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 도둑 - 김주영 상상우화집
김주영 지음, 박상훈 그림 / 비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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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어했기 때문일까?

62가지의 우화가 담긴 [달나라 도둑]은 중간중간 어이없음? 또는 이게 뭐지? 라는 허탈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상상이라는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광고글에는 어울리지 않는 알 수 없는,

그리고 읽기 참 지루했던 달나라 도둑이였다. 

책을 다 읽고 지은이의 글을 읽어보았다.

원래 옮긴이의 글이나 작가의 글 같은 것을 읽지는 않지만,

당췌 저자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것을 우화집이라고 내놓은 것인지 궁금했다.

저자 스스로도 알고 있었던거다.

우화적 지혜가 턱없이 모자라는 자신에게 너무나 힘든 작업이었다고 고백을 하는 것을 보니 말이다.

정말 우화라고 하기에는 멍때리는 맺음이 너무나 많아 내가 뭘 읽은 것인지 조차

알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책이였다.

우화집이라는 것이 상상력이 담겨있는 즐거운 이야기 책 아닌가?

읽으면서 뭔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아이들을 위한 그런 책? 

그러나 [달나라 도둑]에서는 그런것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냥 저자가 끄적끄적....거린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무성의함과 상상력이라는 것은 정말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나만 이런것일까? 

어제 안데르센의 동화책을 읽고 나서 읽어서 그런가 더욱더 상상력의 부재를 느껴버렸다.

조금만 더 이야기 거리가 있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씌여졌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큰 아쉬움을 느껴본다.

참 오랫만에 이런 책 만났다. 읽기 싫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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