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지혜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2
월리스 와틀스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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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출간일 1910년,

타밀어, 힌디어, 싱할라어, 포르투갈어,

독일, 프랑스, 스페인외 11개 언어, 113년 동안

1341번의 개정판 출간,

성공한 수많은 명사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 최초의 시작'이라고 한 책.

책이 시작되기 전 표지부터

<불멸의 지혜>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설명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책을 보기 전

이 객관적인 근거자료에

호기심이 먼저 든 것도 사실이다.

아직도 <시크릿>의 영향력이 적지 않은데

그 책이 반쪽만 전달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끌어당김의 법칙을

실행할 수 없었다는 부분 또한 흥미로웠다.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이 책을 포함한

'천년의 지혜' 시리즈에 대한 설명이 먼저 시작된다.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는

지난 수 세기 동안 출간된 책 중에서

경제경영, 자기계발, 에세이, 인문, 철학

다섯 가지 분야의 '최초의 시작'을 찾아서

소개하는 시리즈이다.

이 책 <불멸의 지혜>는 경제경영 2편의 책이다.

1편 <5000년의 부>는 바빌론 석판에서

발견된 부의 법칙을 다루고 있고,

2편 <불멸의 지혜>에서는

부자가 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루고 있으며,

3편 <부의 기본기>에서는

부를 쌓을 수 있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명확한 방법을 다루고 있다.

4편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에서는

음식의 절제와 길흉화복에 대해서 다룬다.



이 책은 부자의 정의를 재정립하는 것부터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론다 번의 <시크릿>이 왜 실행하기 어려운가,

이 책은 거기에 빠져 있는 나머지 퍼즐을 다룬다.



책의 목차만 보아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핵심과 방향을 알 수 있다.

'1장 부자가 되려는 것은 완전히 칭찬받을 만하며

당연하고 옳은 행동입니다'부터

부에 대한 속물같은 인식, 죄책감 등을

전면으로 부정한다.

왜 부자가 되려는 것이 칭찬받을 일이며

가난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부의 에너지는 결코 줄어들거나

경쟁으로 뺏어야 하는 것이 아님을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그리고 부를 만들어가는 원리와 방법,

어느 자기계발서에서나 강조하는

'감사'를 해야하는 이유,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필요한 부의 행동원칙을 제시한다.



늘 그렇듯 쉬운 듯 쉽지 않다.

탈무드를 읽는 것처럼 한 문장, 한 챕터를

곱씹어 가면서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

바로 당장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시작하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어려워 보이기도 한다.



역시나 이 지점에서도 결국

'믿음'과 '생각'이라는 무형의 숙제가

난관으로 자리 잡는다.

그렇지만 다른 책과 달리

이 책을 읽다 보면 오래된 경전을

읽는 것처럼 단순하지만

깊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건 분명하다.

실천은 둘째 문제이고

우선, 개념의 정리가 된 것이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마음의 준비가 되었으니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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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아침 습관의 기적 - 최고의 나를 만나는 하루 20분의 약속
켈리 최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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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적인 부분에서도

생활에서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동안 정신없이 주변 상황에

이끌려 도달한 곳에서 문득

여기가 어딘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100일 아침 습관의 기적>

이 책은 그런 막막한 순간에 만났다.

저자의 유명한 전작 <웰씽킹>은

제목만 알고 있는 정도여서

이 책이 사실상 첫번째로 읽은

저자의 책을 읽은 책이었다.



전작을 읽지 않았음에도

이 책이 기대가 되었던 것은

윌라에서 진행했던 저자의 강연때문이었다.

저자에 대해서, 책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지만

홀리듯이 이끌려 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바빠서 잊고 있다가

생각해보니 어떤 연락도 오지 않은 것이

떨어진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쳐버렸는데 이상하게도 그 이름과

강연이 계속 뇌리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그 낯익은 이름 '켈리 최'의

신간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정말 만나야 할 것 같았다.

이렇게 저자와 저자의 책과 만나게 되었다.

자기계발서는 한때 많이 읽다가

피로감이 오면서 한동안 읽지 않았었는데

작년에 우연히 몇 권을 읽게 되었다.

베스트셀러에 계속 올라가 있었서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하는 호기심에 읽었는데

몇 년 사이 형식과 트렌드는 조금 바뀌었지만

역시나 당장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막막함은 여전했다.

머릿속에는 계속 시작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하루하루 살아내다 보면

어느새 기억 속에 흐려지고 만다.

이때 강렬한 빨강의

<100일 아침 습관의 기적>이 나타났고

읽는 내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들었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하는 시점도

새벽 6시 40분부터 시작했다.

업무가 오후에 시작하는 일이라

오전이 비교적 여유가 있어서

특히 요즘같이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한없이 게을러지고 싶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물론 직업에 따라서 '골든 모닝'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저자는 범위를 넓혀두고 있지만

가능하면 아침의 기운이 가장

좋은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나 역시 가장 집중이 잘 되고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여하튼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지금이라도 빨리, 바로 당장

시작해야 할 것 같은

그야말로 책상 앞으로 끌어당기게

만드는 책은 근래들어 처음 읽어본 것 같다.

그만큼 설득력도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방법이 심플하다.

단, 20분의 루틴이라니.

정말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시작하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흙수저로 태어나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낮에는 공장일을 하고

밤에는 야간학교에서 공부를 해서

일본과 파리의 유학까지 갔다.

그리고 사업체를 세워 성공하기에 이른다.

사실 이 과정까지도 대단한데

이 사업이 실패하면서 10억 빚더미를 안게 된다.

타지에서 거액의 빚을 안고

절망의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다시 일어나

지금은 세계 13개국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연매출 7000억원의 수이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CEO이다.

사업을 실패한 후 은둔자처럼 지내던

저자를 밖으로 끌어낸 것은

바로 '아침'의 그 태양이었다.

한발 두발 걸으며 만든 습관이

가느다란 희미한 실낱같은 희망을 만들어냈고

마침내 지금의 기적을 가져왔다.



인생의 답이 흐려질 때

먼저 길을 걸어간 저자가

'이 방법대로 하면 무조건 성공해'라고

확신에 차서 강하게 얘기하니

무조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태동의 시간이 바로 100일이고

아침 20분일 것이다.

저자가 운영하는 '웰씽킹'까페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미라클 모닝에

도전하고 있고 성공한 사례들이 올라오고 있다.

나도 이제 딱 100일만 우선

시작해봐야겠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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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할 필요 없는 타로 웨이트 카드 세트 - 타로카드가 처음인 사람을 위한
미미코 지음, 김수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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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의 가장 큰 벽은 아마도 언제 카드 상징과 의미를 하나 하나 외우나 일 것입니다. 저도 계속 그런 고민 중인데 스토리텔링식 해석으로 저절로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니 기대가 됩니다^^ 카드제공도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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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묘묘의 타로카드 레슨 - 누구나 바로 점칠 수 있는 타로카드 실전 리딩 북
타로묘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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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를 처음 접한 것은 한 이십오 년 전쯤이었다.

같은 직장을 다니던 동료가

타로를 배우고 있다면서 봐 줬는데

그때 처음으로 타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상한 그림카드로 점처럼 봐 주는 게

내용과 결과는 기억 속에 사라졌지만

이상하게도 그때의 느낌이 계속 남아 있었다.

그 이후 잊고 있다가 오 년 전쯤

문화센터에 개설된 타로강의를 보고

예전의 기억이 나서 수강신청을 해보았다.

기초반과 중급반까지 듣고

강사님의 개별 심화반까지 수강을 했지만

뭔가 딱 떨어지는 해답이 없이

안개 속에 있는 것처럼 모호했다.

그때 강의는 마르세유와 호로스코프 카드를

같이 사용하는 수비학에 기반을 둔

암장으로 해석하는 방법이었다.

마르세유는 처음 초보자에게는

좀 어렵고 해석이 까다롭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너무 어렵게 시작하여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곧 포기하고 잊고 지냈었다.

최근 좀 복잡한 일이 생기면서

타로를 내담자로 다시 보게 되었는데

뭔가 답을 찾았다기 보다는

어렵고 힘든 내 상황을 알아주고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정말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미래를 예측하는 기능도 있지만

이렇게 위로와 조언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왔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위로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타로를 공부하고 싶어졌고

이번에는 초보자도 접근하기 쉬운

라이더 웨이트 계열의 카드로 시작해보기로 했다.


유튜브나 영상강의를 들으면서

먼저 친숙해지면서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했다.

좀더 체계적인 이론으로 정리해봐야겠다고

책을 고르던 중에 이 책

<타로묘묘의 타로카드 레슨 -메이저 편->을

읽게 되었다.


각 카드별 내용을 정리해보고 싶어서

여러 책을 많이 찾아 봤는데

어떤 책은 너무 깊은 역사부터 나오고

어떤 책은 카드별 키워드와 설명만 나와서

실전으로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또 책만 구입했을 때는 그에 맞는 카드도

구입해야 해서 준비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번거롭기도 했다.

이 책은 우선 저자가 직접 제작한

라이더 웨이트 계열의 카드를 같이 제공해서

책을 읽으면서 바로 실습도 해볼 수 있다.

타로카드의 정체성, 숫자, 대표 상징, 키워드 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예술적 심미안을 충족시키는 현대적 감각의 일러스트는

더 풍성한 리딩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었다고 하는데

무엇보다도 카드를 보고 있으면

예뻐서 기분이 좋아지고, 자꾸 보고 싶어진다.

저자도 그런 목적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하니 충분히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이 책은 78장의 카드 중에서 22장의

메이저 카드로 리딩을 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마르세유를 공부할 때도 메이저 카드로

했었기 때문에 키워드나 상징 등은

익숙해서 조금은 편하게 배울 수 있었다.

메이저 카드만으로 리딩을 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78장의 타로카드의 상징을

단번에 익히는 것이 쉽지 않아

메이저 카드를 먼저 정복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메이저 카드에는 인생의 삼라만상,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져 있는 78장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이저를 먼저 익히고

비슷한 뜻을 가진 마이너를 만나게 되면

좀 더 의미를 확장해서 이해할 수 있고

더욱 풍부한 해석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어쨌든 초보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가볍게 (외울 것이 좀 덜하게)

시작하는 것이 부담이 없어서 편하고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



구성은 0번 바보부터 21번 월드까지

22장의 각 메이저 카드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카드의 전체적인 상황을 설명해준 후

다음으로는 카드의 '타로카드 속 상징과 의미'를

각 부분별로 설명해준다.

전체로 봤을 때와는 또다른 디테일에서의

의미와 느낌을 느낄 수 있고,

그래서 외우기도 수월하고 리딩하는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긍정적 키워드와 부정적 키워드가

정리되어 있다.



다음으로 이 카드는 그럼 상황별로

어떻게 리딩이 되는지

연애 (솔로, 커플, 재회로 구분),

일, 학업, 금전, 사람의 특성,

마지막 조언으로 마무리 된다.

각각에는 '타로묘묘's의 TIP'이

제시되어 있어서 막연한 리딩에

포인트와 구체적인 방향을 잡아준다.



이렇게 22장의 카드를 모두 살펴본 후에는

타로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질문하는 법과 그리고 배열법을 다룬다.

타로에서 배열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들었는데 여기서는 '쓰리 카드 배열법'과

'양자택일 배열법'을 배운다.

활용하기 어려운 많은 방법보다는

이렇게 많이 쓰이는 방법을 먼저 익힌 뒤

확장하는 것이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타로묘묘의 제너럴 리딩 활용법으로

많이 나오는 주요 질문의 리딩방법을 소개한다.

많이 질문하는 내용들이라

여러 번 연습하다보면

카드의 상징과 해석도 익숙해지고

리딩하는 것도 자연스러질 수 있을 것 같다.

타로는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고 한다.

처음 언어를 익힐 때처럼

알파벳을 배우고, 계속 접하고 연습을 해야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으로 리딩이 된다고 한다.

언어를 배우는 것이 한순간에

될 수가 없는 것처럼

꾸준히 연습하면서 축적해나가야 한다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그런 순간이 올 수 있을지

상상이 안 가지만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다보면

언젠가 마법처럼 그런 순간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 때를 기약하며 지금은 우선

메이저 카드와 마구 친해져야겠다.

'마이너' 편도 어서 나오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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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과 레코드 - 70장의 명반과 140가지 칵테일로 즐기는 궁극의 리스닝 파티 가이드
안드레 달링턴.테나야 달링턴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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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과 레코드> 이 책을 직접

보기 전에는 얼뜻 생각할 때

칵테일과 LP레코드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책을 받고 직접 읽으니

몇 장 읽지도 않고 

바로 수긍해버리고 말았다.

한동안 뜸하게 들었던 

명반들을 비록 LP로는 못듣고

유튜브에서 찾아 들었지만

그 음악들을 듣고 있노라니 

분위기에 취해 칵테일이 있다면,

게다가 이 분위기를 고취시킬 수 있는

딱 맞아 떨어지는 칵테일이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 책은 그 순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칵테일을 소개해주고 

심지어 레시피와 만드는 법까지 알려준다.



그렇다고 이 책이 음반에 대한 설명과

그에 어울리는 칵테일 소개를 

정보지처럼 나열만 했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음악과 칵테일, 두 분야에 대한 깊이있는 식견과

이 둘을 조합하는 탁월한 능력  

그리고 재치있는 구성과 유머가

조화를 이루면서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거기에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잡지와 같은 생동감있고 다채로운 편집은 

책을 읽는 내내 보는 즐거움까지 주었다.

음반이라는 특징을 살려

각 파티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구성으로

주제에 맞는 음악과 칵테일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주는 것이다.



책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새로운 시대를 연 70장의 앨범을

록, 댄스, 칠(Chill), 유혹이라는 

네 개의 주제로  묶어 소개한다.



각 페이지의 구성도 신선하다.

앨범에 대한 해설과 함께 

이 앨범을 언제 틀어야 하는지

그리고 LP판이니 '바늘을 올리기 전에'라는

코너명으로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유머러스하게 제시해준다.

예를 들어, '사이먼 앤 가펑클'의 음반을 소개할 때는

"촛불 몇 개를 켜 놓고 휴지를 한 통 내놓는다. 

이 앨범은 최루성이 있으니까. " 이런 식이다. 



음악을 소개한 후에는 각각의 앨범의

A면과 B면을 들으며 마실 수 있는

칵테일을 만드는 방법과 함께 소개한다.

때로는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들도 레시피와 함께 준비한다.


​때때로 '보너스 트랙'이라는 코너에서

가수와 앨범에 대한 TMI를 방출하기도 한다. 

비요크의 <Debut(1993)> 앨범에서는

다음과 같은 비하인드를 들려준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비요크가 

백조 의상을 입은 사연을 찾아보자. 

진정한 사실:비요크는 타조 알 여섯 개를 

가지고 와서 레드 카펫 위에 '낳았다'.

이 의상은 뒤에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전시되었다."



마지막장은 구비해 두면 좋은 기구들 포함

칵테일을 잘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서 소개한다. 

나같이 책을 읽고 따라해보고 싶어하는

초보자를 위한 속성과외같은

접근하기 쉬운 내용으로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있다.



술과 음식에 대한 글을 쓰는 

저자들 답게 칵테일과 음식에 대한 글이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유머러스하지만 진지하다.

구석구석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는 것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아마존에서 칵테일 분야와 음악분야에서

괜히 장기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 

아님을 책장을 넘길수록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는 

마치 흥겨운 칵테일파티에

직접 참석하고 온 느낌이다. 

몸은 아직 리듬을 타고 있고, 

입안 가득 칵테일의 향이 남아 있는 것 같다.

현실로 돌아오니 이제는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40가지를 다 만들어보지는 

못하겠지만 가벼운 것부터

바늘을 올리기 전도 참고하여 시작해 봐야지.

이 책은 나에게 잊었던

음악의 감성과 칵테일의 향취를 선물해 주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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