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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와 시인들 - 사랑의 이야기
클라우스 틸레 도르만 지음, 정서웅 옮김 / 열림원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베네치아. 어디선가 들어본 거 같지만 정확히 어느 나라인지도 몰랐다.
책겉표지를 봤을땐 나는 이곳이 어느 나라인지도 몰랐다.
나에게는 베니스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베네치아.
이탈리아 베네치아만 안쪽의 석호 위에 흩어져 있는 118개의 섬들이 약 400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다.
섬과 섬 사이의 수로가 중요한 교통로가 되어 독특한 시가지를 이루며, 흔히 ‘물의 도시’라고 부른다
서양문학사의 거장 29명의 작가들이 베네치아에 머물면서 베네치아에서 느꼈던 감정이나 사랑에 관해 쓴 책이다.
첫페이지 젤 처음 등장한 '책의 제왕' 알도 마누치오는 그 시대의 가장 유명한 인쇄업자였다.
"여유를 가지고 서둘러라"
알도 마누치오 인쇄소 로고의 상징어이기도 한 이 말은 마누치오보다 20살이나 적은 에라스무스가 격언집의 에세이에
인용한 글이기도 했는데 나는 이 글귀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저자는 이에 관한 소개도 덧붙였는데
" '여유를 가지고 서둘러라'는 적절한 때에 결단을 내리되, 추진력과 신중함이 조화를 이룬 겸양과
자제도 동시에 지니라는 뜻이다. 이 격언은 상반된 두 가지 뜻으로 되어 있어 언뜻 보기에는 수수께끼 같다.
바로 그것이 매력적이기도하지만.... 이 짧게 함축한 문장속에 얼마나 풍부하고 깊고 유익하고 삶의 온갖 현장에
적절한 의미가 들어 있는지 생각해 볼때, 무한히 많은 격언들 중에 이 글귀처럼 쓸 만한 것도 없으리란
견해에 동의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1449에 태어난 알도 마누치오는 1515년에 죽었다. 그가 죽은 뒤 그의 아들 파올로와 알도 2세는 유명한 인쇄소를 계속 이끌었다.
베네치아 저축은행 후문 방면 4218번지의 입구인 산파테르니안 거리에 기념비가 세워졌다.
이 기념비에는 이곳에서 알도의 두 아들이 책들을 출판함으로써 '시민적 지혜의 새로운 빛'을 널리 비춰주었다.라고 씌어 있다.
그리고 리오 테라세콘도에 있는 알도의 집에는 다음과 같은 비명이 적혀 있다.
"이 곳에서부터 그리스의 높은 학식이 대중을 위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베네치아에서 태어나고 싶었다고 말하는 미셸 드 몽테뉴는 '자신만의 관습에 빠져 그것과 일치하지 않는 모든 것을 고집스레
배척하는 우리 동향인을 만날 때마다 늘 부끄럽다' 라고 했다. 여행을 '유익한 훈련'이라고 표현한 그는 다른 삶의 방식, 생각과
관습의 다양함을 부단히 관찰하는 것보다 더 훌륭한 공부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몽테뉴가 쓴 <수상록>을 보면 "모든 도시들 가운데 나는 파리 다음으로 이 물의 도시를 사랑한다.
나의 동향인 스탕달이 밀라노에서 태어나길 바랐다면, 나 자신은 베네치아에서 가장 태어나고 싶었다." 라고 써 있다.
이 책을 보기전 나는 이탈리아에 간다면 밀라노나 피렌체만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을 보고 난 후 곤돌라를 타고 산마르코광장,카페플로리안,리알토다리를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