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분 2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1권을 읽었을때, 읽고 나서의 먹먹함이 다시금 아니, 더 묵직하게 밀려들어온다.
친구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죄를 더 깊게 만들어 버리는 피터를 보면서,
인기있는 아이들과 평범한 아이들 사이에 낑기지 못해 
아웃사이더로 그들의 주위를 맴맴 돌며 만들어내는 테두리가 만들어지고 있음이 느껴졌다.

<쌍둥이 별> 에서는 가족간의 사랑과 생명의 존엄성 등에 대해 말하던 조디 피콜트가 
<19분> 에서도 가족간의 관심과 사랑에 대해 그리고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책들이 아닌가 싶다.
생각 좀 해보라고. 너는 어떤 인간인지 ......
나는 어떤 인간이였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저 남들보다 아주 조금 다른 것 뿐인데,
조금 더 섬세하고 여린 것 뿐인데,
그게 그렇게 평생을 괴롭힘 속에서 살아야 하는 죄인것 일까?

조디 피콜트는 언제나 우리에게 큰 숙제를 준다.
유죄인가 무죄인가.
정당방위인가 무차별적인 상처를 쏘아대는 것인가.

정교하면서도 사회성을 듬뿍 안고 있는 그의 작품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며
소름이 돋는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이것들을 이렇게 글로 옮겼을까 ......

<19분>을 읽다보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이 안된다.
가해자가 피해자 같이 느껴지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진다.
가해자, 피해자 모두가 불쌍해보이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다.
내 주변에서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우리의 일상 속에서 그려지는 그들의 모습에
나는 과연 안전지대에 있는 것일까, 그리고 피해자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가해자로 변모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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