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국기 국가 사전 - 국기를 보면 국가가 보인다! 사회탐구 그림책 1
실비 베드나르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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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사회과 부도를 펼쳐두고 세계의 여러 나라를 찾아보는 것을 좋아했었다. 종종 친구들과 나라 이름이나 수도 등을 빨리 찾는 게임을 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세계의 나라들과 수도 이름에 친숙해 질 수 있었다. 어지간한 나라들은 이때 이런 놀이를 통해서 익히게 됐다.

 

이 책은 프랑스인 저자가 기획하여 제작한 것으로 다양한 빛깔의 국기에 반해서 국기의 의미와 상징, 역사적 배경 이야기 등을 연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이 책은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5개의 대륙별로 구분하여 국가별 국기를 보여준다. 어떤 순서로 배열되었는지 딱히 기준은 없어 보이기도 하다. 비슷한 국기들은 함께 보여주기도 하고, 어떤 나라의 국기는 소개하면서 역사적 배경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국기와 얽힌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리고 해당 국가의 간략한 정보, 예를 들어 수도, 통화, 언어, 면적, 인구, 가장 높은 산 등의 정보를 제공해 준다.

 

국기를 통해 세계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어 흥미롭다. 국기의 색상과 모양도 다양하고 신기하다. 각각의 국기에 담긴 의미와 상징을 이해한다면 그 나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국기는 파랑, 하양, 빨강의 3색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프랑스 혁명을 통해 민중이 국가 권력의 주체임을 천명하며 혁명 정신인 자유, 평등, 박애를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프랑스 혁명에 많은 영향을 받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프랑스 국기와 비슷하게 3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국기를 갖게 되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처럼 세계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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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런 여행 어때? - 내 아이와 여행하는 22가지 방법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8
김동옥 지음 / 씽크스마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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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함께 하는 시간, 자녀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함께 해 준다면 자녀의 인생 초반을 매우 풍성하게 해 줄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여행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자는 여행작가로 많은 여행을 하고 많은 글을 기고했지만, 그의 경험 속의 여행이 아이의 여행이 되진 못했다. 그래서 저자는 핵심 기억을 심어줄 수 있도록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여행을 기억했다. 아이의 상상력에서 시작하고, 또 아이의 궁금증과 질문에서 출발하기도 하면서 아이와 즐겁게 놀 수 있는 여행을 하면서 그 기록을 책으로 모았다. 여행 안내서는 아니기에 어떻게 여행을 했는지 세세히 정보를 주진 않지만, 테마별로 말미에 각각의 여행을 간단히 정리해서 보여준다. 여행의 목적, 목적지, 필요한 것 등과 저자가 여행하면서 아쉬웠던 점 등을 간단히 설명해 준다. 이런 내용을 참고하여 자녀와 함께 여행을 계획해보면서 새롭게 만들어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2차례 아이와 함께 계획하고 다녀왔던 여행을 6가지 테마로 나눠서 묶었다. 6가지의 테마는 주로 아이가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인데, 상상을 이룬다는 것, 본다는 것, 듣고 말한다는 것, 냄새를 맡는다는 것, 피부로 느낀다는 것, 공감하고 깨닫는 것 등이다. 말 그대로 아이가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한 아빠의 정성과 준비과정에서 자녀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노력한 아빠의 모습에서 좋은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을 느끼게 되었다.

 

여행을 소개하기에 앞서 저자는 행복한 여행을 위한 다섯 가지 조언을 들려준다. 장소보다 어떤 여행을 할지 먼저 정하기, 아이가 여행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철저히 준비하기, 아이의 질문에 쉽게 답해주기 보다는 스스로 고민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다시 질문하기, 현장의 감정을 기록하기 등이다. 여행의 순간을 자녀가 오감으로 경험하도록 하고, 그것을 기록하여 나중에 다시 듣고 보고 추억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시간은 쏜살같이 흐른다. 자녀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피곤한 한국인의 삶에서 주말의 쉼을 포기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자녀의 시간도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에 미루면 소중한 추억도 만들 수 없다. 자녀는 금방 떠나간다. 미루지 말자. 자녀가 더 자라기 전, 아이가 평생 추억할 핵심 기억을 만들어 줘야겠다. 어쩌면 자녀가 떠난 후 부모가 추억할 핵심 기억이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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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조절력이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 부모교육 전문가 지승재의 뇌과학 육아 특강
지승재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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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70년대 무렵 스탠포드대의 심리학과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시멜로 실험이라는 유명한 연구를 실시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시멜로를 하나 주고 담당 교사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리면 하나를 더 받을 수 있고, 오기 전에 먹으면 그것 하나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인데, 어떤 아이들은 기다리다 참지 못하고 먹어버렸고, 끝까지 참아낸 아이들도 있었다. 이후 아이들을 십수년 후 추적 연구한 결과 교사가 올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렸던 아이들이 더 많은 성취를 이뤄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현재의 만족을 지연시킨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었다.

 

흔히 만족지연능력이라고 하는데, 자기조절력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아이에게 자기조절력을 갖춰줄 수 있다면 아이는 미래에 겪게 될 많은 어려움도 잘 이겨내며 부모의 바램처럼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그러하면 어떻게 해야 자기조절력을 갖춰줄 수 있을까. 저자는 분명한 목표, 종합적인 사고력, 감정을 절제하는 능력 등이 자기조절력을 구성하는 능력이며, 부모의 기다릴 줄 아는 마음과 부모 자녀 간의 건강한 애착을 통해 자기조절력이 형성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한의사인데, 뇌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육아에 뇌과학을 접목시켜서 아이들을 잘 기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그래서 건강한 육아방법을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풀어가는 방법이 새롭다. 저자는 뇌과학 육아의 목표는 몸과 마음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한다.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육아의 종착역인 듯 생각하는 부모들은 한번쯤 읽고 생각해 봄직하다.

 

어찌보면 육아법이란 것이 비슷비슷하다. 주장하는 바도 고만고만할 때가 많다. 어떤 육아법을 선택하든, 부모가 소신을 가지고 일관성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육아의 초점이 자녀가 행복하게 자신의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조급해 하지 않고 자녀와 건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뢰감을 형성한다면 자녀는 부모의 기대대로 자라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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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 - 강요하지 않을 때 아이는 비로소 성장한다
다나카 시게키 지음, 김현희 옮김 / 다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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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은 쉽지 않다. 대충하려면 또 간단할 수 있지만, 어디 부모 마음이 그러한가. 잘 키워보고자 욕심과 의욕이 앞서기에 더 어렵기만 한 것 같다. 종종 자녀는 부모가 믿어주는 만큼 성장한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면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선뜻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의 욕심과 무지, 그리고 경험에 근거한 양육 방식으로 자녀를 키우곤 한다. 여기에 보통 문제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으로 사회적 상황이 일본의 상황이다. 일본의 사회 문제가 우리보다 조금 앞서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도 곧 겪게 될 일들이니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양육 과정의 문제와 고민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뇌과학을 공부한 의사인데, 심리상담을 한 경험과 4자녀를 양육한 경험에서 배운 지혜를 전해주고자 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저자가 경험적으로 터득한 점들을 설명한다. 핵심은 아이 문제의 원인은 부모라는 점이다. 다음으로 부모 자식 간의 관계 유형과 방어기제를 소개해 주며, 마지막으로 아이와 대화할 때 주의할 점을 설명한다. 사실 말보다 부모의 태도가 더 중요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부모가 양육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양육태도를 많이 점검해 보게 되었다. 먼저는 아이기 때문에 실수하고 잘 못하기 마련인데 그것을 못 참고 대신 해 줘버리거나 실수했을 때 비난하고 화내는 모습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안 그러려고 노력하지만 내 경험이 그러하니 쉽지 않다. 또 다른 하나는 기다리기 보다는 재촉하거나 지시하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빨리빠리 문화의 우리 나라에서 대부분의 부모가 해당될 수 있을텐데, 아침마다 등교 준비가 전쟁이 되었다. 이 상황에 대한 재점검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학부모가 아닌 부모로서 필요한 것은 조급해 하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여유있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기다리면 자녀는 머지않아 자기 자리를 찾아 갈 것이다. 그것이 자녀에 대한 믿음일 것이며, 자녀는 부모의 믿음만큼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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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영어단어 암기 SEW SERIES에 맡겨라! - 퍼즐로 영어단어 완전정복 - 공무원시험편
이창호 지음 / 조세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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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기억해야 할 것들이 많다.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기억보다는 기록하려는 습관이 좀 더 늘긴 했지만 기억하고 있어야 할 정보들은 여전히 많다. 특히 학생들이라면 시험을 대비해서 기록을 함과 동시에 기억해야 한다. 암기란 쉽게 말하면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옮기는 작업이다. 그것을 얼마나 쉽고 효율적으로 해내느냐가 관건이다. 기억은 뉴런에 저장되고 뉴런과 뉴런이 잘 연결되어서 시냅스를 많이 형성할수록 잘 기억된다. 사실 우리 뇌의 성능은 엄청나서 거의 모든 정보를 잘 저장하지만, 문제는 필요한 순간에 얼마나 잘 인출해 낼 수 있는지 여부가 포인트일 것이다. 시냅스 연결이 많아질수록 인출을 잘 해낼 수 있다. , 좋은 암기 방법은 쉽고 직관적이어서 금새 터득할 수 있고, 연상이 잘 되어서 인출이 잘 이루어져야 좋은 암기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처음 보면서 새로운 방법이라 해서 궁금하기도 했고 내심 기대도 했다. 새로운 방법인 만큼 학습자가 익힐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이 제공되었어야 할 텐데도 암기법을 설명하는 내용이 겨우 2페이지에 불과하고, 그 마저도 형식상의 특징이나 규칙을 설명하는 정도여서 도저히 어떤 식으로 하라는 건지 파악할 수가 없었다. 저자 본인은 이 방법을 고안해 내고 효과를 보았을지 모르겠으나, 독자에 대해서는 너무 불친절한 듯 하다. 새로운 방식의 암기법을 주창했다면 보통은 책의 상당 부분을 방법을 설명하는데 할애하는 것이 일반적일텐데 저자는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

 

2페이지 정도의 규칙 설명 후부터는 그냥 빈 사각형만 계속 나온다. 하단에 방위별로 쓰인 단어의 뜻이 제시되어 있다. 그 뜻의 단어 철자가 빈 칸에 들어간다는 의도인 듯 한데, 단어의 뜻을 보고 연상되지 않는 단어의 경우 매번 책 뒤편의 목록을 찾아봐야 한다. 차라리 암기를 의도했다면 단어를 다 적어줬더라면 보기라도 수월했을텐데 매번 앞뒤를 왔다갔다 하다가 지치기 십상이다. 게다가 칸수를 맞추다 보니 단어 선정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정작 필요한 단어를 충분히 못외울 수도 있겠다. 아무튼 그렇게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시간이 많고 할 일이 없다면 한번 도전해 봐도 무방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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