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마음 -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제레미 킹슬리 지음, 임신희 옮김 / 두란노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예수님은 나를 위해 낮은 자가 되셨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보면서
나에 대한 그 분의 헌신을 묵상하면 오직 하나의 반응만이 나에게 남는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어떤 종교적 덕목을 억지로 쥐어짜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의 강력한 사랑에 나도 모르게 반응하는 것일 따름이다.
그럴때에 나는 사도바울이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십니다."라고
확증했던 바로 그 사랑을 경험한다.


현 시대의 정신을 규정하는 단어들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두드러진 것 중 하나가 성공이다. 모두가 성공을 꿈꾸며, 정상을 소망한다.

그러나 성공이란 것은 자본주의사회내에서는 모두가 손에 쥘 수 없다.

필연적으로 누군가를 밟아야 하고 그를 딛고 올라서야 만 성공할 수 있다.

그런 세태 가운데 우리 기독교는 유일하게 타인 즉 이웃에게 눈을 돌리고 섬기라고 이야기한다.

 

본서도 섬김.. 또는 그 섬김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낮은마음에 대해서 말한다.

총 10개의 주제로 구성된 본서는 각각의 주제로 낮은 마음을 설명하고 있다.

 

낮은마음... 찰스 쉘던의 책제목처럼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를 계속해서 질문하는 삶도

낮은 마음중에 하나가 아닐까?

여러가지 주제들 중에 마음에 와닿는 주제들이 몇가지가 있는데, 노숙자문제와 관련하여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예를 들어 설명한 부분이 내 마음을 찔렀다.

내 고향 후배중에 약한 자폐증적인 행동을 하는 녀석이 있다. 물론 교회안에서 만났는데,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는 친구다. 처음에는 어렸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약한 그의

모습에 도와주고 다독여 주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10년전 그 모습 그대로 성장이

없는 그의 모습에 다들 멀리하기 시작... 아니 이미 멀리한지 오래다.

집에서도 가족들과 다투면 그냥 집을 뛰쳐나와 노숙하기 일쑤다.

예전에는 그래도 누군가 관심가져주는 이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아니니까

그 노숙일수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그를 어떻게 해야 하나?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적절히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가지  인상적인 주제는 사랑이다. 킹슬리는 이 주제를 다루면서 한 예를 들고 있다.

전혀 상반된 성향을 가진 두사람이 그 중 한사람의 집요한 관심과 사랑으로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고전13장을 언급하며 최고의 길이며 여러 은사들을 은사되게 하는 방법인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렇다 사랑이 은사의 목적이고 우리 인간 삶의 동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어쩌면 요즘 세태에 전도가 되지 않는 것도 사랑이 없어서...

'불독'이라 불리는 친구와 같은 집요한 관심이 없어서가 아닐까?    

 

에필로그를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 나오는 10가지의 주제만 체화된다면 다른 이들이 설파하는 무소유며 비움과 같은 류의

책을 구지 입에 올리지 않더라도 복음의 위력이 좀 더 강력하게 작용할 것이다.

 

각 주제별로 적절히 사용한 킹슬리의 삶과 예화들..

언급한 본문들을 볼 때 결코 쉽게 쓰여진 책이 아니라는 생각에

많은 통찰력을 내 마음의 광주리에 가득 담고 책을 덮는 것 같아 뿌듯하다.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 주목하시길 원한다는 분!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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