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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음이 피로할까? - 일·사람·관계에 지친 당신을 위한 달콤한 심리 테라피
천옌이 지음, 김정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대만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30가지 셀프 심리 처방전”
표지를
보고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심리 상담을 받으러 온 독자들을 맞이하는 따뜻한 심리 치료실이 그려져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이 책장을 넘겨본다면 우리는 이 도서에서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가벼워진 마음으로 이 심리 치료실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도서를 다 읽고 나서 내용이 너무 좋았던 마음에, 나를 키우느라
고생했을 우리 엄마에게도 권하게 되었다.
한번도
우울증에 걸려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 책은 우울증을 겪고 있거나,
우울증까진 아니지만 마음이 피로하다고 느껴지는 모든 이들이 보면 위로가 되는 동시에 현재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따뜻한
답도 찾을 수 있는 도서다.
목차에
들어가기 앞서서 자신의 마음 피로 지수를 측정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32개의 질문에
점수를 계산해 스트레스 반응 결과를 분석해보고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후 이 도서를 읽어볼 수 있다.
이 도서는 총 4챕터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30개의
상황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 30개의 서로 다른 상황에서
우리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 나에 대한 이해에 대한 심리상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는 나는데 화를 참는 수동적 공격형 사람들,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 이젠 너무 지쳐 다른 사람의 하소연도 들어주는데 지친 번아웃 증후군 등이 30개의 상황들 안에 포함되어 있다.
나의 경우에는
다른 것은 특별히 없었는데, 번아웃 증후군이 너무 공감되었다. 예전엔
친구들의 하소연을 자주 들어줬는데, 자꾸 그러다 보니 지쳐서 나중에는 나까지 듣기가 힘들어지고 덩달아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다 보니 다들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사람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더 힘든 친구들도 있었고 듣다 보니 더 힘든 친구보다 더더더 힘든 친구들도 있었다. 하소연을 들어주는 것으로 그 친구가 괜찮아지면 좋겠는데 하소연하는 친구들 중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극복해내는
친구들은 소수였고, 대부분은 하소연했던 일이 사라지면 또 다른 일로 하소연을 하러 와 겉으로는 위로해줬지만
심적으로 힘들었다. 이제 와서 든 생각인데, 그 때 그냥
여유가 없다고 하고 내 마음부터 휴식을 취할 껄이라는 후회가 든다. 이 도서에서도 스트레스가 생기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에는 먼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휴식한 후, 그 다음에 타인을 위로해도 된다고
한다. 나머지 내용들도 정말 모두 좋았다. 심리학 도서를
읽어보고 싶다면 이 도서가 객관적이고 현실적이지만 정말 따뜻하게 말해주니 이 도서를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