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도서라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별점 많이 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그래도 나를 속이기는 싫다. 어쩔수 없다. 딱 지금 내가 느낀 그대로. 별2개!!!! 원래 1개 생각했는데..... 계곡보다 더 서늘하고, 내가 겪어보지 못한 공포가 밀려오며, 호러와 판타지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이야기라고 했다. 분명 홍보 멘트에서는..... 하지만 내 느낌은 딱, 전설의 고향이였다. 어려서부터 한번도 빼놓지 않고 꼬박 다 챙겨본 전설의 고향을 조금 긴 스토리의 책으로 만난것 뿐이라는 생각밖에 들지가 않았다. 전설의 고향을 보면서 느꼈던, 억지 전개와 허술한 스토리, 그저 빨간 피와 눈동자만 보이던 귀신들의 복수극..... 거기에 [귀신전]에는 좀 잔인한 장면들이 몇 더 들어있다는 것 뿐. 그래도 전설의 고향은 보는 재미가 있어서 다음회를 빼놓을 수가 없는 마력이라도 있었다. 읽는내내 지루함과 스토리의 빈약함을 느꼈다.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마구 들어 나도 모르게 악평이 써지는 것 같다. 기대가 컸던것일까? 사실 책을 받고 한동안 읽지를 못했었다. 섬뜩하고 간담이 서늘해져 악몽이라도 꾸지는 않을까, 가위에 눌리지는 않을까.. [천사의 나이프]를 읽고 밤에 잠자리를 설쳤던 것처럼, 소설이 내 꿈 속에 등장하지는 않을까 겁을 먹었기에 [귀신전]은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펼쳐들 수 있었다. [천사의 나이프] 역시 공포물은 아니다. 단지, 그 스토리 전개나 구성이 좋다보니 마치 현실인양 내게 다가왔던 것 뿐이다. 난 [귀신전]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남은건 실망뿐...... 한국의 스릴러물은 이정도밖에 안되는것인가? 그저 제자리 걸음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좀 답답했다. 누구나 예상 가능한 스토리 전개와 이리저리 하는 허술한 구성이 너무나 아쉬웠던 [귀신전]이였다. 아...밀려오는 미안함......[아이러브 도쿄]와 [도쿄 타워]는 정말 좋은 것 같은데....