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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리고 화교 - 보이지 않는 제국, 화교 네트워크의 역사
스털링 시그레이브 지음, 원경주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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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정사와 역사,소설을 제외하고 중국과 중국인의 속 내를

이토록 까발린 책은 없었다고 생각 한다.

 

선교사 집안으로 중국에서 3대를 산 저자의 집안 내력답게 외국인이

알 수 없었던,별 별 이야기들을 까 발리고 있다.(장개석의 청방 관련설

등등)

 

화교들이 동남 아시아에서 경제의 많은 부분을 장악하고 있지만,왜 폭동만

일어 나면 가장 먼저 학살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를 잘 밝혀준 글이라 생각 한다.

 

하지만,정화의 대항해 배경을 비롯해서 정사 보다는 야사 쪽에 치중해 쓰다 보니

사실 좀 헷갈리는 면이 없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 번은 읽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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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야기 이산의 책 2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 지음, 허호 옮김 / 이산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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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야기]는 사실 일본 도쿄에서 공부한 적이 있거나

도쿄에 살아 본적이 없는 사람이 읽거나 흥미를 가지기

좀 힘든 책이라고 생각한다.

도쿄의 도시 생성 과정과 흥망성쇠를 다룬 내용이라 도쿄를

모르는 사람이 끝까지 읽어 내기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일본의 건축술은 꼼꼼하기로 유명한데,메이지 신궁 다리를

건설 하면서 나쁜 세멘트를 써서 다리가 무너져 당시 도쿄 시장이

사임하게 된 사연등을 보면 인간 세상에 어디든 부정이 없을 수

없고,근자에도 고베 지진 당시에 한신 고속도로가 붕괴 되면서

일부 구간에서 세멘트 부대를 콘크리트 믹스와 그대로  부어 굳히는

등의 부실 공사가 발각 된 기억이 난다.

일본도 태평양 전쟁 후에 일부 불량한 업자들에 의해 잘 보전 되었던

삼림이 대량으로 남벌 된 일이 있었던걸 기억해 보면 인간사 어디에도

착하고 훌륭한 일만 있겠는가 하고 생각 해 본다.

동경 대지진 당시 조선인들이 억울하게 희생 된 사건도 간략하게 나오고

다른 책에서는 알 수 없었던 도쿄의 서정을 잘 표현한 책이라 생각한다.

미국의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동경 대학에서 공부한 저자의 전력을

보더라도 그냥 얼치기로 쓴 글이 아니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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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군림 6 - 사자림
좌백 지음 / 청어람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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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책

2003년에 천마군림 6권이 나오고 나서 목이 빠지도록

기다려도 나오질 않고 있다.

좌백이 철학서를 써서 대박을 터트려 그런건지?

와이프인 진산도 베스트 셀러를 쓴데다가,이제는

무협지에 흥미를 잃고 일반 작가가 된듯한 느낌마저

준다.

이 번에 출판 될 책도 [부부만담]인걸 보면 전업을

한 것 아닐까?

무협지는 "어른의 동화"라고 한다.

추리소설 작가나 무협 작가가 일반 소설 작가보다 무시

당하는 풍조가 계속 될수록 좋은 작가가 발굴되고

좋은 글이 지속적으로 나오기 힘들 것이다.

소설가 성석제도 어릴 때부터 동네 만화방의 무협지를

전부 읽었었다고 한다.

책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안 읽은 사람이 없을

정도인 만화책과 무협지를 무시해도 좋을까?

좌백의 회심을 기대한다.

추신: 빨리 좀 써 내시요.

        기다리다가  죽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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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 명언 사전
모로하시 데쓰지 지음 / 솔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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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람구두님의 마이 리뷰를 읽고서 바로 구입했읍니다.

책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 읽은 다음에 올리도록하고

장정 제본에 대해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이 책은 고전 명언에 관한 책이기 때문에 항상 가까이에 두고 읽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만들어 낼 당시에 여러 가지 생각과 기획 끝에 지금의 모양을 갖추었으리라

생각 합니다만,책이 장정으로 하드 커버에

두께가 너무 두껍다보니 책상에서 펼쳐 놓고 여유있게 읽거나 하지 않으면 이 책을

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제본 당시의 비용이나 분실위험,책의 성격등 여러 요인을 감안 한 결과라하더라도,

들고 읽을 수도 있도록 몇 권으로 나눈 다음,한 책으로 장정 했으면 합니다.

부피가 일반 책과 같도록 4권 정도로 나눈 , 겉 장(곽)이 네 권을 싸도록 장정하는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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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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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은 아름답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고아원을 차리겠다,불우한

사람들을 돕겠다라는 말을 쉽게 하지만 가까운 보호시설에 자원봉사도

한 번 나가지 않고 사는게 현실이다.

나 자신도 한비야씨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월드비젼 후원자로 등록하였지만

생활하면서 약간의 작은 정성을 하는 것과 자신의 온 몸을 던져 죽음의 위험이

항상하는 구조 현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한비야씨와 비교조차도 할 수

없는 건 당연하다.

그 외의 다른 구호기관에서 수고하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서도 한비야씨가

가지고 있는 언어적 재능뿐만이 아니라 문학적 재능도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가

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고대에 장자나 묵자 같은 분들은 유가들을 비판할 때,학문을 부나 명예의 수단으로

이용하여 못 배운 사람들을 착취하고 교묘한 말솜씨로 진실을 왜곡하여 사욕을

채우는 자들이라고 비판하였는데,한비야씨의 문재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줄

뿐만 아니라 적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정말로 복받은,아니

축복을 받아야하는 문재가 아닌가 한다.

정해진 틀에서 살지 않고 지도 밖으로 행군해서 소외되고 지친,아니 죽어 가고 있는

지구촌의 이웃들을 돌아 보고 있는 한비야씨의 호소력있는 문장은 이 책을 단숨에 읽게

만들었다.

너무도 바쁜 봉사로 자신의 전부를 희생하고,아니 희생이 아니라 기쁨이라고 말하는

씨의 자세에 나 자신 숙연해진다.

가족들의 바램대로 한비야씨의 활동을 이해하고 격려 해 줄 멋진 반려자가

나타나 주었으면 좋겠다.

그게 씨의 책에서 잠깐 나왔던 멋쟁이 파키스탄 장교가 되었던 한국 종가집의 종손이던,

한비야씨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활동을,모든 생각을 보듬어 줄 백마 탄 기사는 언제쯤

나타날 것인지?

파키스탄의 재해민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을 씨를 생각하며,작은 정성이나마 보탰다.

이게 한비야씨의 책을 읽고 공감을 느낀 사람으로서 행해야 될 의무 같아서 말이다.

우리는 아름다운 꽃을 보면 그 자태와 향기를 느끼며 순간이나마 얼마나 행복한가!

우리 곁의 꽃과 같은 한비야씨 부디 사철 꽃을 피워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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