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사람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85%의 믿음을 갖게 해준 히가시노 게이고의 [수상한 사람들].

"낯선 여자가 내 침대에서 자고 있다." 라는 야시시한 멘트와는 달리 야리꾸리한 장면들은 단 한 컷도 없어서

좀 많~이 실망은 했다. 하하하

하나의 장편소설인줄 알았는데, 7개의 단편이루 이루어진 단편집이였다.

개인적으로 단편집 싫.어.한.다.

읽기엔 부담이 없지만, 스토리가 부실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수상한 사람들]은 스토리가 부실하진 않았지만, 좀 시시한 추리에 실망을 했다.

물론 생각지도 못한 결말들이 등장했지만, 충격적이거나 의외다~ 라는 느낌없이

그냥 아...하는 정도의 심심함이 들어있다고나 할까?

무심코 지나쳐버린 것들 속에서 쓸데없이 호기심을 갖고 추리를 시작하다가 엉뚱한 곳에서 결말을 찾는 기분?

어찌보면 단편이야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추리물을 읽다보면 인간의 가장 추악하거나 욕망적인 모습들을 보길 기대하나보다.

[수상한 사람들]이 비록 짧은 이야기들로 심심한 추리로 엮어져 있지만,

인간이 내보일 수 있는 헛점이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적인 모습들이 곳곳에 보여지고 있기에

그냥 가볍게 지나칠 수 만은 없는 책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역시 단편집은 집중력도 떨어지고 심심한 듯 ....재미없다.

얼마전에 읽은 [6시간후 너는 죽는다] 라는 단편집보다는 훠~월씬 괜찮은것 같지만 말이다.

적어도 결말에 대한 시시껄렁함은 찾을 수가 없으니 말이다.

어쨌든 오랫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물이였다.

그동안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에 비해 인간의 헛점을 내보이는 것 같아 좀 시시하다 했지만,

가만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우리가 보고싶어하는 것만 보고 듣고 싶어하는 것만 듣고 산다는것을 느끼게 해준

약간의 교훈(?) 그런게 내재된 내용이였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