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10 (반양장) - 제4부 전쟁과 분단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다읽었다ㅜㅜ

전에 겨울과 가을에 지리산을 탄적이 있는데
겨울지리산이 만만치가않았다 아...
나는 등산복에 등산화신고 올라가지만




빨치산들은 이렇게 다듬어지지 않은 길을 빠르게 타고 동상걸린발에 전기선을 감은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는게 생각났다 아이고
열흘씩이나 끼니도 못떼우고 소금바른눈뭉치를 먹어가며 용맹하게 싸웠다
나는 도저히 내키지도않고 할수도 없을것같은...^^;;
이 사람들에게는 혁명이라는 것이 이렇게 간절했던것이다.
우리나라 체제의 모순됨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뿌리부터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약간 남성우월주의의 느낌이 많아서 불편했지만 옛날사람들이기도 하고, 농사를 지어보니 남자와 여자힘이 다름을 확연하게 느낀것이 많아서 남자가 쓰임이 많아 귀함을 나름납득했다.
경남과 전라도 지리산에서만 만팔천명의 빨치산이 죽었고 팔만명의 빨치산들이 죽었는데 그 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체제가 다르다는 이유로 왜곡되고있었다
가장 민주적이고 애국적이고 순수했던그들을 이제라도 알수있어서 좋았다
빨치산들의 치열하고 뜨겁고ㅠㅜ
추위와 굶주림속에서 비참하지만 숭고했던 투쟁이었다.


빨치산투쟁 장면 다음에 국민학교가 나오는데 조례대에서 교장선생님의 훈화하시는 내용이 나온다
국군장병들이 목숨바쳐 괴뢰군들과 싸우고있습니다
여러분은 편지도 쓰고 애국하는 노래를 많이 부르셔야합니다
훌륭하신 이승만대통령과 고마운 나라 미국찬양 등등
아 이거 어디서 많이 듣고보던 내용인데..
내가 초등학교때 꾸준히 들었던 내용이다
나는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살았던 사람이구나

끝까지 읽으면서 심재모와 순덕이라든지 소화와 들몰댁 법일스님등등 작가가 풀어놓은 인물들의 마무리모습이 너무보고싶었는데 ㅠㅜ 미진해서 아쉬었다
왜 염상구가 주인공인지 짜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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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1-15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백산맥 문학 등정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