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리아 2 - 플루타르코스에게 배우는 역사 한길그레이트북스 195
플루타르코스 지음, 윤진 옮김 / 한길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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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리스·로마 하면 신화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모랄리아』에서는 그리스·로마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도 로마 제국 시기 그리스인 정치가이자 철학자, 플루타르코스가 말이다. 플루타르코스는 플라톤학파 철학자 암모니오스 제자로, 그 유명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의 저자이자, 그리스와 로마의 관계를 대표하는 저술가로써 존경 받던 인물이었다.

사실 척보기에도 소위 '벽돌책'인데다가, 그리스·로마시대의 인물들이 여러 등장하기에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사실로 정말 어려운 책이다. 그러나 비단 '고전'인 이유로 읽기를 추천한다기 보다, 재미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무엇보다, 그의 명성에는 운명의 여신보다 덕의 여신의 공이 크다는 주장은 현대에도 유효한 메세지를 던져준다. '운이 좋은 이에게서 덕을 앗아가면, 그는 모든 면에서 잡배가 될 뿐이라는 사실'을, '운명의 여신께서 아무리 화려한 행위로 하찮은 인물을 드높여도, 그때마다 그의 인간성에서 오는 실책과 천박함을 눈에 띄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을...
<알렉산드로스의 덕과 운명에 관하여>에서는 다른 플루타르코스의 저서에서는 볼 수 없는 알렉산드로스에 대한 칭송과, 견해이기도 하다는 점이 인상깊다.
<로마에 관한 의문들 파트>에서는 로마의 다양한 생활 관습을 보여주는 파트이다. 관습이 대부분은 종교적이라서 로마에 대해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많다. 그런데 플루타르코스가 그 기원을 파해쳐준 것이다.
지금은 소실된 자료들을 엮어 만든 역사책이라니...어렵긴 해도 도전해서 읽어볼 만큼 많이 재미있었다. 그리스 로마 역사에 깊이 있는 지식을 갈망한다면 필독서로 꼽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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