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

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 - 나를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이은화 지음 / 피어오름 / 2018년 10월

 글쓰기를 잘 하고 싶어서 이 도서를 읽게 되었다. 서평을 쓰면서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무언가 하나라도 더 얻어갔으면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도서의 제목이 무결점 글쓰기라는 점에서 작가도 아닌데 어떻게 결점이 하나도 없는 글을 쓸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이 끌리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첫 줄을 쓰는 것을 힘들어 한다. 나는 일단 써보고 몇 줄 쓰고나서 첫 줄을 다시 수정하기 때문에 힘든 줄 몰랐는데 이 도서를 읽고 첫 줄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누구나 겪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다독여주며 불안감을 갖지 말라고 한다. 첫 줄을 고민한다는 것은 무슨 내용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정리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첫 줄쓰기에 고민이 많았던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글을 쓸 때 존댓말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 고민 했던 적이 있다. ~했습니다와 ~했다 중에서 어떤 것으로 동사를 쓸 지 고민했었다. 결국 ~했다 보다는 ~했다로 썼는데 이런 적이 잦은 편이다. ~했습니다는 공손한 느낌을 줄 때 사용하고, ~했다는 더 단호하고 명료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얼마 전 읽은 에세이가 떠올랐다. ~해요체를 썼는데 따뜻하고 위로해 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런 사소한 것에서도 글의 분위기가 바뀌는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흔히 책을 쓴다고 할 때 사람들이 많이 사고, 많이 보는 글을 쓴다고 하면 주변에서 너는 돈때문에 책을 쓰는 것이냐는 소리를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이 보는 도서는 글이 잘 쓰여진 도서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판매가 될 수 있는 것이므로 잘 팔리는 글이 잘 쓰여진 글이라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 자리가 사람들이 제일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 베스트셀러는 어떤 책을 봐도 글이 흥미롭고 계속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거나, 최소한 글은 좋지만 나와는 흥미가 안 맞는 글이구나 라는 경험을 했던 반면 아무 책이나 골라서 봤을 때는 글 자체가 정말 별로였던 적도 있었다. 글 쓰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더 공부해서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 도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