로 느낍니다.

내가 대하는 자연과 

시인 괴테가 대하는 자연의 다름이 확연하네요.


괴테의 시에

한스-위르겐 가우데크의  수채화그림을 곁들였습니다.


수채화가 너무 좋다보니

정작 괴테의 시가 묻혀지는 듯 하다가도

싯구 한줄한줄 읽고 또 읽게 되지요.


연초에 이 책을 갖게 된 것은 ....

<이른 봄>의 

"이 행복을 감당하도록!" 에 

해당된답니다.


<들장미>에서 들장미와 소년의 행동을 시로 표현하며 기여이 꽃을 꺾어버린 소년이 얄밉게 느껴지며, <발견>에서는 "꺾으면 시들 텐데 꼭 그래야겠나요?"라고 말하는 꽃의 애절함을 듣고 뜰로 가져와 조용한 곳에 심어주는 예쁜 마음을 보게 됩니다. <서동시집>,<명심>에서는 현대인에게 주는 격려같은 마음을 느끼고, <만족하는 사람>에서는 괴테자신을 칭찬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하지만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가장 풍성한 상금은

훌륭하고 날렵한 감각입니다."


괴테의 이 감각이 자연을 허투루 보지 않고 대화하듯이, 기쁨과 환희의 감정으로 바라본데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 한 편에 한 장의 수채화그림을 보는 만족도 크답니다. 어쩜 이렇게 수채화로 표현을 잘했을까 싶어 간혹 시보다 그림에 시선을 빼앗기기도 해요. 

이렇게 아름답고, 감성충만한 시 한 권 이상, 서가에 꽂혀있는 우아함을 다 지니고 계실 듯 하지요. 행복을 감당하도록 이 시집이 나왔나봐요. 강추한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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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우주 이야기 - 한번 읽고 우주 지식 자랑하기,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우주
김정욱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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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의 삶과 전혀 다른 천문연구학자의 삶과 연구이야기,

각종 해박한 지식과 천문대와 망원경과 별 사진들을 보니,

나의 구멍난 지식창고가 채워지는 만족감이 든다.

어떻게 이런 귀한 책을 썼을까?

대전에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김상철 연구원이다.


"과학은 궁금증에서 시작한다"(12쪽)

"아이들은 새로운 세계에 온 여행자다."(13쪽)

"천문학의 꽃은 관측이다"(16쪽)

"별이 많으면 천문학자는 산으로 간다"(32쪽) 등 필사해서 마음에 품고픈 문장들이 많다.


흔히 사용하는 지폐 만원짜리를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보고 설명을 들어보기는 처음이다. 46-47쪽의 설명을 듣고서야 지폐에 새겨진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앞쪽 그림은 세종대왕과 일월오봉도와 용비어천가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뒷면은 생소하다.


뒷면 배경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이고,

혼천의와 보현산천문대 1.8m망원경이다.

다른 분들은 알고 계셨을까?


1장 천문학자라는 사람들에 대해서 소개를 한다.

2장 망원경 이야기-망원경은 클수록 좋다에서는 다양한 망원경과 관측기기와 연구자료 해석 등에 대한 소개,

3장에서는 칠레이야기-남반구하늘을 열다에서는 관측조건이 되는 자연환경과 한국이 참여하는 KMTnet에 대한 소상한 자료들을 공개한다.

4장에서는 천문학자의 삶인 자신의 인생을 보여준다. 어릴 적 상처, 불안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와 부모교육은 어떻게, 학업과 자녀교육과 우리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한 나라의 우주강국으로의 연구와 투자, 과학자들의 노력과 집념, 협역, 거대자본, 통계와 수치 등을 읽으며 지식의 확장이 일어나고 대전 유성에 있는 한국천문연구원에 대한 자긍심이 절로 일어난다.


귀한 책을 북유럽까페를 통해 광문각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게 되었고, 요약과 소감을 정리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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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뒤낭, 그가 진 십자가 - 최초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일대기
코린 샤포니에르 지음, 이민주 옮김 / 이소노미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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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회비를 매년 꼬박꼬박 낸다.

회비를 내지만 아는 바가 없다.

 좋은 일을 하는 곳이겠거니 하며 믿었으니까 말이다.


이런 내게 북유럽까페를 통해, 이소노미아출판사의 책이 무상으로 왔다.

책은 577쪽에 앙리 뒤낭의 일생과 적십자창설과정 등의 방대한 분량을 담고 있다.


적십자라는 국제기구가 어떻게 태동됐을까? 뒤낭은 알제리 식민 정착촌 근처의 사업을 일으키기 위해 나폴레옹3세 황제를 만나야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알제리사업의 출구를 뚫고자 당시 전쟁 중이던 황제 알현을 위해 이태리여행을 한다. 프랑스와 사르데냐연합군과 오스트리아군과의 전쟁이 치열하게 일어났던 솔페리노전투의 부상병들이, 좀 떨어진  인근 마을 카스틸리오네로 밀려 들어오면서 아수라장이 된다. 앙리가 마주한 전쟁현실은,  부상병 치료할 의료품, 침대, 붕대, 일손 등 모든 것이 공황상태이고 조직을 할 수도 없다는 혼란이었다. 이 때  앙리의 마음에 한 생각이 일어난다. 붕대를 둘러줄 일손을 일으켜야겠다는 것이다.

카스틸리오네의 여인들은 내가 국적을 전혀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고는 따라해 주었다. 워낙 국적이 다양한 데다가 그녀들에게는 똑같이 그저 외국인일 뿐인 부상병들에 대해 동등하게 자애롭게 대했다. 그녀들은 감정에 북받쳐서 '모두가 형제'라고 반복해 말하곤 했다.

-126쪽

 이편저편 없이 부상병들이 구호받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자 앙리는 [솔페리노의 회상]이라는 책을 출간하고 유럽전역에서 지식인들, 장관 궁정의 호응을 얻게 된다. 이 일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회의가 개최되면서 협약이 정해지며 드디어 최초의 5인위원회가 결성된다. 이것이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전신이다.

비록 자신의 알제리사업은 실패했고, 지나친 월권행위와 발빠른 대처로 인한 조직내 과정과 절차를 생략한 그의 행보로 인해 적수가 만들어지긴 했으나, 그의 헌신과 열정, 사회적 인맥 동원과 활용의 덕분에 국제적십자가 나오게 된다. 1864년이 협약을 통해 모든 부상병들은 구호를 받게 된다. 제1조를 보자면 "구급차량과 군병원은 중립으로 인정되며~", 제7조 "깃발과 완장은 흰색 바탕에 적십자로 표시되어야 한다" 등의 제10조까지의 협약이 작성되었다. 

 1901년 박애정신과 평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제1회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다. 프레데리크 파시 씨와 수상한 노벨평화상의 상금 75,391프랑을 받았지만 앙리가 살면서 빚진 부채를 받기엔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오래 산다는 것은 주위의 수많은 사람이 먼저 세상을 뜨는 걸 보게 된다는 뜻이다. 앙리의 적들, 동료와 가족들, 귀족친구들도 떠나가고, 앙리 역시 1910년 10월 30일, 스위스의 아펜첼아우서로덴주의 하이덴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난다. 그의 나이 82세였다. 


 "세상의 온갖 불행과 불의를 다 겪으면서도 확고부동한 원칙과 완강한 끈기와 투지를 유지하는 적십자는 실로 앙리 뒤낭이 세상에 내놓은 딸이 맞다고 생각했다. 적십자는 견딘다. 포기하지 않는다. 끝까지 견뎌낼 것이다. 만약 비틀거리더라도 바로 털고 일어선다. 바로 그것이 적십자가 짊어진 십자가이며, 이 또한 설립자 뒤낭이 견뎌야 했던 십자가와 닮아 있다." (저자의 맺음말 중에서)

뒤낭은, 내가 할 일이 무엇이지? 이곳에 어떤 도움이 필요하지? 에 대한 판단능력이 뛰어나다. 그 일을 회람용서신을 통해 상황파악을 하고 설득력있게 편지를 써서 상대를 움직이게 하는 능력이 있었다. 


학력은 부족했으나 여행, 기록, 표현을 통해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고, 반향을 일으켰으며, 그것을 토대로 사회 저명인사들 속에서 동기부여를 일으킬 줄 알았다. 경험과 책, 독서, 저명인사들과의 유대감이 충분하다면 중등학력이면 어떤가. 충분히 뒤덮여진 셈이다.


564쪽에 달하는 그의 일생을 읽으며 적십자의 창설과정과 재정문제로 피신하고 잊혀지고 아팠던 그의 삶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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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 - 나태주의 일상행복 라이팅북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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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는 나의 첫 필사책이다. 국민풀꽃시인으로 알려진 나태주님은 풀꽃이란 시는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자세히 보지도 않고, 오래보지도 않기 때문이란다. 그래서일까. 필사를 하다보니 자세히 보게되고, 오래 보게 되어 시인의 시어, 시성, 감성이 그대로 베껴진다. 열림원출판사직원들은 어쩜 이런 책을 낼 아이디어를 내놨을까? 필사도 잘 따라하도록 사철누드제본으로 편집하여 책이 잘 펴진다. 


총 4부로 이뤄진 시들에서 내가 얻은 것은, 사랑이 잔잔하면서도 희망적이고, 힘들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할 이유들을 노래하므로 내 가슴에도 잔잔한 사랑이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주변사람들, 자연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눈길로 건져올린 시어는 내게 아름다운 감동과 이런 사랑으로 관계를 맺고 바라봐야겠다는 결심을 일으켜준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말, "나에게 이 세상은 하루하루가 선물입니다~~당신이 우선으로 가장 좋으신 선물입니다", "이 그림에서 당신을 빼낸다면 그것이 내 최악의 인생입니다/풍경" 등을 보면 시인이 사람, 인생을 얼마나 애정하는지 알 수 있다. 


많은 아름다운 감동 중에서 특히 채찍같은 시 한 편이 지금의 청소년, 어른들에게 주는 경고의 시같아서 아찔하다.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아무것에게나 함부로 맡기지 말아라 /술한테 주고 잠담한테 주고 놀이한테 / 너무 많은 자기를 주지 않았나 돌아다 보아라 / 중략 /자기를 함부로 아무것에나 주지 말아라 / 부디 무가치하고 무익한 것들에게 / 자기를 맡기지 말아라 / 그것은 눈감은 일이고 악덕이며 / 인생한테 죄짓은 일이다~~]


시를 빌려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경고일게다. 새겨서 한자한자 꼭꼭 눌러쓰고 가슴에 담을 시다. 나태주시인은 풀꽃시인이라기보다 사랑시인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이 가을에 / 아직도 너를 / 사랑해서 슬프다] 와~~~ 너무 멋있다. 좋은 책을 알게 돼서 기쁘다.

<이 서평은 북유럽까페를 통해 무상으로 제공받은 열림원출판사의 책이며, 주관적작성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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