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예바의 눈물
손석춘 지음 / 동하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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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예바를 읽으면서 언뜻 대학교 때 우즈베키스탄 해외자원봉사에서 만났던 고려인들이 떠올랐다. 한국말이라기에는 너무 어색한 느낌의 고국어였으나 무척 반가웠었다.
고국의 음식이라면서 고추장과 김치등 여러 음식들을 차려주셨는데 맛없는 향식료 고기음식을 먹다가 너무 반가워서 고추장 맛을 봤는데
와 너무ㅠㅠ우즈벡 재료들로 차린 고추가루는 정말.. 단맛없이 매움 뿐
그것도 너무 맵고 고통스러웠다.
스탈린에 의해서 주인공 주세죽과 고려인들이 강제 이주된 곳이 바로 그곳이었구나 하고 상기되었다.
책을 읽으면서는 독립운동하는 내용의 책 이라기엔 편안하고 부드럽게 읽을 수있었다.
주세죽 관점의 일대기 였기에 김단야와 박헌영 사이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연애소설의 분위기도 많이 났다.
왜 3.1운동 이후 독립운동이 사회주의식으로 방향이 기울어졌고 그 독립운동가들의 일대기와 시대 흐름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
주인공은 그 시절 피아니스트로 성장할 수 있었지만 시대의 과제를 알고 독립을 위해 싸웠고 그리고 박헌영과 사랑하면서도 그 당시 여성의 인권을 고민하던 깨어있는 신여성이었다. 지금의 시대에도 관철하기 힘든 여성인권을 지켜보면서 그 당대에 얼마나 앞서가던 여성인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어떠한가 생각해본다. 시대의 과제에 깨어있는지 아니면 소소한 개인의 안위에 더 집중하며 살고 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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