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 마르틴 베크 시리즈 6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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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베크 시리즈 6권

사보이호텔 식당에서 총에 맞은 유명 사업가 빅토르 필름그렌.
함께 있던 일행들, 호텔 직원, 누구도 범인을 제대로 목격한 사람이 없다.

P21. 가무잡잡한 피부에 진청색 실크 양복을 입은 남자는 죽지 않았다.
"아아, 아파."

동기는 둘째치고 기본적인 수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국가간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탓에 마르틴 베크는 높은 분의 희망..을 가장한 명령으로 사건해결을 위해 말뫼로 가게 된다.



P363. 자신이 쓴 것을 들여다보면서, 콜베리는 이 우울한 표에 꼭 맞는 제목을 떠올렸다.
'불행은 혼자 오지 않는다.'

-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그리스'는 '경찰, 경찰, 돼지 같은 경찰'이라는 뜻으로 스웨덴 시민들이 시위할 때 경찰을 조롱하며 외쳤던 구호라고 한다.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는 '경찰, 경찰, 으깬 감자'라는 뜻으로 사고뭉치 콤비가 아이가 아무뜻 없이 내뱉은 말을 '포타티스리그스'로 잘못 알아들은 것.

스톡홀름에서 살인수사과 소속으로 엄청난 야망을 품고 있었으나 전작에서의 실수로 스스로 말뫼로 전출한 스카케!
그 야망은 현재진행형🫢

코끼리 같은 기억력을 가진 멜란데르는 긴 휴가를 떠나서 아쉽게도 이번 편에서는 볼 수 없없다.

여전히 같이 다니며 사고치는 크리스티안손과 크반트 콤비

여전히 시리즈 주인공인 마르틴 베크 혼자서 뛰어다니며 해결하는게 아닌 팀원들과 함께 풀어가는 스토리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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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의 비극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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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마을이 된 미노이시.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를 하는 'I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I턴 프로젝트'의 멤버이자 '소생과' 공무원
과장 니시노 히데쓰
신입 간잔 유카
그리고 만간지 구니카즈

집주인과 빈집 임대 협상을 하고, 그 집을 이주 희망자에게 저렴하게 제공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미노이시로 이주하게 된 열두 가구.

난하카마 시민에게는 미노이시에 이주할 응모 자격이 없다. 어째서일까?

미노이시가 싫어서 떠난 것이 아닌데 옛 미노이시 거주자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

그리고 딱히 일은 하지 않지만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는 거주자들?

미노이시의 주민들이 또 떠난다.
왜일까

P293. "난카하마 시가 깊은 늪이라고 했지? 말은 잘해
맞는 말이야. 그런데 그럼 어떻게 해야 돼? 시민 모두가 도쿄로 이사하면 행복한가? 그건 말 그대로 강제 이주야. 그런 짓을 한 나라를 몇 개나 알고 있지만, 좋은 결과를 얻은 사례는 없어. 애당초 그래서 얻게 되는 행복이란 누구의 행복인 거지?"

-
요네자와 호노부의 지극히 현실적인 사회파 미스터리.
반전마저도 너무 현실적이다.

반전에 완전 납득해버림🫢

흑뢰성처럼 너무 무겁지 않...다고 하기엔 무거운 현실이긴 한데🤔

사회파 미스터리도 종종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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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방차 마르틴 베크 시리즈 5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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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베크 시리즈 5권

말끔하게 정리된 침대에 누워 죽은 남자.
거실 전화기 옆 메모장에 적힌 단어 두 개.
'마르틴 베크'

그리고 경찰이 감시하던 남자.
정작 감시하던 경찰은 감시의 목적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

감시를 시작한지 열흘때 되던 날.
감시당하던 남자의 집이 폭발하고 남자와 이웃들, 3명이 사망하게 된다.

가스로 가득 차있던 집
불씨가 없는데 폭발한 집
살해일까 자살일까
말름은 왜 죽어야 했을까
일면식도 없던 그 사람은 왜 마르틴 베크의 이름을 남기고 죽었을까


P65. "간단해. 예란 말름이라는 남자는 살인수사과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었어. 어느 부서인가가 무슨 죄목인가로 그를 붙잡았어 그리고 계속 유치해두려고 했지만 실패했지. 그래서 풀어줬지만. 남자가 사라지는 걸 바라지 않았어. 하지만 그쪽은 일에 목까지 파묻힌 상태라, 함마르에게 도움을 요청했어. 그래서 함르가 군발드에게 가외 업무로 미행을 조직하는 일을 시킨 거야."

-
엄마보다 더 자주 만나는 마르틴 베크와 팀원들, 이젠 너무 친숙하다.

스텐스트룀에 이어 스카케도 빡쎄게 굴리는(?) 콜베리. 제발요....

스카케의 귀여운 야망이 이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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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옷의 어둠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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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 3권

1. 검은 얼굴의 여우
2. 하얀 마물의 탑
3. 붉은 옷의 어둠

시간적 순서는 '검은 얼굴의 여우'와 '하얀 마물의 탑'사이에 '붉은 옷의 어둠'이 있는 듯

탄광에서 일을 하던 모토로이 하야타가 탄광 주택의 사건에 휘말리고 간신히 사건은 해결했으나 탄광부는 그만둘 수 밖에 없어서 탄광을 떠나 도쿄로 상경한다.

일본의 패전 후 식량난에 암시장이 활발하던 때, 친하게 지냈던 동기 구마가이 신이치의 편지를 받고 신이치를 만나러 간다.

'패전 기념일'이 아닌 '종전 기념일' 로 부르는 8월15일.
그 다음날 암시장이 서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이름만 시장이며 대부분 땅에 돗자리만 깔고 그 위에서 물건을 팔던 소꿉장난 같은 가게가 데키야의 등장으로 조직화된 점포들로 바뀌게 된다.

그 데키야의 두목이였던 구마가이 신이치의 아버지 구마가이 조고로.

식량난에 비싼 암시장의 음식들.
조고로의 후의로 도움을 받은 하야타는 신세를 갚기 위해 호쇼지역으로 향한다.

'붉은 옷'이라 불린 의문의 괴인에서 시작된 너무나도 처참한 '붉은 미로의 붉은 옷 살인사건'

하야타는 이 사건도 잘 풀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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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으로 굶주리는 사람들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들
위안부로 시작해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양팡

P106.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그녀들에게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쳤음을 긍지로 여기라"라는 뜻의 말이 건네졌을 뿐이다.

전쟁 중 국민을 버린 국가. 패전 후에도 크게 다른게 없다.
우리 나라에게 했던 짓을 자국민에게도 똑같이 저지르는 국가.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는 패전 후 일본을 감싸주기가 아닌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일본군 징용으로 끌려간 중국, 조선, 대만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과감하게 드러낸다.

일본 독자들은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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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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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때 친구들을 따라 나간 단체 미팅에서 만난 한 살 많은 그 남자.
붙임성이 좋아 아주머니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그 남자는 엄마를 꼬드겨 다카요의 친정집을 담보로 레스토랑 사업을 시작했지만 쫄딱 말아먹는다.

연대 보증을 섰던 아버지는 집을 잃고 다음 해에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난다. 거기에 충격을 받은 엄마는 급격히 늙고 치매증상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설상가상 폭행까지 휘두르는 남편에게서 도망쳐 딸 아야나와 도쿄로 도망친 다카요.

콜센터에서 근무하며 근근히 살아가지만 지독한 클레이머들 때문에 병을 얻어 퇴사한다.

직장을 잃은 다카요는 임대료 체납 독촉장을 받게 되는데
임대료, 전기 요금, 핸드폰 요금, 아야나의 급식비까지.. 빚은 쌓이지만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개인 사채업자 '미나미'씨에게 돈을 빌리게 된 다카요.
미나미는 대체 누구길래 다카요에게 계속 돈을 빌려주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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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내가 빚에 쫓기는 사람이 된 듯한 흡입력.
작가님 필력이 아주 그냥👍👍

전작
#스마트폰을떨어뜨렸을뿐인데
가 너무 엄청났어서 과연 그 정도로 쓸 수 있을까 싶었는데 괜한 걱정!
마지막 반전 결말까지 완벽했다.
책태기라 이걸 언제 다 읽나 싶었는데 순삭.

시가 아키라의 다음 책도 엄청 기대된다!
책 두 권에 마음을 뺏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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